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의 루머의 루머

제이 아셰르 · 소설
3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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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에 대한 제이 아셰르의 소설. 남자 주인공 클레이는 송신자 불명의 소포를 받는다. 소포 안에 들어 있는 건 카세트테이프 7개. 테이프에는 2주 전에 자살한 여자 주인공 해나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안녕, 여러분, 해나 베이커야. 카세트테이프 안에서 난 아직 숨을 쉬고 있어." 테이프를 들은 클레이는 충격에 빠진다. 마음속으로 품었던 첫사랑, 해나 베이커. 첫사랑은 주장한다. 테이프를 들어야 하는 열세 명이 자신의 죽음과 관계가 있다고. 정말 자신은 첫사랑을 사랑한 죄밖에 없는데. 첫사랑이라 말도 제대로 못 붙이고 멀찌감치 떨어져 사모한 죄밖에 없는데. 자신이 자살방조죄라니. 놀란 클레이는 계속 테이프를 들을 수밖에 없다. 테이프를 통해서 알려지는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진실. 세상에 알려진 모든 것은 다 거짓이었음을 깨닫는다. 제이 아셰르는 해나의 이야기와 클레이의 복잡한 감정을 교묘하게 배치시켰다. 독자들이 사건의 전말을 온전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소설을 끝까지 읽을 수밖에 없도록 한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작가가 루머에 대한 철학적인 고찰을 분명히 한 뒤 이야기를 끌고 나가기 때문에, 단 한 문장도 허투루 쓰지 않았다는 사실은 책을 덮은 뒤에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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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어제 학교를 마치고 한 시간 뒤에 2. 테이프 1 : A면 3. 테이프 1 : B면 4. 테이프 2 : A면 5. 테이프 2 : B면 6. 테이프 3 : A면 7. 테이프 3 : B면 8. 테이프 4 : A면 9. 테이프 4 : B면 10. 테이프 5 : A면 11. 테이프 5 : B면 12. 테이프 6 : A면 13. 테이프 6 : B면 14. 테이프 7 : A면 15. 테이프 7 : B면 16. 다음 날 테이프를 부친 뒤에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뉴욕타임스 . 아마존 베스트셀러! 11개국 동시 출간! -출간 즉시 작가의 홈피는 마비되고, 헤어졌던 첫사랑은 전화를 걸어왔다. 루머 때문에 세상을 떠난 그녀에게… 미안합니다. 처음에 루머는 아주 사소하게 시작되었다. 그러나 루머가 만들어낸 거짓된 이미지의 힘은 강력했다. 루머는 눈덩이처럼 커져가고 퍼져갔다. 눈덩이에 파묻힌 그녀는 최후의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자살이 그녀를 선택했다. 12년의 습작기간을 보내고, 데뷔작으로 서점 직원에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제이 아셰르. 세계가 주목해야 할 이야기꾼, 제이 아셰르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동안 치밀하게 작업을 준비해 왔다. 책을 읽노라면 만만치 않은 내공을 자연스레 느낄 수 있다. 그렇게 오랜 기간 칼을 벼루는 시기를 거쳤기에, 작가는 첫 작품의 주제로 루머와 자살이라는 곤혹스런 이슈를 선택했고, 단박에 베스트셀러 작가의 자리에 등극하였다. 데뷔작으로 64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행진! 우연히 발표한 한 권의 소설로 거둘 수 있는 기록이 아니다. 《루머의 루머의 루머》를 3번이나 반복해서 읽었다는 열성 독자들은 그의 차기작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직장인 57%가 회사에서 루머로 시달려 본 경험을 호소하고 있다. 제이 아셰르가 선택한 첫 테마는 인류 역사에서 영원히 소멸하지 않을 '루머'다. 루머는 인류의 기원부터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도구로서 공생했다. 루머를 주고받으면서 친밀감은 높아지고, 상대를 판단하는 자료로 삼는다. 문명이 발달해도 루머는 소멸하기는커녕 더욱 기승을 부린다. 복잡해진 사회, 빠른 판단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더구나 익명성이 판쳐 책임감을 상실한 사이버 세상에서 루머는 진실을 압도한다. 직장인 57%가 회사에서 루머로 시달려 본 경험을 호소하고 있어, 루머 문제는 사회 유명인사에만 한정되는 문제가 아니다. ▶ 줄거리 요약 남자 주인공 클레이는 송신자 불명의 소포를 받는다. 소포 안에 들어 있는 건 카세트테이프 7개. 테이프에는 2주 전에 자살한 여자 주인공 해나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안녕, 여러분, 해나 베이커야. 카세트테이프 안에서 난 아직 숨을 쉬고 있어." 테이프를 들은 클레이는 충격에 빠진다. 마음속으로 품었던 첫사랑, 해나 베이커. 첫사랑은 주장한다. 테이프를 들어야 하는 열세 명이 자신의 죽음과 관계가 있다고. 정말 자신은 첫사랑을 사랑한 죄밖에 없는데. 첫사랑이라 말도 제대로 못 붙이고 멀찌감치 떨어져 사모한 죄밖에 없는데. 자신이 자살방조죄라니. 놀란 클레이는 계속 테이프를 들을 수밖에 없다. 테이프를 통해서 알려지는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진실. 세상에 알려진 모든 것은 다 거짓이었음을 깨닫는데…. 제이 아셰르는 해나의 이야기와 클레이의 복잡한 감정을 교묘하게 배치시켰다. 중반 이후까지는 헤나를 짝사랑한 클레이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클레이가 의도하지 않은, 헤나의 삶에 끼친 악영향은 무엇인지, 그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책을 놓을 수 없다. 그런데 클레이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한 뒤에도 여전히 손에서 책이 떨어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후반부에는 이 모든 일을 벌인 해나의 심리가 속속들이 파헤쳐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작가는 독자들이 사건의 전말을 온전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소설을 끝까지 읽을 수밖에 없도록 이야기를 배치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작가가 루머에 대한 철학적인 고찰을 분명히 한 뒤 이야기를 끌고 나가기 때문에, 단 한 문장도 허투루 쓰지 않았다는 사실은 책을 덮은 뒤에 알게 된다. 작가가 한 문장도 낭비하지 않았다는 인식은 사건의 전모를 다 파악한 뒤에야 느낄 수 있는 고품격 후유증이다. 작가가 왜 그런 문장을 쓰고, 그 이야기를 했는지는 사건의 전모를 다 파악한 뒤에 새롭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겉으로 드러난 사건의 아래에 도도히 흐르는 깊은 뜻이 있다. 앞에서 파악했던 이야기의 의미에 책을 다 읽은 후 알아버린 통찰을 첨가하면 각 사건들의 온전한 의미가 적확하게 파악된다. 작가가 배치한 사건들. 인기 최고의 자리를 놓치지 않으려는 여자를 비롯해 술이 넘쳐나는 질펀한 파티 장에서 의식이 없는 여자애를 강간하는 남자까지. 작가는 한국판 에필로그에서 말한다. 한국에서 유명 스타의 자살 사건이 일어난 사실을 언론을 통해 이미 알고 있었다고. 루머는 상대방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마음에서 출발하며, 루머 유포자 대다수는 루머 희생자를 직접적으로 해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분석한다. 제이 아셰르는 구체적인 사회 현상인 '루머를' 통해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보편적인 질문을 바로 지금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던지고 있다. 우리는 서로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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