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모르고 부딪힌
좌충우돌 2년 동안의 호주 생활
워홀을 떠나기 전 저자가 실제로 할 줄 아는 영어는 "하이~ 마이 네임 이즈 소피아. 암 프롬 코리아!"가 전부였다. 이 책은 자칭 영어 무식자인 저자가 호주에서 2년이나 견뎌낸 좌충우돌 워홀기를 담았다.
이 책이 현지의 현장감이 생생하게 묻어나는 이유는 저자가 매일 써내려 간 일기를 다듬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인생에서 다시 없을지도 모를 자신의 특별한 일을 그냥 지나치긴 싫었다. 호주 워홀을 가기 전 버킷리스트 목록에 “매일 일기를 써서 책으로 만들자!"라는 계획을 세웠다.
2년동안 꾸준히 일기를 적고 다니는 곳마다 사진을 찍었고 워홀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후, 1년 만에 책으로 만들어졌다. 이 책은 맛집, 카페 등의 생활 팁 부터 워홀 주의사항, 현지 친구들에게 듣는 워킹홀리데이 이야기도 담겨있다. 여행 에세이, 워홀 지침서, 호주 여행 길잡이, 사진첩 그 중간 어느 지점에 있는 책이다.
【출판사 리뷰】
워홀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다!
워홀을 못가는 사람들에게 주는 대리만족
코로나로 해외에 가는 것이 쉽지 않은 요즘이다. 그래서 더 목말라 있다. 외국은 여행의 목적도 있지만 청춘들에겐 배움의 목적이 더 많다. 저자는 상처투성이였던 마음 그리고 걱정과 불안을 안고 살아가던 중 워홀을 통해 제 2의 삶을 찾았고, 고립된 삶에서 벗어 날 수 있었다. 7년 동안 몸 담았던 직장을 그만두는 선택을했지만 후회는 없다.
워홀 중인 사람들, 워홀을 준비하는 사람들, 워홀에 로망이 있는 사람들, 워홀을 가고 싶었지만 가지 못한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공감하거나 대리만족을 할 수 있다면, 잠시나마 미소 지을 수 있다면 충분할 것 같다. 그저 요즘 취업도 쉽지 않은데, ‘뭘 하면서 살까?’ 하며 고민하는 친구들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해도 좋겠다.
“삶에 너무 힘주지 말고 대충 살자.”
자기애가 필요한 청춘을 위한 책
삶에 너무 힘주지 말고 대충 살자. 10년 동안 미용만 공부해놓고 홈 청소를 하는 소피아처럼. 저자는 호주에서 영어 이름을 갖게 된 후로 자기애가 강해졌다. “소피아가 할래요! 소피아요! 소피아 먼저 퇴근할게요!” 세상 무뚝뚝하고 차갑던 저자는 이제 찾아볼 수가 없다. 스스로‘호주에서 뭘 잘 못 먹었나?’ 싶기도 하다. 저자는 자기애가 강해진 자신의 모습이 꽤 마음에 든다. 워홀을 하며 한국에서 느끼지 못했던 즐거운 감정들로 채워졌다. ‘외국에서 일하는 것, 외국에서 지내는 것만으로 자기애가 채워질까?’ 싶지만, 저자는 그랬다. ‘자신이 변할 수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이 후 살아갈 날도 ‘그렇게 살아가면 되겠구나’란 기대감이 있다. 이 책은 한국에서 살아가며 자책의 시간이 많은 청춘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