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만들어진 성

코델리아 파인
448p
구매 가능한 곳
별점 그래프
평균3.5(73명)
평가하기
3.5
평균 별점
(73명)
여성 심리학자이자 신경과학자인 코델리아 파인의 두 번째 책으로 남성과 여성의 뇌가 태생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하는 이론들을 도마 위에 올려놓는다. 출간 당시 미국과 영국, 호주 등지에서 화제가 된 이 책은 루안 브리젠딘, 사이먼 배런코언, 마이클 거리안 등의 과학자들이 주장하는 남녀 뇌의 차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녀는 남녀 뇌의 차이를 잘못된 관점으로 해석하는 이유를 “사람들은 사회에 퍼져있는 성적 불평등을 설명하고 싶어 한다. 그런데 그 이유를 우리 사회에 아주 불공평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남성과 여성의 타고난 차이 탓으로 돌리는 것을 더 편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한다. 감정적이고 문학을 잘 이해하는 여성, 이성적이고 수학을 잘 푸는 남성과 같은 고정적으로 배선된 남녀의 뇌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21세기 과학이 만들어 낸 새로운 신경 성차별 혹은 뇌 성차별이라고 부르는 “뉴로섹시즘neurosexism”일 뿐이다.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과대 포장되어 온 그것은 파란색 체육복과 분홍색 원피스 같은 편견과 우리의 마음과 사회가 만들어 낸 결과이지 절대적이거나 불변하는 믿음이 아니다.

[월간 소장] 레벤느망

매월 1일, 100원으로 누리는 최고의 가치!

왓챠 개별 구매

별점 그래프
평균3.5(73명)

[월간 소장] 레벤느망

매월 1일, 100원으로 누리는 최고의 가치!

