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전주국제영화제가 편집한 ‘영화의 미래’를 말하는 62인의 에세이 모음집. 2020년 아르헨티나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가 출간한 동명의 책을 2021년 전주국제영화제가 이어 쓰는 형식으로 편집한 것으로, 원서에 수록된 글 외에 전주국제영화제가 섭외한 국내외 필자의 글을 묶어 일종의 영화의 미래에 관한 ‘생각의 조각집’ 같은 책이 되었다.
에세이, 편지, 일기, 시(詩) 등 자유로운 형식에 담긴 62인 필자의 글은 대체로 코로나 팬데믹 사태에 점점 희미해지는 영화의 존재 이유를 되새기는 것으로, 코로나 시대를 통과하고 있는 영화팬이라면 절절히 공감할 언구로 가득 차 있다.
영화 기자 김혜리, 소설가 정지돈, 영화 감독 전고운, 아티스트 임흥순을 비롯한 한국 필자 28명과 아르헨티나 영화 평론가 마르셀로 알데레테, 영화 감독 퀘이 형제 등 해외 필자 34인의 글을 수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