주식투자에 대한 기존 이론과 상식을 해부하고,
시골의사만의 투자방법론을 제시한다!
‘기술적 분석의 대가’가 ‘기술적 분석의 무용론’을 언급하며 내놓은 박경철식 주식투자법!
<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1권 ‘통찰 편’에서 “주식투자란 무엇인가?”를 이야기했다면, 2권 ‘분석 편’에서는 “주식투자란 이렇게 하는 것이다.”를 다루고 있다. 2권에서는 기술적ㆍ기본적 분석의 오류를 지적하고, 이를 활용함에 있어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을 찍어내는 단편적인 시각을 특별히 경계한다. 그리하여 거시경제라는 큰 흐름을 읽어내고, 그 바탕 위에서 기업을 평가하고, 이어 기술적 요인들을 검토하는 톱다운(Top-down)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경기를 읽어내는 미국과 한국의 거시지표부터 기업평가의 원칙, 투자성향별 포트폴리오론, 더불어 수많은 투자자들을 웃고 울게 하는 수십 가지 지표와 도구 중 시장에서 정말 효용성 있는 매매기법과 분석도구만을 짚어낸다. ‘차트 분석의 대가’라 불리던 저자가 오늘에 와 기술적 분석의 무용론을 언급하면서 내놓은 책인 만큼, 시골의사의 치열한 고민과 오랜 시행착오의 결과를 엿볼 수 있다.
기술적 분석에 숨은 함정,
맹목적인 사용과 과신이 부르는 위험,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 것인가?
시골의사는 1권을 통해 미스터 마켓(Mr. Market)의 유기체적 성격을 언급하며, 시장의 동향과 미래는 무엇으로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ㆍ기술적 분석으로 시장을 예측할 수 있다거나, 자신의 비법을 배우면 어떤 경우에도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저자는 기본적ㆍ기술적 분석을 통해 전망을 얘기하려는 갖가지 시도, 주가가 바닥이니 사고 고점이니 팔자는 식의, 소위 전문가들의 조언은 거짓말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차트 분석의 대가’ ‘국내 최고의 기술적 분석가’로 불릴 정도로 한때 기술적 분석에 깊이 몰두했던 저자가 오늘날 ‘기술적 분석은 과연 유용한가?”라고 자문한 데는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 뒷장을 넘겨보면,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은 무용하다. 하지만, 또한 무용하지 않다.” 냉정하게 말해 기술적 분석을 패턴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잘못되었을 뿐, 그 자체는 여전히 유용하다는 얘기한다. 과거 높은 수익률을 올렸던 고수들이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비법들은 이미 수명이 다한 것뿐이다. 유효기간이 지난 썩은 도구들을 기술적 분석의 정도로 오인하고 맹신하는 일련의 사람들에게 저자는 ‘잘못된 기술적 분석은 무용하고, 올바른 기술적 분석은 여전히 유용함’을 강조한다. 시골의사는 유행처럼 번졌다 거품처럼 꺼지는 수많은 매매기법들과 백전백패 기법들의 오류와 허황됨을 꼬집고, 오랜 시간 시장을 지켜온 관록과 실전의 경험을 체로 삼아 오늘날 시장에서 쓸모있고 효력있는 도구만을 거르고 걸러 그것을 예측이 아닌 ‘대응’의 도구로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기존 이론과 투자 상식에 대한 재해석,
그리고 시골의사의 투자방법론!
결국 <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2> ‘분석 편’은 찍어주기 식의 투자방법론을 다루고 있지 않다. 대신 이 책은 ‘시장의 주요 이론에 대한 재해석’과 ‘박경철식의 투자방법론’이 절충된 책이다. 기존의 이론들 중 짚고 넘어가야 할 것들은 재해석하고, 그 바탕 위에 저자가 몰두하고 있는 방법론을 담았다. 특히 기본적 분석에 있어서는 재해석을, 기술적 분석에 있어서는 박경철만의 방법론이 돋보인다.
때문에 이 책에는 보통의 주식 책에서 자주 접하는 이론이나 기술적 분석도구에 대한 내용들이 상당 부분 빠져 있다. 반면 저자가 중요시 여기는 특정 지점에 대해서는 집요하리만큼 파고든다. 저자는 이처럼 기술적 분석의 범위를 극히 제한적으로 다룬 데에는 자신의 확고한 입장이 있어서라고 말하며, 굳이 이 책에서 다룬 이상의 것들이 알고 싶다면 시중에 나와 있는 책들 중 객관적인 기술적 분석서를 한 권 사서 읽기를 권한다.