왓챠 개별 구매

저자/역자

코멘트

5

목차

책 읽기에 앞서 Ⅰ부 “ 절반만 바뀐 세계 ” 절반만 바뀐 마음 1 우리는 생각한다, 고로 당신이 존재한다 2 아내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이 있을 때, 왜 종이봉투를 머리에 뒤집어 써야 하는가? 3 하이힐을 신고 거꾸로 춤추기 4 난 여기에 어울리지 않아 5 유리로 된 일터 6 XX 배제, XX 배제 X 7 성 평등은 집에서 시작된다 8 성 평등 2.0? Ⅱ부 뉴로섹시즘 9 모든 것은 태아기에 결정된다 10 ‘자궁의 어둠’ 속에서 11 여자아이, 아니면 원숭이 속에 있는 남자아이의 뇌 12 성과 미성숙한 추측 13 어쨌거나, 이게 대체 무슨 뜻이야? 14 뇌 사기극 15 신경 과학의 고혹적인 매력 16 고정적으로 배선된 것을 풀다 III부 젠더 리사이클링 17 그리고 아이가 태어났다 18 마음이 절반만 바뀐 부모 19 분홍과 파랑 사이 20 평등한 성 교육 21 스스로 사회화하는 아이 에필로그 : 그리고 스트레치! 작가의 말 주(註) 참고 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남자의 뇌와 여자의 뇌는 다르다? 뇌과학과 심리학이 만들어 낸 새빨간 거짓말 사례 1) 두 여성 집단에게 같은 난이도의 수학 시험을 치르게 했다. 한 집단에는 “최근 연구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이 받는 수학 점수에는 명확한 차이가 있었다.”고 다른 집단에는 “차이가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두 집단 모두 시험 전반부에서는 평균 70점의 결과를 기록하였고, 후반부에 가서는 차이가 있었다는 정보를 얻은 집단은 56점으로 하락했고, 차이가 없었다는 정보를 얻은 집단은 81점까지 점수가 향상되었다. 사례 2) 임산부들에게 3개월 동안 뱃속 태아의 움직임을 묘사하게 했다. 태아의 성별을 몰랐던 경우 묘사에 특정 패턴이 없었으나, 성별을 알고 있는 경우 여아는 움직임이 “활발하다.”라고, 남아는 “활발하다.”라는 표현보다는 “격렬하다, 강하다.”라고 묘사되는 일이 많았다. 사례 3) 빌게이츠, 스티브 잡스와 같은 괴짜 영웅들이 몸담고 있어 오늘날 전형적인 남성적 분야라고 인식되는 컴퓨터 공학. 그러나 초기의 컴퓨터 프로그래밍은 주로 여성들의 일이었고, 1967년에 나온 컴퓨터 전공 관련 자료에는 “프로그래밍에는 인내, 지속성, 꼼꼼함과 많은 여성들이 가진 특성들이 필요하다.”라고 적혀 있다. 사례 4) 스탠퍼드 대학교 신경 생물학 교수이자 여성에서 남성이 된 성전환자 벤 바레스 교수. 《네이처》에 실린 논문에서 그는 성전환을 하고 얼마 되지 않아 교수진 중 한 명이 세미나를 마치고 ‘벤 바레스가 여동생보다 훨씬 잘하네요.’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고 했다. 실제로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별을 바꾼 성전환자들은 직장에서 분명한 이점이 있었다고 보고했다. 21세기 과학이 만들어 낸 뉴로섹시즘neurosexism 이제 당신이 알고 있는 남성과 여성에 관한 도발적인 반론이 시작된다 현대 사회에서 남녀차별이라는 말은 점차 멸종의 위기로 향하고 있는 단어가 되었다.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고 사회의 인식이 바뀌면서 성별에 따른 차별 없이 동등한 지위를 논하는 것이 당연하게 자리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사회적 흐름과는 반대로 “남성의 뇌는 세계를 이해하고, 여성의 뇌는 사람을 이해한다.”와 같은 주장 또한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감정적이고 세심한 여성, 분석적이고 수학적 능력이 뛰어난 이성적 남성은 사회적 맥락과는 또 다른, 과학이라는 강력한 이름의 증거를 얻어 대중들에게 더욱 당연하게 인식되었다. 수많은 심리학.뇌과학 대중서들은 남녀의 뇌가 다르게 태어났다는 생물학적 근거를 들며 자신의 이론을 주장한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러한 생각에 납득할 만한 과학적 증거는 거의 없다! 떠오르는 여성 심리학자이자 신경과학자인 코델리아 파인의 두 번째 책 《젠더, 만들어진 성Delusions of Gender》은 남성과 여성의 뇌가 태생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하는 이론들을 도마 위에 올려놓는다. 출간 당시 미국과 영국, 호주 등지에서 화제가 된 이 책은 루안 브리젠딘, 사이먼 배런코언, 마이클 거리안 등의 과학자들이 주장하는 남녀 뇌의 차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녀는 남녀 뇌의 차이를 잘못된 관점으로 해석하는 이유를 “사람들은 사회에 퍼져있는 성적 불평등을 설명하고 싶어 한다. 그런데 그 이유를 우리 사회에 아주 불공평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남성과 여성의 타고난 차이 탓으로 돌리는 것을 더 편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한다. 감정적이고 문학을 잘 이해하는 여성, 이성적이고 수학을 잘 푸는 남성과 같은 고정적으로 배선된 남녀의 뇌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21세기 과학이 만들어 낸 새로운 신경 성차별 혹은 뇌 성차별이라고 부르는 “뉴로섹시즘neurosexism”일 뿐이다.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과대 포장되어 온 그것은 파란색 체육복과 분홍색 원피스 같은 편견과 우리의 마음과 사회가 만들어 낸 결과이지 절대적이거나 불변하는 믿음이 아니다. 언제든지 유연하고 새롭게 바뀔 수 있는 차이일 뿐이다.

이 작품이 담긴 컬렉션

3
  • 데이터 출처
  • 서비스 이용약관
  • 개인정보 처리방침
  • 회사 안내
  • © 2024 by WATCHA,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