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하고 난해한 원작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안내서입니다. 따라서 여기에는 원작 이해를 돕기 위해 저자와 작품에 대한 배경지식, 그리고 매 chapter나 section 별로 '요점정리'와 '풀어보기'가 실려 있습니다. '요점정리'에는 방대하고 복잡하고 난해한 원저의 내용을 명쾌하고 간략하게 정리해 놓아 그 내용을 명쾌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비판적.분석적 글읽기의 바탕이 되는 '풀어보기'에는 원저에 담긴 저자의 의도, 철학적 성향, 주제, 용어 등이 설명되어 있으며, 'Review'에는 원작의 핵심 내용을 다시 한 번 짚어볼 수 있는 Important Quotations Explained(주요 인용구 해설)와 Key Facts, 원작에 대한 이해도를 점검하고 논술 또는 리포트 작성이나 토론 연습에 활용할 수 있는 Study Questions, 그리고 객관식 복습문제인 Review Quiz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내용 소개]
이 작품은 가벼움과 무거움에 대한 철학적 논의에서 출발한다. 쿤데라는 프리드리히 니체의 영원회귀 사상, 즉 무거움을, 인생을 가벼움으로 파악한 파르메니데스와 대비시킨 다음, 영원회귀란 없다면서 인생에 어떤 의미나 무게가 주어질 수 있는지 의문스러워한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하나의 길만 선택할 수 있고 한 가지 결정만 할 수 있다면, 삶에 대한 비교 자체가 무의미하며, '참을 수 없는' 무게의 부재가 된다. 다른 길들을 비교할 수 없다면, 어떤 결정이 유익한 것인지 또는 도덕적인 것인지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 생각 때문에 가벼움을 대표하는 주인공 토마스는 무거움의 대명사인 테레사와 함께 지내기로 선택할 때마다 그 결정이 옳은 것인지, 그리고 만약 자기가 떠난다면, 그녀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결코 모른다는 사실 때문에 괴로워한다.
이 작품의 핵심 이분법인 가벼움과 무거움은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에 대처하는 두 가지 다른 방식이다. 그러나 쿤데라는 어느 쪽이 옳고 그름을 판단하려 들지 않는다. 주인공들은 나름대로 인간적이고 불완전한 방식으로 '참을 수 없는 가벼움'과 맞서고 있으며, 더불어 어느 한 가지 길이 나머지 길들보다 낫다는 점도 입증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작품은 완전한 사랑과 인간의 선함이라는 개념을 소개하고 그 가능성과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토마스와 테레사가 서로에게 동화되며 아주 평온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감동적인 낙관주의로 마무리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