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일드 해럴드의 순례

조지 고든 바이런 · 시
12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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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세계시인선 57권. 영국 낭만주의에 문을 열어 준 조지 고든 바이런의 대표 시선집. 어릴 때부터 문학과 사학에 재능을 보였던 바이런은 케임브리지대학교에 입학하여 공부를 이어 나갔다. 괴테, 스탕달, 도스토예프스키, 프리드리히 니체, 버트런드 러셀 등 유럽의 많은 문인과 지성인에게 영향을 주었다. 권태를 극복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차일드 해럴드의 모습에는 반항, 자유, 새로운 것에 대한 열정, 인간에 대한 사랑 등 낭만주의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추구하는 이상향을 찾아 떠나는 차일드 해럴드의 모습을 솔직하고 재치 있는 필체에 담아 바이런의 시는 발표했던 당시부터 지금까지 젊음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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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 소개

“주제로부터 이탈했다가 다시 되돌아오는 능력이 천재적이다.” ―T. S. 엘리엇 “가장 위대하고 영국적인 예술가이다. 동시대 시인이 모두 힘을 합쳐도 바이런만큼 영국과 그의 시대를 보여주지 못할 것이다.” ―이폴리트 텐(문학평론가) ● ‘질풍노도’의 시대에 낭만주의를 열다 윌리엄 워즈워스, 퍼시 셸리, 존 키츠 등으로 대표되는 영국 낭만주의에 문을 열어 준 조지 고든 바이런의 대표 시선집 『차일드 해럴드의 순례』가 민음사 세계시인선 57번으로 출간되었다. 어릴 때부터 문학과 사학에 재능을 보였던 바이런은 케임브리지대학교에 입학하여 공부를 이어 나갔다. 괴테, 스탕달, 도스토예프스키, 프리드리히 니체, 버트런드 러셀 등 유럽의 많은 문인과 지성인에게 영향을 주었다. 특히 후대 문인들에게 영감이 된 ‘바이런적 영웅’은 시인 자신을 투영한 인물로, 2부 「차일드 해럴드의 순례」에 잘 나타나 있다. 차일드 해럴드는 영화의 한낮을 누렸지. 햇빛 속에서 파리처럼 즐기며 자기의 짧은 하루가 끝나기 전 한 줄기 돌풍이 춥고 비참하게 하리라는 것을 생각지도 않고. 인생 칠십을 셋으로 나눈 그 하나도 지나기 전에 재화(災禍)보다 더한 일이 그에게 떨어졌지. 그는 모든 쾌락에서 싫증을 느꼈어. 살던 곳에서 더 살고 싶지 않았어. 살던 곳이 수도사의 슬픈 방보다 더 적적히 느껴졌어. ―「차일드 해럴드의 순례」, 『차일드 해럴드의 순례』에서 권태를 극복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차일드 해럴드의 모습에는 반항, 자유, 새로운 것에 대한 열정, 인간에 대한 사랑 등 낭만주의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추구하는 이상향을 찾아 떠나는 차일드 해럴드의 모습을 솔직하고 재치 있는 필체에 담아 바이런의 시는 발표했던 당시부터 지금까지 젊음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렇게 밤 이슥도록 우리 다시는 방황하지 않으리, 마음 아직 사랑에 불타고 달빛 아직 밝게 빛나고 있지만. 칼날은 칼집을 닳게 하고, 영혼은 가슴을 해어지게 하는 것이니 마음도 숨 돌리기 위해 멈춤이 있어야 하고, 사랑 자체에도 휴식이 있어야 하리. 밤은 사랑을 위하여 이루어진 것, 그 밤 너무 빨리 샌다 해도 우리 다시는 방황하지 않으리 달빛을 받으며. ―「다시는 방황하지 않으리」, 『차일드 해럴드의 순례』에서 ● 문학적 성취와 스캔들을 모두 몰고 다닌 시인의 아이콘 바이런은 런던 사회와 문단 모두에서 주목받는 시인이었다. 거침없고 직설적인 표현으로 전형적인 시 형식을 파괴했으며, 고전적 규범과 관습을 탈피하고 감성과 상상력을 강조한 낭만주의적 색채도 혁신적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바이런은 자신의 첫 시집 『게으름의 시간』이 《에든버러 리뷰》에서 혹평당하자 풍자시로 응수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렇듯 자의식이 강하고 글과 말에 능통했던 바이런은 여성들과의 스캔들로도 주목을 받았다. 바이런은 애너벨라 밀뱅크와 결혼하여 훗날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널리 알려진 딸 에이다를 낳았지만, 정치적 입지가 좁아지고 여성들과의 염문설로 런던이 떠들썩해지자 추방당하듯 외국으로 떠나야 했다. 사슬 벗은 마음의 끝없는 정신, 자유여, 그대는 지하 감방에서 가장 빛난다. 