저자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의미있고 유용하다고 믿는 한 부분에 천착해왔다. 그럼에도 주식투자에 있어 자신의 방법론은 여전히 완성형이 아닌 진행형임을 거듭 강조하며, 이 책에서 제시하는 이론과 방법론을 함께 고민해갈 것을 제안하고 있다.
완벽한 투자기법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나를 위한 투자전략과 만나라!
“칼은 많습니다. 하지만 요리사는 수많은 칼 중 자신이 즐겨쓰는 칼 하나만 잡고 요리를 합니다. 투자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독자 여러분은 이 책에서 소개하는 범위 내에서 단 한 개의 칼을 선택하길 바랍니다.” 이는 저자가 1권 프롤로그에서 언급한 이야기 중 일부다. 결국에 시골의사가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이 한마디에 응축되어 있다. 이를 위해 저자는, 1권을 통해 시장과 경제를 읽어내는 통찰력과 직관을 기르게 했고, 지금 2권에서는 구체적으로 그 하나의 칼을 찾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시골의사는 지겨우리만치 여러 번 세상에 완전한 기법, 완벽한 기법이란 없음을 역설한다. 그리고 강조한다. “자기 자신에게 맞는 도구를 찾아라!” 언제 어디서나 통하는 족집게 기술, 개미 투자자들을 현혹하는 대박 비법은 없다. 저자는 수많은 투자자들을 혹세무민하는 소위 대박 비법, 완벽 투자전략에 대한 맹신을 우려하며, 그러한 허상에서 빠져나올 것을 강력히 주장한다.
대신 자신의 자금운용 성격과 투자성향에 맞는 자신만의 도구를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워렌 버핏의 투자기법이 아무리 탁월하다 해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워렌 버핏을 위한 것일 뿐, 모든 이에게 적합한 기법은 아니라는 뜻이다. 저자는 워렌 버핏의 옷을 입는다고 모두가 워렌 버핏이 된다는 착각은 버리라고 일갈한다. 이것은 워렌 버핏을 모르고, 또한 자기 자신을 모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엄청난 착각이다. 주식투자에 있어 첫째는 나의 사이즈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며, 둘째는 내게 맞는 옷을 찾는 것이다. 시골의사는 이 책이 그것을 찾는 데 유용한 길잡이가 될 것을 희망하고 있다.
▷ ▷ ▷ 시골의사, 주식투자를 말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증시 대혼돈의 시기에
우리는 무엇을 보고 투자할 것인가?
아래는 글로벌 금융위기, 국내 증시 폭락, 환율 폭등으로 혼란과 공포가 팽배한 이즈음 시골의사 박경철이 처음으로 본격 주식투자서를 완간한 의미와 세계 금융위기에 대한 저자의 촌철살인적 관점을 책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Q&A 형식으로 편집한 것입니다.
Q 2008년 하반기 미국발 신용위기는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시장은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 조치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입니다. 이 와중에 사업가인 워렌 버핏이 골드만삭스와 GE에 130억 달러를 투자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일부 국내 투자자들은 이것을 버핏이‘신용위기의 끝’으로 여기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기도 하는데요?
A 워렌 버핏은 펀드매니저가 아니라 사업가임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버핏의 입장에서 GE와 골드만삭스는 탐욕스러운 먹잇감일 뿐이죠. 제아무리 신자유주의적 질서에 회의가 들고 자유방임적인 미국 금융시장이 관치금융의 시대로 돌아간다고 해도 미국식 투자은행이 유럽식 유니버셜뱅크로 완전 전환할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미국의 카우보이 전통은 기회만 닿으면 또 다시 욕망을 드러낼 것이고, 투자은행 시스템은 변할 수는 있어도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볼 때 버핏이 5대 투자은행 중에서 그나마 피해가 적고 생존이 가능한 골드만삭스에 프랜차이즈 밸류 차원에서 투자하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더구나 그에게는 굳이 자신의 사업성과를 특정지수와 비교하는 벤치마킹도 필요치 않으니까요. 그래서 2008년 10월 버핏의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