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구멍 속의 폭풍

김기택 · 시
11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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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밥 생각 얼굴 틈 졸음 바늘구멍 속의 폭풍 고요한 너무나도 고요한 한 명의 육체를 위하여 먼지의 음악 개밥그릇하나 소 2 소 3 뱀 멸치 파리 구로공단역의 병아리들 새 가시 너무 잘 크는 화초 하나 사진 속의 한 아프리카 아이 1 사진 속의 한 아프리카 아이 2 선거 유세 주정뱅이 천년 동안의 죽음 먹자골목을 지나며 울음 병 중얼중얼중얼 고요하다는 것 귀에서 수화기가 떨어지지 않는다 망가진 사람 계절 관측 동물 충돌 직전의 명상 돈 키호테, 난지도에 가다 주름살 무좀 신문 가판대에서 실직자 김과장 마음아, 네가 쉴 곳은 내 안에 없다 구두 한 켤레 너는 없다 술 취한 사람 귀 바람 부는 날의 시 막힌 차도에서 나무 전원교향곡 나뭇잎 떨어지다 알 교정 보는 여자 해설 - 텅빈 무게의 몸·이광호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이 시집에서 시인은 섬세한 세부 묘사를 통해 사물의 가려진 부분과 삶에서의 숨어 있는 사실을 밝혀낸다. 시인의 상상 체계 속에서 세상의 모든 것들은 미세한 먼지 같은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 시인은 결국 그것들의 짜임과 섞임, 뭉침과 밀어냄·당김 들이 모든 삶의 운동의 비밀이라고 말한다. 그의 시의 결을 이루는 이러한 부분들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통해 우리는 우리 삶의 결을 새삼 발견하게 된다. [시인의 산문] 마음이란 말이나 행동을 통해서 볼 수 있는 육체이다. 살처럼 꼬집거나 때리면 아프고 상처가 난다. 닭살도 돋고 주름살도 생기고 때도 낀다. 마음이란 육체이므로 음식과 물을 주지 않으면 굶어죽는 것은 당연하다. 여는 육체와 마찬가지로 잘생긴 것과 못생긴 것이 있고 큰 것과 작은 것, 깨끗한 것과 더러운 것이 있다. 그러나 마음이란 성감대보다 민감하고 오감보다 예민한, 섬세한 그만큼 망가지기 쉬운, 육체이다. 내 詩는 그런 육체의 의하여 또는 그런 육체를 위하여 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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