그곳에서 그대의 집은 심장이다. 그대에 대한 사랑만이 속박할 수 있는 심장, 자유여, 그대의 아들들이 족쇄에 채워질 때, 족쇄에, 그리고 습한 지하 감방의 햇빛 없는 어둠 속에 던져질 때, 그들의 조국은 그들의 순교로 승리를 얻고 자유의 명성은 도처에서 날개를 발견한다. ―「시용성」, 『차일드 해럴드의 순례』에서 ● 뮤지컬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의 주인공 바이런이 펼치는 영감의 원천 바이런은 천재성과 호방한 성격 덕에 동시대 작가들에게도 인기가 있었다. 낭만주의 시인 퍼시 셸리와 『프랑켄슈타인』의 저자 메리 셸리, 『뱀파이어』의 저자 존 폴리도리와도 친분이 있었다. 괴담을 지어 서로에게 들려주기로 한 자리에서 바이런은 흡혈귀 이야기를 만들어 냈고, 바이런의 주치의이자 친구였던 존 폴리도리는 이를 바탕으로 소설 『뱀파이어』를 집필했으며, 그 자리에서 마땅한 이야기를 생각해 내지 못했던 메리 셸리도 이후 갈바니즘을 접하고 『프랑켄슈타인』을 창작했다. 이 유명한 일화는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 「메리 셸리」 등 뮤지컬의 소재가 될 정도로 지금까지 이목을 끌고 있다. 남 몰래 우리는 만났다. 말없이 나는 슬퍼한다, 네 마음 잊는 마음이었음을, 네 영혼 저버리는 영혼이었음을. 만일 오랜 세월 후 내 너를 만나면 어떻게 인사해야 할 것인가? 침묵과 눈물로. ―「우리 둘이 헤어지던 날」, 『차일드 해럴드의 순례』에서 이야기를 쓰는 데도 천부적인 재능을 보였던 바이런은 “실제 삶을 관찰하여 쓴다는 점에서 바이런은 소설가라고 할 수 있다.”는 버지니아 울프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 바이런은 때로 거칠고 정제되지 않은 듯한 작시 태도와 감상에 매몰된 듯한 모습을 보일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바이런의 시가 애독되는 이유는 바이런이 삶에 밀착한 글들을 썼기 때문이다. 「차일드 해럴드의 순례」에서 방황하는 젊음의 고뇌와 희망, 역동성을 느낄 수 있다면, 「그녀는 아름답게 걷는다」, 「우리 둘이 헤어지던 날」 같은 애정시에서는 바이런의 감상적이고 솔직한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이렇듯 바이런은 우리가 삶의 과정에서 느끼는 바를 가감 없이, 그러나 아름답게 시로 남겼기 때문에 오래 기억되며 사랑받고 있다. ● 1973년 시작하여 가장 긴 생명력을 이어온 최고의 문학 시리즈! “탄광촌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할 때 세계시인선을 읽으면서 상상력을 키웠다.” ―최승호 “세계시인선을 읽으며 어른이 됐고, 시인이 됐다.” ―허연 <민음사 세계시인선>은 1973년 시작하여 반세기 동안 새로운 자극으로 국내 시문학의 바탕을 마련함으로써, 한국 문단과 민음사를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문학 총서가 되었다. 1970-1980년대에는 시인들뿐만 아니라 한국 독자들도 모더니즘의 세례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때로는 부러움으로, 때로는 경쟁의 대상으로, 때로는 경이에 차서, 우리 독자는 낯선 번역어에도 불구하고 새로움과 언어 실험에 흠뻑 빠져들었다. 이러한 시문학 르네상스에 박차를 가한 것이 바로 세계시인선이다. 민음사는 1966년 창립 이후 한국문학의 힘과 세련된 인문학, 그리고 고전 소설의 깊이를 선보이며 종합출판사로 성장했다. 특히 민음사가 한국 문단에 기여하며 문학 출판사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바로 ‘세계시인선’과 ‘오늘의시인총서’였다. 1973년 12월 이백과 두보의 작품을 실은 『당시선』, 폴 발레리의 『해변의 묘지』,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검은 고양이』, 로버트 프로스트의 『불과 얼음』 네 권으로 시작한 세계시인선은 박맹호 회장이 김현 선생에게 건넨 제안에서 비롯되었다. “우리가 보는 외국 시인의 시집이라는 게 대부분 일본판을 중역한 것들이라서 제대로 번역이 된 건지 신뢰가 안 가네. (……) 원본을 함께 실어 놓고 한글 번역을 옆에 나란히 배치하면 신뢰가 높아지지 않을까. 제대로 번역한 시집을 내 볼 생각이 없는가?” 대부분 번역이 일본어 중역이던 시절, 원문과 함께 제대로 된 원전 번역을 시작함으로써 세계시인선은 우리나라 번역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데 기여하게 되었다. 당시 독자와 언론에서는 이런 찬사가 이어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요, 또 책임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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