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쟈의 인문학 서재

이현우 · 인문학
42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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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 프롤로그: ‘가장 아름다운 나라’를 위하여 서재1 걷어차야지만 자리에서 일어난다 -로쟈의 문학 노트 당신에게 클래식이란 무엇인가 즐거운 도망, 즐거운 저항 : 책읽기에 대하여 아직도 러시아 문학인가 : ‘몰락 이후’의 러시아 문학 러시아에는 얼마만큼의 자유가 필요한가 문체 혹은 양파에 대하여 : 김훈, 김규항, 고종석의 문체에 대한 생각 누가 희망을 말하는가 서재2 순간에 완성되는 사랑이 있을까요? -로쟈의 예술 리뷰 미용사 판타지에 대하여 생명복제 시대의 예술작품 : <나쁜 피>의 한 장면에 대한 생각 로망스 대 포르노 : 카트린 브레야의 영화 두 편 기적이란 무엇인가: 쿠스투리차의 <인생은 기적처럼>에 기대어 아버지의 복수는 누구를 향한 것인가 : 김기덕의 <사마리아> 읽기 환대의 윤리학과 유령의 존재론: 김기덕의 <빈집> 읽기 고요한 삶과 최대한의 삶: 황혜선의 정원 이야기 서재3 아, 이 겸손한 느릅나무들 -로쟈의 철학 페이퍼 늙어가는 느릅나무들 : 아줌마 철학 vs. 이데아 철학 “여자의 해결책은 임신이다” : 니체와 여성 해체와 정의의 가능성 : 법과 정의 사이 ‘벤야민의 이름’을 읽기 위하여 잠자는 숲 속의 벤야민 철학적 로고스와 문학적 로고스 서재4 내 머리는 불타고 있어요 -로쟈의 지젝 읽기 내가 지젝을 읽는 이유 유럽은 무엇을 원하는가 : 지젝의 <이라크> 읽기 정치적 기획으로서의 테러리즘 : ‘베슬란의 비극’에 부쳐 그리스도에서 레닌으로 지젝과 함께 한국 문학을 읽다 레닌주의와 대중 유토피아 서재5 내 울부짖은들 누가 들어주랴 -로쟈의 번역비평 경연으로서의 번역 : <햄릿>의 경우 오역을 어떻게 볼 것인가 고유명사의 오역에 대하여 번역 비평은 노예의 도덕인가: 원한에서 양심의 가책까지 “내 울부짖은들 누가 들어주랴!”: 릴케의「두이노의 비가」읽기 에필로그: “나는 생각한다, 고로 폭발한다” 닫으며: 로쟈의 독서문답 발문: 로쟈와의 만남에 대하여 _천정환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우리 시대의 ‘대중지성’ 로쟈, 그의 ‘오프라인 서재’에 초대합니다! 경계 없는, 경우 없는, 경이로운 인문 지성, 로쟈의 첫 책 ‘로쟈의 저공비행’ 이 경유한 광대한 책읽기와 삐딱한 글쓰기의 놀라운 궤적! “뜻하지 않게 ‘대표적인 인터넷 서평꾼’에다가 ‘인문학 블로거’ 행세를 하게 된 건 내가 남다른 식견을 갖고 있어서가 아니라 내놓고 활동하는 이들이 적어서다. 나는 하녀고 광대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느끼지 않는다. 나는 다만 읽고 쓰고 떠들겠다. 뭔가 같이 나눌 수 있는 것이 많아지면 지금보다는 조금 나은 세상이 될지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가 없는 건 아니다. 지금보다 조금은 더 견딜 만한 세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그래서 당분간은 좀더 읽고 쓰고 떠들지 모르겠다. 그렇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당신에게 끼니가 될 수 있다면 다행이다. 