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빅

필립 K. 딕 ·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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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레이드 러너] [토탈 리콜] [페이첵] [콘트롤러] 등의 원작자로 '할리우드가 가장 사랑한 작가'로 평가받는 필립 K. 딕. 그의 걸작 장편만을 모은 '필립 K. 딕 걸작선' 11번째 책. 필립 K. 딕의 장편소설 가운데에서도 「뉴욕타임스」선정 20세기 문학 100선에 빛나는 걸작으로, 필립 K. 딕만이 선사할 수 있는 몽환적인 느낌과 철학적, 개념적 돌파의 극한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사람이 죽고 나서도 냉동보존 상태로 산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반 생명 상태가 보편적이며, 초능력자와 초능력자의 범죄, 그리고 거기에 맞서 반 초능력자가 해충구제회사나 보안경비업체처럼 초능력자를 막는 사업이 일반화된 미래 세계가 배경이다. 반 초능력자 집단이자 범죄예방 회사의 대표인 런시터는 큰 의뢰를 받아 초능력 지수 측정 전문가와 반 초능력자 11명을 이끌고 달로 간다. 그러나 그 의뢰는 런시터의 라이벌이 파놓은 함정이었다. 폭발이 일어나고 런시터는 빈사상태가 된 채로 나머지 부하들은 달에서 서둘러 도망친다. 살아남은 자들도 기괴한 현상에 휘말리면서 하나씩 사라져 나가고, 죽은 런시터가 경계 너머에서 '유빅'을 찾으라는 메시지를 보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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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등장인물 01장 02장 03장 04장 05장 06장 07장 08장 09장 10장 11장 12장 13장 14장 15장 16장 17장 역자후기 작가연보 필립K. 딕 저작목록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나는 유빅이라고 불리지만, 그것은 내 이름이 아니다. 나는 존재한다. 나는 앞으로도 언제나 존재할 것이다. 죽은 자와 산 자의 세계 사이에서 한 사람씩 사라진다 뉴욕타임스 선정 20세기 문학 100선에 빛나는 필립 K. 딕 문학의 금자탑! 영화 <블레이드 러너> <토탈 리콜> <페이첵> <콘트롤러> 등의 원작자로 ‘할리우드가 가장 사랑한 작가’로 평가받는 필립 K. 딕. 그의 걸작 장편만을 모아 완간을 앞두고 있는 ‘필립 K. 딕 걸작선’의 열한 번째 주자로 『유빅』이 출간되었다. 『유빅』은 필립 K. 딕의 장편소설 가운데에서도 ≪뉴욕타임스≫ 선정 20세기 문학 100선에 빛나는 걸작으로, 필립 K. 딕만이 선사할 수 있는 몽환적인 느낌과 철학적, 개념적 돌파의 극한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박진감과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필립 K. 딕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도 부담 없이 권할 만한 작품이기도 하다. 2012년 현재 <수면의 과학> <이터널 선샤인>의 감독 미셸 공드리가 영화화 작업 중이다. 『유빅』은 사람이 죽고 나서도 냉동보존 상태로 산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반 생명 상태가 보편적이며, 초능력자와 초능력자의 범죄, 그리고 거기에 맞서 반 초능력자가 해충구제회사나 보안경비업체처럼 초능력자를 막는 사업이 일반화된 미래 세계가 배경이다. 