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일기

홍순범
32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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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의사가 대학병원의 각 과를 두루 거치며 틈틈이 기록한 15권의 수첩을 바탕으로 한 1년간의 인턴 수련기록을 책으로 엮어냈다. 질병과 생명, 의사와 환자, 병원과 간호사와 환자가족에 이르기까지 의사의 길을 시작하는 인턴이 몸으로 부딪치며 깨달아가는 현장기록을 담았다. 의사고시를 치렀던 날부터 인턴시험과 의사고시의 관계, 인턴 오리엔테이션의 경과, 인턴일정 추첨의 긴장감, 안과·흉부외과·소아과·마취과·타 병원 파견 등 매달 근무지를 옮겨 다닐 때마다 이뤄지는 업무인수인계와 일과, 적응의 어려움과 업무의 보람, 각과 의사들의 특징, 인턴이 맞닥뜨리는 힘든 과제 등을 이야기한다. 기증받은 시신에서 안구를 떼어내며 시체도굴꾼을 상상하는 장면, 애매한 환자를 두고 자신의 담당이 아니라고 미루는 의사들, 아는 사람을 통해서 온 환자가 아니면 돌려보내는 어떤 레지던트, 큰 병원에 병상이 있는지 알아보지도 않고 무조건 환자를 밀어내는 일부 지방병원의 행태 등 내부자의 시선으로 본 의료 현실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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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여는 글 제1부 인턴, 잔치는 시작이다 _ 의사 시험 의사 국가고시 인턴이라는 이름의 유래 ‘애니’부터 ‘콧줄’까지 왠지 우울한 출근 전야 제2부 흡혈귀의 본능 _ 안과 퐁당퐁당과 풀당 “저 환자 눈썹 왜 깎았어?” 정맥주사 주문의 불문율 의사는 케토톱이 아니다 호두껍질의 미소 직업병 증상 전화통에 불나다 휠체어 체험기 “안구 떼러 가” 제3부 초심자의 마음 단련 _ 소아 흉부외과(중환자실) 수요일을 줍다 자신감 완전 상실 긴급 상황 아이의 눈 ‘지겨워’에 대한 납득 굶주린 도적 떼 거미 모양의 냉기 중국집의 논리 어설프나마 사랑일까? 제4부 무협선수의 탄생 _ 내과-중환자실 조용한 전쟁, 잊혀진 장군들 무현선수의 탄생 피투성이 오후 제5부 비몽사몽 클럽 _ 일반외과 공간 건축학적 접근 침대쟁탈전 폭포수에 대한 추억 불편한 적자 공식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기도 딜레마 제6부 월든에서 명상하기 _ 제주의료원 파견 여기가 낙원인가 스타카토식 보고서 정신과와의 만남 아픈 기억 누구에게나 엄마가 있다 가운에 대한 변명 운명의 여신이여 저 구름들 위에서… 제7부 남자상, 여자상 차려라 _ 마취과 다시 서울로 마취와 철판요리 수비수도 격려가 필요해 조금 더 안다는 것 여의사는 원더우먼이 아니다 소리와 맛의 향연 진로에 대한 고민 제8부 갈등의 순간들 _ 응급의학과 가위 바위 보 유비무환 응급실 교통 정체 돌이킬 수 없는 마음의 박수 거울의 메시지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반전 드라마 우리에게도 예외는 없다 쯔쯔가무시병 “신환이요!” VIP 증후군 제9부 환자와 시험의 갈림길 _ 신경외과 신경외과 가정주부 대리 출석 24시간의 기적 누구는 새벽에 피 뽑고 싶은 줄 알아요? 심란한 메뚜기 “저 아뻬인데요” 씁쓸한 무용담 운명의 사다리 제10부 한밤의 환자들 _ 보라매(응급실) 불리한 입장 장갑은 두겹으로 소통의 실패 도망간 감기 보람 있어서 보라매 레지던트 선발시험 문이 열리다 곤혹스러운 복창 어떤 레지던트 크리스마스의 환자들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중년 여인의 발길질 씁쓸한 기대 제11부 인턴의 영겁회귀 _ 보라매(소아과) 정맥주사의 새로운 경지 내공 불변의 법칙 녹초가 된 아기 앞에서 봉창 두드리지 마세요 불쌍한 방법도 가지가지 마법의 야자수 열매 역지사지 묘한 인연 너무 잘하지 마라 되살아난 악몽 1년간 수고했다 닫는 글 부록 _ 의사들이 과학으로 생각하는 것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는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인턴의 비밀수첩에 날것으로 담긴 종합병원과 의사들의 자화상 이 책은 새내기 의사가 대학병원의 각 과를 두루 거치며 틈틈이 기록한 15권의 수첩을 바탕으로 한 1년간의 인턴 수련기록이다. 