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게 범죄

트레버 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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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코미디언이자 미국 정치 풍자 뉴스 프로그램 《더 데일리 쇼》의 진행자인 트레버 노아의 자전적 에세이이다. 아파르트헤이트 체제하 남아공에서 인종 간 성관계는 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지는 범죄 행위였다. 코사족 흑인 어머니와 스위스인 백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트레버 노아는 부모의 범죄를 증명하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 되었다. 태어난 게 범죄였던 트레버 노아의 어린 시절은 가난한 생활과 계부의 학대로 점철되었다. 하지만 그는 결코 웃음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아픔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곁에는 항상 엄마가 있었다. 때로는 매를 들고, 때로는 무한한 긍정의 힘으로, 묵묵히 아들의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었다. 트레버는 결국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을 찾았다. 누군가의 물건을 빼앗는 대신 사람들에게 웃음을 나눠 주기로 했다. 코미디언으로서 한창 이름을 알리고 있을 때, 트레버는 한 통의 연락을 받는다. 계부가 엄마의 머리에 총을 쐈다는 것이다. 이 책은 트레버 노아라는 한 개인의 삶을 통해 아파르트헤이트 남아공의 참상과 폭력, 학대의 민낯을 보여 준다. 동시에 절망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사랑과 용기로 뭉친 가족과, 자아를 찾아 가는 한 소년의 여정을 공유한다. 그 누구의 삶보다 슬픈, 하지만 그 누가 들려주는 것보다 웃긴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삶에 대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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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에피소드 1 - 뛰어! 에피소드 2 - 태어난 게 범죄 에피소드 3 - 기도하렴, 트레버 에피소드 4 - 카멜레온 에피소드 5 - 둘째 딸 에피소드 6 - 허점 에피소드 7 - 푸피 에피소드 8 - 로버트 2부 에피소드 9 - 뽕나무 에피소드 10 - 한 애송이의 길고, 어색하고, 때로는 비극적이고, 대개는 부끄러운 연애 수업 - 1막 밸런타인데이 에피소드 11 - 아웃사이더 에피소드 12 - 한 애송이의 길고, 어색하고, 때로는 비극적이고, 대개는 부끄러운 연애 수업 - 2막 짝사랑 에피소드 13 - 색맹 에피소드 14 - 한 애송이의 길고, 어색하고, 때로는 비극적이고, 대개는 부끄러운 연애 수업 - 3막 댄스파티 3부 에피소드 15 - 고 히틀러! 에피소드 16 - 치즈 보이 에피소드 17 - 세상은 너를 사랑하지 않아 에피소드 18 - 엄마의 인생 감사의 말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이 남자가 당신의 울어야 할 타이밍을 빼앗는다! <더 데일리 쇼> 호스트 트레버 노아의 기막힌 이야기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코미디언이자 미국 정치 풍자 뉴스 프로그램 《더 데일리 쇼》의 진행자인 트레버 노아의 자전적 에세이이다. 아파르트헤이트 체제하 남아공에서 인종 간 성관계는 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지는 범죄 행위였다. 코사족 흑인 어머니와 스위스인 백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트레버 노아는 부모의 범죄를 증명하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 되었다. 