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책
책이 가장 낭만적이었던 시절의 문학을, 책이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의 스타일로 재탄생시켰다. 언제 어디서나 함께할 수 있는 작고 가벼운 문고판의 책 안에, 책이 낯선 사람도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문학 작품을 엄선하여 담았다.
이음문고 국내 문학편의 일곱 번째 책 『님의 침묵』. 만해 한용운의 시는 젊은 사람에게는 사랑의 노래로, 종교인에게는 구원의 언어로, 민족주의자에게는 민족해방의 염원으로 읽힌다.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라며 나긋나긋하게 감정을 드러내는 여성적인 시어를 구사하면서도 조선의 독립을 염원하는 적극적인 저항 시인의 모습이 담겨있다. 일제의 감시가 심해지고 동료들이 변절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따스한 인간미와 사랑을 잃지 않았던 로맨티시스트 한용운의 작품세계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