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회의론자

자밀 자키 ·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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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친절함이 세계적 유행이 됐다는 칼럼으로 주목받고《공감은 지능이다(The War for Kindness)》로 공감의 힘을 설파했던 자밀 자키의 두 번째 책이 출간됐다. 이번 책《희망찬 회의론자》는 우리가 흔히 낙관적이라고 오해하는 희망과 부정적으로 여기는 회의주의에 대한 관점을 바로 잡아 재정립했다. 그리고 인간의 본질은 선함에 있으며 그 희망과 회의주의가 개인의 삶과 타인, 그리고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지 보여준다. 《희망찬 회의론자》는 총 3부에 걸쳐 희망을 가진 사람들은 곳곳에 있으며 전략과 습관을 통해 냉소주의를 떨치고 희망찬 회의주의자가 될 수 있는 길로 안내한다. 보통 남의 말을 잘 무시하거나 감정 없이 말을 툭 던지는 사람을 똑똑하다고 여기고 이를 냉소주의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저자는 유명한 추리 소설 《셜록 홈즈》에서 그의 형 마이크로프트 홈즈를 통해 진짜 냉소주의의 원형과 변질된 현대의 냉소주의를 알려준다. 그리고 학생들의 진짜 모습을 이해함으로써 부정적인 학교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탈바꿈한 교장 선생의 이야기,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정적이고 치열한 경쟁 문화를 협동과 상생 문화로 바꾼 이야기, 가족의 사랑과 지지를 통해 음모론에서 빠져나와 자신의 삶을 찾은 이야기 등을 통해 냉소주의에 숨어 있는 희망과 회의주의를 깨워 희망찬 회의주의자의 길로 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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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말 희망은 낙관적인 기대가 아니라 실용적인 대응이다 1부 냉소주의를 버리는 열쇠 1장 냉소주의를 나타내는 신호와 증상 냉소주의의 원형│변질된 냉소주의│냉소주의와 신뢰의 관계│고대 냉소주의의 부활│스스로를 믿을 때 생기는 일 2장 냉소주의와 회의주의의 반전 끊임없이 의심하고 믿는 마음│빠지기 쉬운 냉소주의의 함정│냉소주의를 없애는 기반│냉소주의를 해독하는 방법 3장 환경이 만드는 냉소주의 불평등과 불신의 대가│인간관계의 상품화│신뢰를 기반으로 한 작은 바닷가 마을│냉소주의에서 벗어나는 세 가지 방법 4장 타인은 지옥이 아니다 언론이 쥐고 있는 가십 메가폰│우리가 믿는 인간의 본성 5장 냉소주의의 덫에서 벗어나기 냉소주의가 망가뜨리는 능력│신뢰가 만드는 변수│최선을 이끌어내는 힘 2부 냉소주의 속에 있는 회의주의 깨우기 6장 보이지 않는 냉소주의의 끈 상상 속 사회적 상어의 공격│자기돌봄보다 더욱 가치 있는 것│우리는 서로 연결되기를 원한다│타인을 돌볼 때 생기는 놀라운 일 7장 신뢰 문화 구축하기 호모 이코노미쿠스가 만드는 사회│불신의 값은 신뢰보다 비싸다│최악의 냉소주의자를 만드는 환경│연대를 이끄는 호모 콜라보라투스│무조건적인 믿음이 보여준 변화 8장 갈라진 틈 사이를 채우는 회의주의 존재하지 않는 악마│아무도 원치 않는 전쟁│오해는 작은 틈에서 생겨난다│현명하게 의견을 조율하는 법│평화의 과학을 넘어서 3부 희망찬 회의론자의 길 9장 우리가 만들어야 할 변화 로널드 레이건과 복지여왕│법은 악인을 위해 존재한다│소수에게는 신뢰를, 다수에게는 불신을│스스로를 입증할 기회 10장 행동하는 희망찬 회의론자 감방에서 이룩한 민주주의│요란한 행동이 주는 효능감│선거를 바꾼 작은 움직임│변화를 포용하는 용기 11장 우리는 모두 희망찬 회의론자가 되어야 한다 비극에서 희망의 관점을 찾는 법│사람은 다른 사람을 통해 ‘사람’이 된다│희망은 빌리는 것이 아니라 얻는 것이다 나가는 말 과학이 세워주는 희망의 이정표 감사의 말 부록 1 희망찬 회의주의에 관한 실용적인 안내 부록 2 증거 평가 후주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우리의 삶과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희망을 담은 책” _정재승 “이 책은 냉소주의를 깨부순다” _김겨울 스탠퍼드대학교 심리학 교수이자 신경과학자가 알려주는 희망의 과학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친절함이 세계적 유행이 됐다는 칼럼으로 주목받고《공감은 지능이다(The War for Kindness)》(심심, 2021)로 공감의 힘을 설파했던 자밀 자키의 두 번째 책이 출간됐다. 