질병과 생명, 의사와 환자, 병원과 간호사와 환자가족에 이르기까지 ‘의사의 길’을 시작하는 인턴이 몸으로 부딪치며 깨달아가는 진솔한 현장기록이면서 동시에 한 인간의 내면적 성장기록이다. 삶의 희로애락과 생로병사가 팽팽하게 압축돼 있는 종합병원이란 곳에서 대학을 갓 졸업한 병아리 의사는 인간의 생명을 다룰 자격이 있는 진짜 의사로 성숙해 가고, 또한 한 명의 인간으로서 성숙해 간다. 이 책에는 그 과정이 조금의 가감도 없이 눈에 보이듯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저자는 자신이 의사고시를 치렀던 날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서, 인턴시험과 의사고시의 관계, 인턴 오리엔테이션의 경과, 인턴일정 추첨의 극적인 긴장감, 안과·흉부외과·소아과·마취과·타 병원 파견 등 매달 근무지를 옮겨 다닐 때마다 이뤄지는 업무인수인계와 일과, 적응의 어려움과 업무의 보람, 각과 의사들의 특징, 인턴이 맞닥뜨리는 힘든 과제들을 펼쳐보인다. 다른 한편으로는 병원이라는 제도에 물들지 않은, 의사 중에서는 일반인의 시각에 가까운 순수한 눈으로 관찰한 병원의 모습을 보여준다. 기증받은 시신에서 안구를 떼어내며 시체도굴꾼의 끔찍함을 상상하는 장면응급실 교통정체가 벌어지는 날, 애매한 환자를 두고 서로 자신의 담당이 아니라고 미루는 의사들, 아는 사람을 통해서 온 환자가 아니면 돌려보내는 어떤 레지던트, 큰 병원에 병상이 있는지 알아보지도 않고 무조건 환자를 밀어내는 일부 지방병원의 행태, 환자와 의사가 벌이는 수많은 실랑이가 펼쳐지기도 한다. 바쁘게 돌아가는 병원의 하루하루를 초보의사라는 비디오의 되감기 기능을 통해 돌려서 보고, 부분 확대 기능을 통해 자세히 들여다봄으로써 의사들의 행태는 물론 병원의 수납절차, 각종 검사와 수술과정에 도사린 여러 가지 우연들을 깨닫게 되고 병을 치료하고 그것이 완치되기까지 의학적 판단 이외에 어떤 인위적인 개입요소가 있을 수 있는지 새롭게 인식하게 된다. 1. 한 권의 책으로 재탄생한 15권의 수첩 국내 최초로 인턴의사의 전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다 2008년이 다 저물 무렵,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종류의 병원에 대한 책이 등장했다. 라는 아마추어 냄새 나는 책이다. 의사시험을 합격하고 레지던트가 되기 전, 누구나 거쳐야 할 지독한 관문이 바로 ‘인턴 1년’임은 일반인들도 알고 있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8천여 시간이다. 의사가 되려면 누구나 이 시간을 버텨야 한다. 등 익숙한 병원드라마를 통해서 알려졌듯 인턴은 환자들에게나 선배 의사들에게나 공히 ‘밥’이다. 그런 인턴이 쓴 ‘일기’라면 어설픈 병원생활 적응과정과 환자와 선배의사 양쪽에게 린치당하고도 하소연할 곳 없는 말단의사의 단내 나는 ‘생존투쟁’이 담겨 있으리라는 것도 익히 짐작이 간다. | 의사고시를 앞둔 의대생의 결심 | 이 책은 우리의 이러한 익살스러운 첫인상을 배신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아야 할 더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는데, 매우 희귀한 ‘기록물’이라는 점이다. “인턴의사의 전 과정이 숨김없이 기록된 15권의 수첩”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이기 때문이다. 의과대학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의사가 될 꿈에 부풀어 있던 저자는 입학하자마자 우리 사회가 의사사회 내지는 병원에 대해 가하는 여러 종류의 비난에 직면했다. 