태어난 게 범죄였던 트레버 노아의 어린 시절은 가난한 생활과 계부의 학대로 점철되었다. 하지만 그는 결코 웃음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아픔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곁에는 항상 엄마가 있었다. 때로는 매를 들고, 때로는 무한한 긍정의 힘으로, 묵묵히 아들의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었다. 트레버는 결국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을 찾았다. 누군가의 물건을 빼앗는 대신 사람들에게 웃음을 나눠 주기로 했다. 코미디언으로서 한창 이름을 알리고 있을 때, 트레버는 한 통의 연락을 받는다. 계부가 엄마의 머리에 총을 쐈다는 것이다. 이 책은 트레버 노아라는 한 개인의 삶을 통해 아파르트헤이트 남아공의 참상과 폭력, 학대의 민낯을 보여 준다. 동시에 절망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사랑과 용기로 뭉친 가족과, 자아를 찾아 가는 한 소년의 여정을 공유한다. 그 누구의 삶보다 슬픈, 하지만 그 누가 들려주는 것보다 웃긴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삶에 대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 〈더 데일리 쇼〉 호스트 트레버 노아의 자전 에세이 ★ 빌 게이츠가 《호모 데우스》 《힐빌리의 노래》와 함께 추천한 책 "트레버 노아의 언변에는 국경쯤은 가뿐히 넘을 수 있는 보편적 코미디가 담겨 있다." ★ 소설가 김중혁 강력 추천 ★ 《뉴욕타임스》 No. 1 베스트셀러 ★ 《USA투데이》 《북리스트》, NPR 선정 올해의 책 ★ 아마존 선정 2017년 가장 많이 읽은 논픽션 TOP 5 ★ 〈블랙 팬서〉 히로인 루피타 뇽오 주연 영화 제작 확정 ★ 넷플릭스 〈다크 공포증〉 〈그 엄마에 그 아들〉의 바탕이 된 실화 미국을 대표하는 정치 토크쇼 <더 데일리 쇼>의 호스트 트레버 노아의 자전적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가난과 폭력으로 점철된 어린 시절부터 미국인들의 저녁을 책임지는 방송의 진행석에 앉기까지, 트레버 노아의 삶은 한 편의 지독한 농담이자 통쾌한 인생 역전극이다. 이 책은 트레버 노아라는 한 개인의 삶을 통해 아파르트헤이트 남아공의 참상과 폭력, 학대의 민낯을 보여 준다. 동시에 절망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사랑과 용기로 뭉친 가족과, 자아를 찾아 가는 한 소년의 여정을 공유한다. 그 누구의 삶보다 슬픈, 하지만 그 누가 들려주는 것보다 웃긴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삶에 대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아파르트헤이트 달리는 버스 밖으로 내던져졌을 때, 트레버 노아는 아홉 살이었다. 어느 일요일 늦은 밤, 교회에서 집으로 향하던 버스에서 납치당할 위험에 처하자 트레버의 엄마는 졸고 있던 아들을 버스 밖으로 냅다 던져 버리고 자신도 뒤따라 뛰어내렸다. 바닥에 내동댕이쳐진 트레버는 당황하지 않았다. 팔이 온통 까지고 여기저기 찢긴 상처가 났지만 개의치 않았다. 그저 있는 힘껏 뛰었다. 이는 '항상 폭력이 잠복해 있고 그것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세계에서 살며 몸에 밴 동물적 본능'이었다. 아파르트헤이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자행되었던 인종 차별 정책이다. 호주, 네덜란드, 아메리카 대륙 등, 전 세계 인종 차별 제도들을 연구하고 발전시켜 만든 인류 역사상 가장 선진적인 시스템이었다. 트레버가 여섯 살 되던 해, 넬슨 만델라가 석방되었다. 아파르트헤이트는 급속히 붕괴되기 시작했다. 아직 어렸던 트레버는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이유를 잘 몰랐다. 다만 지금까지도 확실히 기억하는 것, 앞으로도 절대 잊지 않을 것은 그 뒤에 이어진 폭력 사태였다. 