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과 떨림 : 변증법적 서정시

쇠렌 오뷔에 키에르케고르
1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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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조율(調律) 아브라함에 대한 찬미 문제들 옮긴이에 대해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천줄읽기>는 오리지널 고전에 대한 통찰의 책읽기입니다. 전문가가 원전에서 핵심 내용만 뽑아내는 발췌 방식입니다. ≪두려움과 떨림≫은 성서 <창세기>에 나오는 아브라함과 이사악의 이야기를 다각도로 재구성함으로써, 아들 이사악을 희생 제물로 바치라는 하느님의 명령에 대해 아브라함이 보여준 행위에 대한 심리적·윤리적·종교적 이해를 시도하는 책이다. 아브라함은 아들을 희생시키라는 하느님의 명령에 순종해 아들 이사악을 모리야 산으로 끌고 가 번제의 제물로 바치려고 했다. 하느님의 명령은 누가 보더라도 반윤리적이며, 따라서 아브라함의 행위 역시 객관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 아브라함은 살인미수자, 그것도 살인 중에 가장 잔인한 살인으로 규정되어 있는 비속(卑屬) 살인미수자인 것이다. 어떻게 이런 범죄자가 그리스도교에서는 신앙의 영웅으로 찬양되고 있는가? 키르케고르는 아브라함이 윤리적 의무를 무한히 체념하고 하느님에 대한 절대적 관계 속으로 들어갔다고 대답했다. 아브라함은 자신을 제약하는 윤리적 의무와 이를 지지하는 보편적 세계를 넘어서서 하느님 앞에 홀로 섰다. 하느님 앞에 홀로 서 외톨이가 된 일대 사건을 키르케고르는 “윤리적인 것의 목적론적 정지(停止)”라고 불렀다. 그리고 효력을 정지시키는 것은 하느님의 무조건적 명령이다. 문제는 어떻게 그것이 하느님의 명령인지 확인할 수 있느냐는 것인데, 이는 인간의 이성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윤리적인 것의 목적론적 정지는 역설이라는 개념으로 연결된다. 보편적인 세계 밖으로 나가 외톨이가 된다는 것,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없는 하느님의 명령을 확인한다는 것은 인간의 이성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일이니 말이다. 그러면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한 것인가? 키르케고르는 오로지 믿음을 통해서만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러한 영웅적 비약은 아주 높은 경지여서 이 기막힌 비약 앞에서 뭇사람은 한없는 두려움으로 전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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