이번 책 《희망찬 회의론자(Hope for Cynics: The Surprising Science of Human Goodness)》는 우리가 흔히 낙관적이라고 오해하는 희망과 부정적으로 여기는 회의주의에 대한 관점을 바로 잡아 재정립했다. 그리고 인간의 본질은 선함에 있으며 그 희망과 회의주의가 개인의 삶과 타인, 그리고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지 보여준다. 《희망찬 회의론자》는 총 3부에 걸쳐 희망을 가진 사람들은 곳곳에 있으며 전략과 습관을 통해 냉소주의를 떨치고 희망찬 회의주의자가 될 수 있는 길로 안내한다. 보통 남의 말을 잘 무시하거나 감정 없이 말을 툭 던지는 사람을 똑똑하다고 여기고 이를 냉소주의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저자는 유명한 추리 소설 《셜록 홈즈》에서 그의 형 마이크로프트 홈즈를 통해 진짜 냉소주의의 원형과 변질된 현대의 냉소주의를 알려준다. 그리고 학생들의 진짜 모습을 이해함으로써 부정적인 학교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탈바꿈한 교장 선생의 이야기,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정적이고 치열한 경쟁 문화를 협동과 상생 문화로 바꾼 이야기, 가족의 사랑과 지지를 통해 음모론에서 빠져나와 자신의 삶을 찾은 이야기 등을 통해 냉소주의에 숨어 있는 희망과 회의주의를 깨워 희망찬 회의주의자의 길로 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냉소적이고 부정적인 것에 순응하거나 분노로 맞서면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다. “인간의 선함은 결코 순진한 희망이 아니라 우리가 더 강하고 더 자비로운 공동체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공유된 자원”이라는 정재승 교수의 말처럼 이 책은 작은 가능성을 시작으로 한 선한 희망과 증거와 확신을 찾는 회의주의를 기반으로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나아가 주변과 세상을 바꿀 밑거름이 될 것이다. “냉소주의자는 똑똑하고 희망을 말하는 사람은 어리석다?” 변화는 냉소주의와 희망의 편견을 밝히는 데에서 시작된다 ‘냉소적인 사람’이라고 했을 때 어떤 이미지가 떠오를까? 일반적으로 타인의 이야기 중 틀린 점이 있으면 곧바로 이를 지적하며 비웃고 거짓말을 잘 밝혀내며 사회 문제나 정치에 관심이 없지만 자기 판단이 뚜렷하고 똑똑해 보이는 사람이 떠오를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는 아주 크나큰 오해다. 냉소주의자는 똑똑하지 않으며 그 어떠한 증거가 없는 상태로 누구의 말도 듣지 않고 아무것도 믿지 않기 때문에 거짓말을 밝히는 일도 하지 못한다. 고대 냉소주의의 원형을 찾아보면 지금 우리가 아는 모습과는 꽤나 다르다. 2300년 전 그리스에서 태어난 디오게네스라는 인물에서 냉소주의의 본모습을 엿볼 수 있다. 디오게네스는 아테네 거리를 전전하며 살았는데 품위를 중요시하는 사회와 사람들에게 직격탄을 날리는 것을 즐겼다. 그는 비꼬기를 좋아했고 무례하기도 했지만 거짓말을 아주 싫어했다. 법과 계급으로 인해 바른 삶을 살 수 없었던 사람들이 디오게네스의 행동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그를 따르게 되면서 삶의 본질을 건드리는 냉소주의가 탄생했다. 사회의 병폐와 싸우기 위해 빅 씨 냉소론자는 의미 있게 품고 살아갈 규칙을 정했다. 규칙의 첫 번째 요소는 아우타르케이아, 즉 자족이었다. 냉소론자는 관습, 돈, 지위를 무시하면서 자기 나름대로 살아갈 수 있었다. 아무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추구했다. 두 번째 요소는 코스모폴리테스, 즉 세계주의였다. 냉소론자는 정체성 정치를 거부하고 스스로를 남보다 잘나지도 못나지도 않다고 봤다. 디오게네스는 어디 출신이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나는 세계 시민이다”라고 답했다. 처방의 세 번째 요소는 필란트로피아, 즉 인류애였다. 냉소론자는 소위 전문가들이 칭하는 ‘전도 열정’을 가지고 고통에 대응하면서 타인을 도왔다. “동료의 안위를 염려하는 것은 모든 형태의 냉소주의의 기본이었다”고 디오게네스는 적었다. (36쪽) 타인을 위하는 것을 기반으로 했던 냉소주의는 시간이 지나면서 현재 우리가 아는 형태로 변질됐다. 