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혼화, 죽은 자의 꽃
2. 꽃이 돌아오는 곳, 귀화서
3. 7년의 기다림
4. 범인을, 찾지 않습니다
5. 공양주의 동전 탑
6. 그깟 사랑이 뭐라고
7. 내 손을 잡아줘
8. 닭이 죽고 해가 지면 들리는
9. 파란색 사혼화, 그리고 약속
10. 귀화서의 봄
귀화서, 마지막 꽃을 지킵니다
김선미 · 소설
336p

“귀화서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죽은 자의 영혼이 꽃으로 다시 피어난다면? 남겨진 자들의 슬픔을 안아주며,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모두를 위한 위로의 성장 서사! 독특한 상상력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세상을 떠나버린 사랑하는 이와 딱 한 번만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라는 모두의 기도를 담고 있다. 사람이 죽어 땅에 묻히면 영혼은 승천해야 마땅하지만, 현세에 대한 미련으로 땅에 뿌리를 내린 영혼의 꽃, 사혼화. 사혼화는 영혼에게 선택받은 단 한 사람만이 알아볼 수 있고 그 꽃잎을 달인 물을 마시면, 꽃에 깃든 영혼과 마지막 한마디를 주고받을 수 있다. 조선시대부터 산 자와 죽은 자들의 눈물겨운 만 남을 도와주던 공공기관이 바로 ‘귀화서’다. 사혼화에게 선택받지 않아도 사혼화를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취준생 고마리는 귀화서 계약직으로 입사하게 되고, 가슴 찡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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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목차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만약 사랑했던 사람의 영혼을 다시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우리는 그 기회를 잡기 위해 어떤 노력을,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죽은 자의 영혼이 꽃으로 다시 피어난다면?
남겨진 자들의 슬픔을 안아주며,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모두를 위한 위로의 성장 서사!
21세기 한국에서 취업난으로 고통받던 마리에게는 한 가지 비밀이 있다. 죽은 자들의 영혼으로 피어난 꽃 '사혼화'를 볼 수 있다는 것! '사혼화'를 보는 능력으로 수많은 오해 속에 살아왔던 어머니의 조언으로 이 사실을 평생 숨겨왔다. 그렇지만 조선시대부터 사혼화를 찾아주고 관리해 온 '귀화서'의 계약직 신입 사원 모집 공고가 뜨자, 취업 시장 끄트머리에 서 있던 마리는 자신이 가진 비밀이 재능으로 인정받는 곳, '귀화서'로 향한다.
그렇게 입성한 귀화서에서 마리는 사랑하는 형을 잃고 7년 동안 사혼화를 찾아 헤맨 동생, 살해당한 아내의 영혼이 어디서 피어날지 찾아다니는 남편, 연이 끊어졌던 아버지의 사혼화를 찾아낸 공양주의 사연, 가족이 아니면 죽은 이의 사혼화를 볼 수 없는 거냐며 슬퍼하는 연인, 비운의 교통사고로 아이를 잃은 엄마 등 사랑하는 이를 잃은 이들을 마주한다. 그와 동시에 마리는 자신의 가장 깊은 곳에 묻어둔 가장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을 준비하며 마침내 성장한다.
"영혼이 어떻게 꽃이 될 수 있어?"
"땅을 다스리는 지신(地神)이 땅 밑에 홀로 남은 영혼을 가엾이 여겨 인간을 도와주기로 한 거야. 영혼이 깃들 몸체를 꽃으로 내어준 거지. 그렇게 꽃에 영혼이 깃들어 피어나기 시작했단다. 영혼이 깃든 꽃은 죽은 자가 생전에 가장 소중히 여겼던 한 사람만이 찾을 수 있어. 그러니 아름답더라도 죽은 자의 영혼이 서린 사혼화는 절대 건드리면 안 돼. 사혼화는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겠다는 죽은 자의 의지가 담긴 꽃이니까."
-책 속에서-
사혼화는 망자가 세상을 떠난 곳 근처에서 피어나며, 망자를 정말 사랑하는 이만 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꽃의 생장 속도를 따르기 때문에, 사람이 죽고 나서 언제 사혼화가 필 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다. 그만큼, 애도의 기간도 예측할 수가 없다. 애도의 기간은 몇 개월, 몇 년이 될 수도, 또는 평생이 되기도 한다. 이 작품은 애도의 과정을 통해 회복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그깟 사랑이었다면, 죽은 자들이 꽃이 되어서라도
생전에 소중한 사람을 만나려고 오랜 시간을 기다리지 않았을 겁니다."
-책 속에서-
『비스킷』으로 수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낸 김선미 작가가,
독보적인 색채의 세계관을 녹인 동양 판타지 소설로 돌아왔다.
추리, 미스터리부터 청소년 문학, SF까지! 경계 없이 다채로운 스토리텔링을 선사하는 김선미 작가가 이번엔 일상에 가닿은 동양 판타지로 독자들의 마음을 흔들어놓는다. 취업준비생이었던 주인공이 '귀화서'로 입성하는 순간부터 이곳엔 우리의 일상 속 고민이 가득하다. 작가는 '사혼화'와 '귀화서'라는 새로운 세계관을 구축하면서도, 현재 우리 삶에 이 이야기가 필요한 이유를 놓치지 않는다.
누구나 소중한 사람을 잃을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은 어떤 식으로든 삶에 균열을 만들고 남은 사람들은 그 균열을 메운 척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만약 사랑했던 사람의 영혼을 다시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우리는 그 기회를 잡기 위해 어떤 노력을,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사혼화는 그런 고민에서 탄생했다.
-작가의 말 중에서-
매일 장례식장에서는 새로운 이름의 고인이 삶의 마지막을 맞이한다.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보낸 사람들이 슬픔은 그 이후부터다. 이렇듯 다시는 볼 수 없는 이별 후에, 마지막으로 한 마디를 나눌 수 있다면, 어떤 말을 할 수 있을까. 말이 아니라 그저 안아주길 바랄 수도 있다. 또는 행복한 모습으로 보여준 웃음만으로 충분할지도 모른다. 그만큼 애달프고 애틋하다. 이 작품은 상실로 인해 마음의 틈이 채워지지 않은 사람들에게 봄날의 햇살 같은 위로를 건넨다. 곧 봄이 온다고, 희망은 피어난다고, 당신이 떠나간 이를 사랑했던 만큼 그 역시 남겨진 당신의 안녕을 기원하고 있다고.



kajin
3.0
초반에 책을 읽으며 사혼화를 접했을 때, 사혼화가 현실에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중반, 후반을 넘어갈 수록 사혼화는 과연 축복일까? 라는 생각이 들며 현실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초반 생각이 사라졌다. 사혼화는 누군가에게는 떠나보낸이를 만날 수 있는 기회이자 축복일 수도 있긴하나 순전히 ‘운’에 기반된다. 그렇기에 누군가에게는 지독한 저주가 될 수도 있어 보였다. 특히 사혼화를 찾는 살아있는 사람들 보다 사혼화에 깃든 죽은 영혼에게 더욱이 기회보다는 저주가 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사후세계가 존재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사람이 죽고나면 평안을 이룰 수 있기를 바라는데… 자신을 찾을지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꽃속에 영혼이 갇혀 무한한 기다림을 하게 만드는 것은 어찌보면 죽은자에게는 축복보다는 저주일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원
3.0
스포일러가 있어요!!
양상반쪽
2.5
죽음 앞에 피는 미련이라는 이름의 사혼화 남은 자들을 위해 죽어서도 예쁜 꽃으로 다가오는 표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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