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산티아고 순례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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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일간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도보여행을 한 두 남자의 기록. 이제 곧 60을 바라보는 아저씨와 30대의 청년이 함께 산티아고로 걸어갔다. 무려 1천 킬미터에로 달하는 거리이다. 그리고 이들은 여행 중에 펼쳐진 동상이몽을 각자 그림일기와 사진일기로 남긴다. 두 남자의 차이는 카메라와 스케치북이라는 도구의 차이를 넘어선다. 50대와 30대라는 나이, 살아온 이력, 성격 등 모든 면에서 다른 두 사람. 그러나 이들의 시각차는 오히려 개성 넘치는 글과 그림, 그리고 사진이 되어 입체적인 여행기를 완성해간다. 같은 길을 걷는 두 남자가 자신만의 프리즘을 통해 투과해내는 산티아고. 책에 펼쳐진 그 길의 풍경은 서로를 보완하고 함께 어우러지며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그들은 큰 뜻이나 목표를 가지고 길을 걷지 않는다. 다만 지금까지의 인생을 돌아보고 미래를 고민하며 길 위에서 해답을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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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산티아고 가는 길,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길, 가장 아름다운 길 등장인물 1. 이 길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고? 길과 풍경으로 만나는 산티아고 가는 길 2. 신은 이걸 보라고 나를 여기로 데려왔나보다 이정표로 만나는 산티아고 가는 길 3. 비ㆍ바람ㆍ진창길ㆍ자갈밭ㆍ십자가ㆍ노란화살표, 그리고 콜라 한 잔. 캬! 사람과 만나는 산티아고 가는 길 4. 산티아고 가는 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진짜로! 산티아고 가는 길의 하루하루 에필로그|산티아고 가는 길, 아주 오래된 길, 그러나 새롭고 특별한 길 이런 게 궁금하시죠?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걸어서 35일 그림일기와 사진일기로 남긴 두 남자의 동상이몽 “해는 어김없이 떴고 피레네가 내 눈앞에 있었다. 바람이 내게 왔고 또 왔다. 내 몸은 지쳐갔고 내 발의 감각은 점점 흐려졌다. 잠자리에 들면 내일이 두려웠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났다. 처음 보는 풍경들이 펼쳐졌다. 스페인의 바람과 햇빛, 꽃, 새, 커피, 사람. 즐겁기 시작했다. 어느 길도 두렵지 않았다. 길은 내 지나온 세월처럼 계속 흘러갔다. 지금 내 인생은 어디쯤 가고 있는 걸까. 산티아고 가는 길 위에서 나는 물었다.” _2008년 5월 ‘프롤로그’에서, 전용성 “이 길을 걸어온 지도 거의 한 달이 되어간다. 처음 출발할 때만 해도 어떻게 걸어갈지, 과연 끝까지 걸을 수 있을지 감이 오지 않았다. 자신도 없었고. 그런데 이제는 어렴풋이 이 길의 끝이 어떨지 짐작이 된다. 비록 순례자가 구도하듯이 성스러운 마음으로 걷지는 않았지만 길을 통해 나를 만난 건 수확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길은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며 아름답다.” _4월 27일 스물여덟 번째 날, 황우섭 두 남자, 35일 동안 걸어서 산티아고까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먼 스페인의 작은 도시, 이곳의 이름이 우리에게는 더이상 낯설지 않다. 카미노 데 산티아고, 산티아고까지 성 야고보의 무덤을 찾아가는 아주 오래된 순례길이 요즘 들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새로운 여행지로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길은 이제 종교적 의미를 담은 순례의 길로서가 아니라, 파울로 코엘료와 베르나르 올리비에가 걸은 길로 더 유명하다. 산티아고 가는 길은 이제 누구나 걸을 수 있는 친근한 길이 되었고, 이 길을 걸은 경험을 담은 책들을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에 질세라, 두 남자가 산티아고를 향해 떠났다. 이제 곧 60을 바라보는 ‘인생 좀 살아본’ 유쾌상쾌통쾌 아저씨와 3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사춘기 소년같이 방황하는 우울진지과묵 청년이 함께 그 길을 걸었다. 20대에서 50대까지 나이도, 배경도, 떠나온 이유도 제각기 다른 여섯 명의 일행이 동행했다. 그리고 이들은 그날그날 있었던 일들을 그림과 사진으로 기록했다. 『두 남자의 산티아고 순례일기』는 이들이 생장피드포르에서 산티아고까지 35일간 1천 킬로미터를 걸으며 그림일기와 사진일기로 남긴 매일의 기록이다. 그림과 사진이라는 서로 다른 도구만큼이나, 이들이 길을 걸으면서 보는 것, 느끼는 것, 생각하는 것은 서로 다르다. 그림일기가 산티아고 전체의 윤곽을 보여준다면 사진일기는 지루하지만 숨막힐 듯한 산티아고 순례의 순간들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같은 길을 걷는 두 남자가 각각 자기의 프리즘을 통해 투과해내는 산티아고 가는 길의 풍경은 서로를 보완하고 함께 어우러지며 입체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이런 감각은 혼자 떠났을 때는 느낄 수 없어 더욱 특별하다. 