반 초능력자 집단이자 범죄예방 회사의 대표인 런시터는 큰 의뢰를 받아 초능력 지수 측정 전문가와 반 초능력자 11명을 이끌고 달로 간다. 그러나 그 의뢰는 런시터의 라이벌이 파놓은 함정이었다. 폭발이 일어나고 런시터는 빈사상태가 된 채로 나머지 부하들은 달에서 서둘러 도망친다. 살아남은 자들도 기괴한 현상에 휘말리면서 하나씩 사라져 나가고, 죽은 런시터가 경계 너머에서 ‘유빅’을 찾으라는 메시지를 보내온다. 유빅은 어느 곳에나 있다, 편재한다는 뜻의 라틴어 우비퀘 ubique, 영어 ubiquity에서 따온 신조어로, 작품 후반에 가서야 실제로 등장한다. 유빅의 정체가 밝혀지는 과정은 주인공 조 칩과 반 초능력자 11명이 겪는 ‘쇠퇴 현상’과, 죽은 런시터가 세계에 간섭하는 현상과 큰 연관이 있다. 이 부분부터는 필립 K. 딕 특유의 주제가 살아난다. 지금 우리는 살았는가, 죽었는가? 지금 이곳은 현실인가, 가상인가? 이 세계 뒤에 숨어 우리를 살펴보고 조종하고 때로 무심히 가지고 노는 힘은 어디서 오는가? 『유빅』은 이 외에도 수많은 상징과 복선이 포함되어 있어, 해석의 여지가 풍부한 작품으로 포스트모더니즘 비평가들의 주목을 받으며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 이 책은... 『유빅』에는 외형적으로 다른 작품과 다른 특징이 있다. 바로 각 장마다 앞에 나오는 광고구다. 옛날 라디오광고를 연상시키는 이 광고구는 장마다 있으므로 총 17개이며, 저마다 유빅을 광고하지만, 유빅이 무엇인지는 다 다르다. 유빅은 자동차, 냄새제거제, 속옷일 때도 있고 대출금융서비스이기도 하며, 심지어 마지막에는 ‘말씀’이라고까지 일컬어진다. 아무 곳에서나 쓸 수 있고 아무것으로나 변할 수 있어 보이는 이 유빅은 무엇인가? 유빅은 어느 곳에나 있다, 편재한다는 뜻의 라틴어 우비퀘 ubique에서 따온 신조어로, 작품 후반에 가서야 “최대 출력 25킬로볼트의 헬륨 전지로 작동하는 자기 충족형 고전압 저증폭 유닛을 갖춘 휴대용 음이온화 장치??라는 묘사와 함께 실제로 등장한다. ‘유빅’은 그 정체의 모호함과 다양성 때문에 초반에는 아무 실용이 없이 작품 내에서 소비되는 맥거핀이 아닌가 의심이 가기도 하지만, 점점 작품의 핵심적인 주제, 나아가 필립 K. 딕이 천착하는 주제의식에 확실히 맞닿은 문학적이고 실제적인 물건임이 밝혀진다. 유빅의 정체가 밝혀지는 과정은 주인공 조 칩과 반 초능력자 11명이 겪는 ‘쇠퇴 현상’과 관련이 있다. 크림과 커피 등이 상하고, 로켓선이 가솔린 자동차로 바뀌고, 전자식 엘리베이터가 구형 엘리베이터로 바뀌는 등, 달에서 돌아온 이후 이들의 세계는 빠르게 뒷걸음질친다. 여기에 더해 동전에 새겨진 얼굴이 런시터로 변하고, 온갖 곳에서 런시터의 메시지가 보이는 등, 죽은 런시터가 세계에 간섭하는 현상마저 나타난다. 이 부분부터는 필립 K. 딕 특유의 주제가 살아난다. 지금 우리는 살았는가, 죽었는가? 지금 이곳은 현실인가, 가상인가? 이 세계 뒤에 숨어 우리를 살펴보고 조종하고 때로 무심히 가지고 노는 힘은 어디서 오는가? 『유빅』은 이 외에도 수많은 상징과 복선이 포함되어 있어, 해석의 여지가 풍부한 작품이다. 사람이 죽은 후에도 냉동보존을 통해 산 사람과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신학이 가설이 아니라 실질적인 진리가 된 세상은 후반기 종교적 색채가 더욱 짙어진 필립 K. 딕 주제의 싹을 엿볼 수 있는 배경이다. 물건을 쓸 때마다 돈을 지급해야 하는 신랄한 자본주의 세상은 작품을 집필하던 당시 히피 운동을 이끈 사이키델릭 세대의 퇴장과 오일달러에 의한 대량소비 사회의 도래를 상징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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