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원리 너머

지크문트 프로이트
1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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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쾌락원리 너머-7 옮긴이의 말-106

출판사 제공 책 소개

1920년 발표된 《쾌락원리 너머 Jenseits des Lustprinzips》에서 프로이트는 쾌락원리보다 더 근원적이고 쾌락원리와 무관한 경향들이 쾌락원리 너머에서 작용한다고 가정한다. 프로이트에 의하면, 우리의 정신과정은 자신 안에 존재하는 흥분의 양을 가능한 한 낮게 아니면 적어도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하는 쾌락원리에 의해 자동적으로 조정된다. 즉, 우리의 정신과정의 흐름은 번번이 불쾌한 긴장을 완화시키는 방향으로, 즉 불쾌를 피하거나 쾌락을 유발하는 방향으로 접어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외부의 방해하는 힘의 영향을 받아서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과거의 상태를 다시 살려내고 싶은 욕동이 살아 있는 유기체 안에 내재한다. 모든 생명체들이 내부적인 원인으로 죽어서 무기체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예외 없는 경험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모든 생명의 목표는 죽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프로이트는 생물이 무생물 상태, 최초의 생명이 없는 상태, 생명이 생기기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려는 욕동, 죽음욕동이 쾌락원리 너머에서 지배한다고 가정한다. 그러나 《쾌락원리 너머 Jenseits des Lustprinzips》에서 프로이트는 현재로서는 답변할 수 없는 무수히 많은 다른 물음들이 여기에 연결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아와 에스》를 비롯해 그에 이은 많은 연구들에서 그런 물음들에 답변할 수 있는 방법과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이처럼 길이 없는 듯 보이는 곳에서도 열정과 인내심을 가지고 길을 개척하는 데에 바로 프로이트의 위대함이 있으며, 이런 불굴의 정신과 학문적 의지가 정신분석의 창시라는 인류의 위대한 업적을 낳은 것이다. 프로이트의 일생은 날아서 이를 수 없는 것에는 절뚝거리면서라도 기어이 이르고자 한 학문적 정신의 표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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