큰 뜻을 품고 떠난 것도 아니고, 대단한 목표를 가지고 걸은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 길은 이들에게 무언가를 들려 보냈다. 산티아고를 향해 걷는 길에서 이들은 이제까지의 인생을 돌아보고, 미래를 고민한다. 걸음걸음마다 묻어나는 인생에 대한 생각과 미래에 대한 고민은 길을 걸으면서 차츰 그 형태를 명확히 하고, 마침내 길 위에서 해답을 찾아낸다. 이 고민과 성찰의 과정은,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이 품고 있는 고민을 떠올리며 공감하고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게 할 것이다. 유쾌상쾌통쾌 아저씨와 우울진지과묵 청년, 같은 길의 동상이몽 노란화살표를 따라 산티아고로 향하는 길 위에서, 두 남자는 함께 걸어가면서도 전혀 다른 풍경을 보고 전혀 다른 생각을 한다. 카메라와 스케치북이라는 도구의 차이만이 아니라, 50대와 30대라는 나이의 차이, 살아온 이력의 차이, 성격의 차이에서 비롯하는 이들의 시각차가 개성 넘치는 글ㆍ그림ㆍ사진을 통해 드러난다. 『두 남자의 산티아고 순례일기』에서는 서로 다른 두 남자의 시각을 통해 산티아고 가는 길을 재구성하며 느끼는 재미가 있다. 1) 겹눈으로 보는 두 남자의 산티아고 보고서 “출발 때부터 큰 목표는 없었지만 무사히 마친 것만으로도 내가 대견하다. 내 평생 목표를 가져본 적이 없는데 처음 목표를 가지고 성공해봤다. 남은 건 뭐냐? 그날그날 쓰고 그린 그림일기와 틈나는 내로 찍어둔 사진뿐이다. 그것도 뭐 깊은 철학이나 사색 그런 건 없고 그냥 눈에 보이는 것만 적어뒀다. 그저 그날그날 빼놓지 않고 열심히 적은 것밖에 없다.” _5월 3일 서른네 번째 날, 전용성 화가이자 문화마케팅 사업가이고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의 책 『마음 미술관: 정혜신의 그림에세이』의 그림을 그리기도 한 전용성은 강렬한 색을 거침없이 사용하여 시원시원한 필치로 그림일기를 그렸다. 하루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순간이 스케치북 한 면에 가득 차 있다. 그의 이야기는 이 그림일기와 꼭 닮아서 언제나 시원시원하다. 망설이지 않고 거침없이 내뱉는다. 짧은 문장은 언뜻 보기에 거칠고 투박하지만 지난 삶을 돌아보는 깊은 성찰이 담겨 있고, 주위 사람들을 살피는 시선에는 연장자의 관록이 묻어난다. 고생담에도 한마디 위트를 곁들이고, 힘든 길에도 여유를 잃지 않는다. 지금은 파주의 예술인마을 헤이리에서 음악감상실 ‘카메라타’를 운영하고 있는 방송인 황인용의 아들이기도 한 사진작가 황우섭은 길 위의 풍경을 세밀히 관찰하여 고스란히 화면 안에 담았다. 그의 이야기는 이 사진처럼 주위의 풍경과 사건을 조근조근 이야기하며, 조용히 자신의 내면을 탐구한다. 서른여섯 해를 살았지만 아직도 모르겠는 자신의 길을 생각하고, 예술에 대해 생각하며,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보며 ‘인간적’이라는 말에 대해 생각한다. 힘겨운 일정에도 끊이지 않는 사유와 길을 걸으며 해답을 찾는 과정은 그대로 우리의 인생과도 같다. 각자의 개성 넘치는 시각으로 산티아고 가는 길을 이야기한 화가 전용성과 사진작가 황우섭의 산티아고 여행기는, 이 책의 추천사를 써준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의 표현대로 두 개의 눈이 아니라 겹눈 보고서에 가깝다. 정혜신은 이 책을 다 읽은 뒤, “길을 걸으며 자기만의 방식으로 주거니 받거니 한 이들의 육성을 조합해야, 비로소 산티아고의 진한 땅내음과 자유로운 바람이 우리 곁으로 실감나게 다가온다. 전용성이 자기 그림자를 앞세우고 소박한 붓질로 지나간 길을 사진을 찍기 위해서라도 뒤처질 수밖에 없는 황우섭의 카메라가 뒤따른다. 똑같은 길을 그림일기와 사진일기로 반복해서 경험하는 일은 겹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처럼 흥미롭다”며 독자에게 일독을 권하고 있다. 2) 길 위에서, 인생을 돌아보고 방황을 끝내다 “내 옆을 떠난 그 사람의 빈자리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산티아고로 가는 순례길로 채워져 있다. 이제 나는 자유로울 수 있다. 이제 가벼운 마음으로 세상을 향해 셔터를 누를 수 있을 것이다. 서른일곱이 되어서야 나는 세상 속으로 향할 준비를 마친 것이다. 준비가 끝났다. 다시 걸어야 할 시간이다.” _4월 22일 스물세 번째 날, 황우섭 하루에 약 30킬로미터씩 35일간 오로지 걸어가는 여정. 끝없이 펼쳐지는 길 위에서 두 남자는 자기 자신과 대면한다. 나는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예술은 무엇이고 인생은 무엇인가. 산티아고 가는 길은 자신을 만나는 길이다. 60을 앞둔 전용성은 길을 걸으며 지난 인생을 돌아본다. 그는 자신을 ‘운이 좋은 사람’으로 평한다. 크게 노력한 적이 없지만 좋은 마누라, 좋은 가족, 좋은 동료가 곁에 있었다. 그만큼 남을 배려하지 못했던 자신이 부끄러울 따름이다. 진흙탕길을 지팡이에 의지해 걸으며 다리가 불편했던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했던 것에 죄송함을 전하고, 허리가 아파 들판에 드러누워 하늘을 보다가 항상 웃으시던 어머니를 떠올린다. 함께 걷는 젊은 동행에게 인생과 예술에 대한 ‘개떡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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