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대하여
머리말
제1권 유럽의 니힐리즘
1장 니힐리즘
니힐리즘, 그것은 지금까지 세상을 지배해 온, 존재에 대한 평가와 해석의 산물/ 니힐리즘의 추가 원인들/ 쇠퇴의 한 표현으로서의 니힐리즘 운동/ 니힐리즘과 회귀 사상
2장 유럽 니힐리즘의 역사
현대의 우울/ 지난 몇 세기/ 힘의 증대를 보여주는 신호들
제2권 지금까지 세상을 지배해 온 최고 가치들에 대한 비판
1장 종교에 대한 비판
종교의 기원에 관하여/ 기독교 역사에 관하여/ 기독교 이상
2장 도덕에 대한 비판
도덕적 가치 평가의 기준/ 군집/ 도덕에 관한 일반적 관찰/ 어떻게 미덕이 지배하게 되었는가?/ 도덕적 이상/ 도덕에 대한 비판의 결론
3장 철학에 대한 비판
전반적 관찰/ 그리스 철학에 대한 비판/ 철학자들의 진리와 오류/ 철학에 대한 비판의 결론
제3권 새로운 가치 평가의 원칙들
1장 과학에 나타나는 권력 의지
연구 방법/ 인식론적 출발점/ “자아”에 대한 믿음, 주체/ 인식 본능의 생물학, 원근법주의/ 이성과 논리의 기원/ 의식/ 판단, 진리냐 거짓이냐/ 인과성에 대한 반대/ 물(物) 자체와 현상/ 형이상학적 욕구/ 인식의 생물학적 가치/ 과학
2장 자연 속의 권력 의지
세상에 대한 기계론적 해석/ 삶으로서의 권력 의지/ 권력 의지 및 가치 평가 이론
3장 사회에 개인에게 나타나는 권력 의지
사회와 국가/ 개인
4장 예술 속의 권력 의지
제4권 훈련과 육성
1장 위계
위계의 원리/ 강한 인간과 약한 인간/ 고귀한 인간/이 땅의 주인들/ 위대한 인간/ 미래의 입법자로서의 최고의 인간
2장 디오니소스
3장 영원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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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 니체의 마지막 작품으로, 내용에 따라 모두 4개의 파트로 나눠져 있다. 니체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발표한 1883년부터 신경 쇠약으로 더 이상 글을 쓰지 못하게 된 1889년까지 메모한 노트 두 권 분량의 글을 그의 여동생 엘리자베트 푀르스터 니체와 페테르 가스트라는 필명으로 활동한 니체의 친구 하인리히 쾨젤리츠가 글을 별도로 다듬지 않고 그대로 묶은 것이 이 책이다. 니체가 메모를 한 목적은 자신의 철학 세계를 최종적으로 정리하는 것이었으나, 그 뜻을 이룰 시간을 갖지 못한 탓에 글은 다소 투박한 면도 있다. 1901년에 처음 독일에서 발간되었을 때엔 483개 항이었으나, 1906년에 추가해 1067개의 항으로 늘어났다.
저자/역자
목차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니체 철학의 정점!
『권력 의지』는 프리드리히 니체의 마지막 작품으로, 내용에 따라 모두 4개의 파트로 나눠져 있다. 니체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발표한 1883년부터 신경 쇠약으로 더 이상 글을 쓰지 못하게 된 1889년까지 메모한 노트 두 권 분량의 글을 그의 여동생 엘리자베트 푀르스터 니체(Elisabeth Förster-Nietzsche)와 페테르 가스트(Peter Gast)라는 필명으로 활동한 니체의 친구 하인리히 쾨젤리츠(Johann Heinrich Köselitz)가 글을 별도로 다듬지 않고 그대로 묶은 것이 이 책이다. 니체가 메모를 한 목적은 자신의 철학 세계를 최종적으로 정리하는 것이었으나, 그 뜻을 이룰 시간을 갖지 못한 탓에 글은 다소 투박한 면도 있다. 1901년에 처음 독일에서 발간되었을 때엔 483개 항이었으나, 1906년에 추가해 1067개의 항으로 늘어났다.
이 책은 가히 니체의 철학 작업의 정점이랄 수 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이후에 나온 책들에 담긴 원리들을 추가적으로 다듬고 설명하는 내용이다. 사고의 측면에서 보면 『적그리스도』와 『선과 악을 넘어서』『도덕의 계보』『 우상의 황혼』 등과 밀접히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 책만 읽어도 니체의 철학 세계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책의 내용은 한 세기도 더 지난 지금도 여전히 과격하고 어렵다. 우리의 사고 체계가 니체의 사상을 혁명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던 그때나 근본적으로 달라진 게 별로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한 예로, 니체는 도덕의 폐해를 강조하면서 도덕이나 진리, 정의 같은 것은 절대로 없으며 그 같은 개념의 뒤를 보면 어디나 어느 집단 또는 계급의 권력 의지가 작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도덕이니 진리니, 정의니 하는 개념이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으니 말이다. 니체의 글을 차근차근 읽으면 머리가 끄덕여지는 대목이 아주 많다.
일반적으로 니체는 초인(超人) 개념을 내세우며 개인주의자의 도덕을 옹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집단에게 어울리는 이상이 있다는 점을 니체도 인정한다. 다만 인간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요소가 있는 기독교의 이상의 ‘횡포’에 종지부를 찍고, 다른 이상들, 다시 말해 인간을 보다 강하게 만들 수 있는 그런 이상들에게도 길을 열어주자는 것이 니체의 뜻이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니체가 말하는 권력 의지는 생명체가 스스로를 보존하고 유지하고 발달시키려는 의지이다. 다윈의 ‘생존 본능’보다, 쇼펜하우어의 ‘생의 의지’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생존 본능은 권력 의지가 힘을 발휘한 결과이지 목적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니체에겐 이미 이뤄진 상태를 말하는 ‘존재’보다 변화의 상태에 있는 ‘생성’이 훨씬 더 중요하다. 어떻게 보면 니체에게는 루소가 말한 ‘자연’과 정반대의 의미로, 우리의 눈에 확인되는 그런 자연성을 인간이 회복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할 수 있다.
어쨌든 니체는 다방면으로 활기 넘쳐나는 그런 인간을 강조한다. 늘 생기발랄하게 펄떡이는 삶을 권한다. 행복을 추구하는 삶에 반대한다. 니체에겐 행복은 절대로 목표가 될 수 없는 그 무엇이다. 확장이나 성장을 꾀하거나 저항에 맞서 성공할 때 느끼게 되는 권력 감정의 한 징후로 나타나는 것이 행복이라는 것이다. 니체가 볼 때, 쾌락과 고통은 행동 결정에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는다. 쾌락과 고통은 동기가 아니라 수반되는 요소일 뿐이다.
니체가 제시하는 권력 의지라는 개념에는 타고난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않으려 드는 인간에 대한 안타까움이 담겨 있다. 『권력 의지』를 읽으면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과 긍지가 더욱 커질 것이고, 매사에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이처럼 개인이 능력이 커졌다고 느끼도록 만드는 것, 개인의 성장과 발달에 기여하는 것, 니체에겐 바로 그런 것이 진리이다. 강력한 믿음, 긍정, 주도권, 긍지, 용기, 대담성 등. 우리가 삶을 아름답고 풍성하고 강하고 충만하게 이어가도록 돕는 모든 것이 진리인 것이다.
니체의 권력 의지 개념은 그 후 여러 면으로 영향력을 발휘했다. 대표적인 예를 들면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의 개인심리학이 있다. 초인 사상과 권력 의지가 나치에 의해 악용된 것도 빼놓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