백인들이 물러가고 흑인들이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어느 쪽 흑인이냐는 문제가 남았다. 원주민 부족들 사이에서 권력 다툼이 벌어졌다. 폭동이 일어나고, 다른 부족 사람들을 살해하는 일이 흔하게 벌어졌다. 아이들은 등굣길에 새까맣게 탄 시체를, 하굣길엔 불타고 있는 이웃집을 봐야 했다. 뉴스가 전하는 하루 사망자 수는 10명에서 50명, 100명으로 늘어 갔다. 절도, 마약, 납치, 강간, 살인, 조직범죄 등 온갖 폭력이 난무했다. 거리는 불을 붙인 타이어로 봉쇄망이 쳐졌다. 그 불길이 얼마나 뜨거운지 차를 타고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마치 오븐 안에 있는 느낌이 들었다. 그것은 마치 '악마가 지옥에서 타이어를 태우는 것' 같았다. 트레버 노아가 어린 시절을 보낸 80, 90년대의 남아공은 차별과 폭력으로 점철되어 있었다. 태어난 게 범죄 트레버 노아는 아파르트헤이트가 완전히 폐지되기 10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났다. 흑인들을 완벽하게 통제하기 위해 고안된 법률과 감시 시스템으로 이루어진 일종의 경찰국가에서 혼혈, 즉 유색인으로 태어난다는 것은 단순히 다른 피부색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문제가 아니었다. 그것은 국가 체제에 대한 불응, 혹은 반역을 넘어서는 중범죄로 여겨졌다. 당시 남아공은 '유럽인과 원주민 간의 불법적 성관계 및 그에 부수되는 행위'를 법률로 금지했다. 만약 이러한 행위를 하다 발각되면 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졌다. 흑인 남성과 백인 여성이 커플인 경우엔 남자에게 강간죄가 추가로 적용되지 않는 것만 해도 다행이었다. 트레버의 엄마는 아프리카 코사족 흑인이었다. 아빠는 독일계 스위스인 백인이었다. 그리고 둘 사이에서 태어난 트레버는 그 자체로 부모의 범죄 행위를 입증할 가장 확실한 증거가 되었다. 트레버가 태어났을 때 의사들은 난감해했다. 피부가 너무 하얬다. 난감한 건 의사들만이 아니었다. 트레버와 함께 있을 때 아빠는 멀찍이 떨어져 걸어야 했다. 트레버가 자신을 부르며 쫓아오면 겁에 질려 도망쳐 버렸다. 엄마도 마찬가지였다. 트레버와 산책을 나가고 싶을 땐 이웃에 사는 유색인 여성을 불러내 엄마 행세를 부탁해야 했다. 진짜 엄마는 유색인 여성의 하녀 행세를 하며 트레버 곁에 있었다. 간혹 위험을 무릅쓰고 단둘이 걸을 때도 있었지만 경찰이 눈에 띄면 잡은 손을 뿌리치고 자기 자식을 무슨 대마초 봉지 대하듯 했다. 카멜레온과 아웃사이더 어린 시절 트레버 노아는 지독한 사고뭉치였다. 트레버에게 볼기짝 세례를 퍼부으려는 엄마와 엄마에게 붙잡히지 않으려는 트레버는 하루가 멀다 하고 추격전을 벌였다. 엄마는 매질을 해서라도 트레버를 바른길로 이끌려 했다. 자신이 때리는 건 사랑의 매지만 경찰이 개입하는 순간 정말 큰일이 벌어진다는 걸 잘 알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할머니는 트레버를 때리지 않았다. '백인'을 때린다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할아버지는 손자인 트레버를 마스타(Mastah)라고 불렀다. '마스타'는 흑인 노예가 백인 주인을 부르는 호칭이었다. 유색인으로서 트레버의 삶은 마치 카멜레온 같았다. 친구와 함께 영업이 끝난 상점에서 술이 든 초콜릿을 훔쳐 먹다 걸렸을 때도 그랬다. CCTV에 찍힌 친구는 검은 피부색 때문에 명확하게 식별됐다. 반면 애매한 피부색을 구분하지 못했던 카메라는 화면 속 트레버를 완전한 백인으로 만들어 버렸고, 경찰은 백인 공범을 찾아 나섰다. 그렇게 친구는 경찰에 체포됐고, 트레버는 학교에 남았다. 정작 트레버는 스스로를 흑인이라 생각했다. 엄마도, 사촌들도, 할머니도 흑인이었기 때문이다. 적어도 흑인 거주구에 살고 있으니 백인이 아닌 것은 확실했다. 하지만 흑인이 되기에는 트레버의 피부가 너무 하얬다. 혼혈아로 태어난 트레버는 어린 시절 흑인 그룹이나 백인 그룹 어디에도 속하지 못했다. 아웃사이더가 되기 싫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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