대단찮은 것이어도 ‘겸손한 식사’ 정도는 될 수 있다면 말이다.” -「책머리에」 에서 ■ 괴물 혹은 유령, 책 읽는 사람 로쟈는 누구인가 인터넷을 할 줄 알고 책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로쟈’라는 이름은 전설이자 유령입니다. ‘로쟈에게 물어보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 년 동안 인문학 리터러시의 준거이자,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문학 멘토 역할을 해온 저 유명한 서재 블로그 <로쟈의 저공비행>의 주인장 이현우가 신비의 휘장을 걷고 첫 책 <로쟈의 인문학 서재>로 드디어 오프라인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공식적인 이현우(로쟈)의 소개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현우: ‘로쟈’라는 ID 혹은 필명으로 알려진 그는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푸슈킨과 레르몬토프의 비교시학」(2004)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강사이며, 대학 안팎에서 러시아 문학과 인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한겨레21》과 《교수신문》 등에 서평을 연재하고 있다. 인터넷서점에 <로쟈의 저공비행>이라는 이름의 블로그를 꾸리고 있으며, 이른바 ‘인터넷 서평꾼’으로 활동하고 있다. <로쟈의 인문학 서재>부제에서 지칭한대로 로쟈는 스스로 ‘곁다리 인문학자’라 말합니다. 이 겸양의 정체성을 로쟈는 다음과 같이 부연합니다. “내가 전공하지 않은 분야들까지도 건드리다 보니 부득불 딜레탕트에다가 곁다리 신세를 면치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걸 좋게 보아 ‘대중지성’이라고도 부르는 모양이다. 사실 전공 분야라는 건 형식적이거나 편의적인 칸막이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제도적 관성에 의지하고 있기에 현실적으로는 무시할 수 없더라도 말이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내가 알아야만 하는 것보다는 내가 알고 싶은 것에 더 관심이 있다. 그래서 곁다리 인문학자다”라고. 처음 로쟈가 생각한 레테르는 ‘삐딱한 인문주의자’입니다. 정색하고 정통 인문학이란 이런 것이라고 읽고 말하는 고식적인 태도가 아닌 ‘제멋대로 읽고 기우뚱하게 쓰는’ 경쾌하고 치우친 시선을 지칭하고자 했으나 더 삐딱해지고자(?) 다음 권의 부제로 남겨두었습니다. ■ 인문학 살롱, 로쟈의 서재를 훔쳐라! 하루에 무려 1000명 정도가 꾸준히 접속하여 인문학 관련 신간 소식과 지적 흐름을 엿듣는 저 광대한 을 슬쩍 보기만 해도 ‘괴물’이라는 경탄이 터집니다. 이 종횡무진의 책읽기와 엄청난 사명감은 도대체 어떤 욕망을 지니고 있는 것일까? 로쟈라는 희유한 지성이 갖는 의미는 무얼까? 로쟈 현상 혹은 로쟈 스타일을 이해하는 몇 개의 키워드를 적어봅니다. 1. 로쟈에게는 얼마만큼의 책이 필요한가 -경이로운 지식 계통수(系統樹) 로쟈는 책이 전부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정작 그 책에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씌어 있는 역설을 읽어냅니다. 인문학의 온갖 지식이 뒤섞인 만다라와도 같은 로쟈의 서재. 오늘도 굵다란 줄기를 더듬으며 자유자재로 섭렵하는 레퍼런스 가지들로 지식 계통수가 커갑니다. 천 갈래의 지식이 교차하는 인문학 터미널, 로쟈의 서재는 우리 시대의 지식 방주입니다. 2. 환대의 글쓰기 -웰컴 투 로쟈 라이브러리! 