사람들은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우며 정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기본으로, 스스로는 물론 다른 사람에게 믿음이나 희망도 갖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타인을 믿지 않으면 그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저자는 희망을 품고 있으며 남을 신뢰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간단한 실험을 통해 설명한다. 신뢰 게임이라고도 하는 이 실험은 각 참가자가 투자자와 수탁자가 되어 진행하는데, 투자자가 수탁자를 얼마만큼 믿느냐에 따라 벌어들이는 수익이 달라진다. 실험 결과 수탁자를 믿고 큰 금액을 맡긴 투자자는 투자금의 80퍼센트 정도를 돌려받으면서 이익을 얻었고, 수탁자를 믿지 못한 투자자는 절반도 돌려받지 못하면서 손해만 봤다. 신뢰 게임에 참여한 냉소주의자들은 딱 그만큼의 돈을 잃은 것이지만 이들은 현실에서 사람과 공동체라는 더욱 중요한 자원을 잃게 된다. 반대로 희망을 품고 상대를 믿은 사람들은 돈뿐만 아니라 타인의 신뢰와 공동체 결속이라는 이득을 얻는다. 신뢰도가 높은 공동체는 많은 면에서 신뢰도가 낮은 공동체를 앞질렀다. 신뢰도가 높은 공동체 구성원은 더 행복하다. 행복도 측면에서 볼 때, 신뢰도가 높은 단체에서 살아가는 것은 보수가 40퍼센트 오르는 것과 같다고 한다. 이들은 신체적으로 더 건강하고 남과의 차이도 너그럽게 받아들인다. 자선 단체에 기부도 많이 하고 공동체 관련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적다. 이들은 상거래를 효율적으로 하고 투자에도 적극적이어서 통상 번영에 이바지한다. 경제학자들은 한때 41개 국가의 신뢰 수준을 측정하고 그 이후 수년에 걸쳐 국내 총생산을 비교해봤다. 신뢰도가 높은 나라는 국고가 증가한 반면 신뢰도가 낮은 나라의 부는 정체되거나 하락됐다. (43~44쪽) 냉소주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타인을 의심하고 비교를 통해 스스로를 정의하는 일부터 멈춰야 한다.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냉소주의자들은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명예와 지위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은데, 이 덫에서 빠져나오려면 자신의 아주 깊은 가치를 찾아야 한다. 사회적 기술, 대인관계, 창의성, 유머 등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을 확인한 후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이와 관련된 사건을 간략히 적어보는 연습을 하다 보면 사회가 조금 덜 끔찍하게 여겨지고 타인에 대한 믿음이 자라나게 된다.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스스로의 마음속을 면밀히 들여다보는 이 과정에서 냉소주의가 수그러들고 그 안에 있는 희망을 찾을 수 있다. 《희망찬 회의론자》는 협동이 만들어내는 신뢰 문화와 부정적 일반화를 긍정적인 모습으로 변화시키는 등 여러 사례를 통해 우리가 바뀌지 않을 것이고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들을 의심하고 그 안에서 가능성을 찾아가게끔 도와준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사례와 더불어 희망찬 회의주의로 나아가는 또 다른 연습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저자가 직접 실험하면서 증명한 방법이기도 하다. 연습은 거창하거나 어렵지 않다. 친구나 동료에게 작은 부탁하기, 같은 사건을 긍정적으로 다룬 뉴스 찾아보기, 아주 작은 것이라도 다른 사람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누기 등 타인과 사회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명확한 증거를 통해 확인만 해도 현대의 냉소주의는 그 원형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고 더 나아가 희망찬 회의주의자의 길로 갈 수 있음을 알려준다. “희망은 세상을 바꾸는 가장 실용적인 기술이다” 끊임없이 의심하고 증거를 찾아 대가 없이 믿는 이들이 만드는 세상 《희망찬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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