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심해어들
편리주의자...
독야청청한 기백 가득하고,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자유롭게 오가는 천연덕스러운 판타지로 수많은 독자를 열광케 한 청춘소설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2006년 출간 이후 일본 누적 판매 150만 부를 돌파한 스테디셀러로, 일본의 ‘천재 애니메이터’로 불리는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의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2017)의 원작 소설이기도 하다. 이야기의 골격은 ‘검은 머리 귀여운 후배 아가씨’를 짝사랑하는 어수룩한 선배 남학생의 안타까운 분투기. 하지만 무대가 되는 교토의 마을과 대학 등을 독특한 공간으로 변환시키고 여기에 유쾌하고 비현실적인 캐릭터들을 대거 등장시켜 현실과 가상을 주물럭주물럭한, 아주 뛰어난 ‘망상력’이라는 엔진을 달고 질주하는 이야기다. 주인공 ‘나’는 한 여자에 대한 뜨거운 연정으로 가슴을 태우며 고뇌하고 있다. 그녀는 윤기 있는 검은 머리를 단정하게 자른 아담한 체구의 귀여운 ‘아가씨’. 소설은 바로 현실 세계에서는 있을 수 없을 것 같은 ‘아가씨’에 대한 한 남자의 짝사랑이라는 그 전형적인 시추에이션을 발판으로 독자들을 이야기 속 환상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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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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