누구에게나 좋은 책을 읽을 권리가 있다고 말하는 로쟈 씨. 로쟈의 ‘빠른 뇌와 성실한 손’이 관리하는 서재는 오늘도 읽을 만한 책과 알아볼 만한 지식을 전하느라 24시간 열려 있습니다. 로쟈가 네티즌들을 위해 베푼 ‘환대’는 늘 충만합니다. 이는 인문학의 확산 혹은 풍부한 독서 문화를 희망하는 로쟈의 윤리적 태도입니다. 3. 인문학 리터러시의 심화 학습 -‘자기를 포함한 인문학’을 찾아서 박식함을 자랑하는 인문학자 로쟈. 그는 만화와 리빙, 자기개발서 분야의 도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지식 분야를 넘나들고 통합하는 지성입니다. 위기를 넘어 ‘보호구역’이 되어버린 21세기 ‘인문학의 구조 변동’의 체현자인 듯한 로쟈는 현대 인문학이란 과연 무엇인지, 그 경계와 폭은 어디까지인지를 묻는, 인문학 리터러시의 확장전에서 싸우는 야전병 같습니다. 그는 자신을 내던지지 않는(포함하지 않는) 인문학을 불신합니다. 그래서 발문을 쓴 천정환 교수(성균관대 국어국문학)는 “로쟈와 그의 블로그 ‘친구’들에게 인문학의 미래를 문의해야 할지 모른다”고 말합니다. 4. 지젝과 로쟈 -지절이는 지젝과 로쟈의 수다 현대 철학계의 이단아 지젝. 로쟈는 지젝의 수다한 철학에 매료되고 그에 대한 오해를 푸는데 오래전부터 진력해 왔습니다. 로쟈와 지젝 사이, 그리고 한국 독자들의 지젝 이해를 위한 로쟈의 역할에는 어떤 상사성이 있지 않을까요? 참고로 로쟈가 지절거린 덕분에 지젝은 이제 한국 지식장에서 현대 철학 혹은 ‘통합 지성’의 일반명사가 되었습니다. 5. 로쟈와 번역 -울부짖는 번역 비평 로쟈는 용감합니다. 아니 어쩌면 무모한지도 모릅니다. 자칫 원한을 부를 수도 있는(실제로 원한을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번역 비평에 과감하게 실명을 거론하며 번역 교정을 선보입니다. 그의 고군분투의 활약을 통해 번역의 위엄과 책 만드는 일의 윤리에 대한 공론장이 조금씩 넓혀지길 기대합니다. 6. 책읽기의 쾌락과 글쓰기의 향락 -로쟈의 문채 혹은 문체 책읽기는 즐거운 도망이며 즐거운 저항이니, 악착같이 즐겁게 책을 읽으라고 말하는 로쟈의 문체는 우선 친절하고(밑줄과 부연) 유쾌합니다. 밝은 광기에 가까운 활달함이 가득한 로쟈의 글쓰기는 분석과 종합보다는 자유자재의 해독과 독해라 할 만합니다. 철학적 로고스보다는 시적/소설적 로고스의 마임극을 사랑한다는 로쟈의 ‘종횡사해’ 하는 문채는 인터넷 글쓰기를 만나 더욱 사적이면서도 경쾌한 톤을 연출합니다. 7. 불면의, 강력한 사명감 -나서는 자의 슬픔 로쟈는 ‘고투(苦鬪, 孤鬪)’를 자처하며 읽고 쓰는 사람입니다. 강의와 집필, 독서와 번역 그 바쁜 와중에도 꼬박꼬박 서재에 새 글을 올리고 문답을 답니다. 이 불타는 사명감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대표적인 ‘대중지성’이자, 새로운 면모를 지닌 지식-미디어-활동가로 괴력의 로쟈를 꼽는 이유입니다. 그렇게 로쟈의 친구들이 늘어나 인문학 문림(文林)이 무성해진다면…. 8. 비전형적 인문학자? -욕심내보라, 로쟈 따라잡기 그렇다고 로쟈를 이 시대 지성의 전형으로 꼽기에는 어색합니다. ‘경계 없는 지식의 향유자’이자 ‘온갖 학문을 섭렵한 인문학자’로 앞서 경우 없던 지성의 풍경을 보여주고 있는 로쟈. 그는 대중과 남다르게 접속하는, 오늘의 앎-제도를 비껴서 있는 사람입니다. 다시 발문을 인용하자면 “로쟈는 한국 지(知)가 거쳐온 장소들과 오늘에 다다른 곳을 보여준다. 1980년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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