간혹 미담과 격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비난이었다. 학생 신분이었던 그는 왜 병원이 비난을 들어야하는지 납득할 수 없었다. 아무리 의대생이라 하더라도 병원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돌아가는 지는 잘 알 수 없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본과 4학년 때 저자는 첫 수련 과정을 글로 남길 결심을 한다. 그는 졸업과 의사 면허 취득, 그리고 인턴 수련을 차례로 앞두고 있었다. 의사라는 그릇이 어떻게 빚어지는지 너무 궁금했던 그는 꼭 타인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앎을 위해 인턴 전 과정을 소상히 기록하기 시작했다. | 다시 나오기 힘든 희귀한 자료 | 저자가 1년간 인턴으로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을 기록한 인턴수첩. 총 15권의 빛바랜 수첩에는 휘갈겨 쓴 글씨가 빼곡히 적혀 있다. 1년간 그렇게 15권의 수첩이 쌓여갔다. 아무도, 심지어 친한 친구도 그가 무엇을 하는지 알지 못했다. 그런 걸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기엔 병원이라는 곳이, 그 안에서의 인턴이라는 삶이 너무나 바빴기 때문이다. 자칫 엉뚱한 데 빠져 본업을 소홀히 해 남에게 피해를 주는 ‘짱돌인턴’으로 찍힐 수 있었기에 저자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이 작업을 혼자 해나갔다. 인턴들은 레지던트나 전공의들이 내리는 지시를 메모해야 했기 때문에 항상 수첩을 들고 다녔고, 그의 수첩도 그 일환으로 간주되었을 뿐이다. 저자는 앉아서 5분 쉴 겨를도 없다는 그 바쁜 인턴 업무 중에 글감을 만날 때마다 수첩에 무언가를 “휘갈겼다.” 너무 휘갈겨서 나중에 글로 쓰려고 봤을 때 알아볼 수 없는 대목도 많았다. 이 책은 그렇게 쌓여나간 15권의 수첩을 5년 뒤에 다시 정리해서 펴낸 결과물이다. 인턴 1년과 레지던트 4년을 모두 마치고 한 사람의 “기성 의사”가 된 후 그는 지난날을 돌아보며 수첩 속에 반짝거리고 있는 보석 같은 순간들을 하나씩 끄집어냈다. 그 과정에서 저자는 기억이라는 것이 얼마나 왜곡되기 쉬운 것인지를 새삼 깨달았다. 과거는 현재 시점에서 변형될 수밖에 없으며 그렇게 불려나온 과거는 현재를 위해 봉사하는 하나의 알리바이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 ‘어린’ 인턴의사는 이미 5년 전에 예감하였던 것이다. 저자는 ‘작가’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가능하면 있는 그대로를 증언하는 ‘학자’의 입장에서 그가 겪은 인턴 생활과 인턴의 마음을 내놓았다. ‘있는 그대로의 기록’이라는 이 ‘수첩의 아우라’는 모든 부분에서 책의 완성도와 진정성을 높여주는 기능을 한다. 2. 인턴은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이름 유래부터 세세한 일과까지 상세한 재현 | 의대생·예비 인턴들의 필독서 | 이 책은 기본적으로 일반인들을 위한 것이지만, 의대생이나 예비인턴들이 읽고서 인턴의 전 과정을 머리로, 가슴으로 숙지할 수 있게끔 많은 배려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 일반 독자들이 병원에 대한 종합적인 상식을 쌓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저자는 자신이 의사고시를 치렀던 날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서, 인턴시험과 의사고시의 관계, 인턴 오리엔테이션의 경과, 인턴일정 추첨의 극적인 긴장감, 안과·흉부외과·소아과·마취과·타 병원 파견 등 매달 근무지를 옮겨 다닐 때마다 이뤄지는 업무인수인계와 일과, 적응의 어려움과 업무의 보람, 각과 의사들의 특징, 인턴이 맞닥뜨리는 힘든 과제들, 레지던트 시험 준비(틈날 때마다 빈 병실을 돌아다니며 메뚜기 해야 한다) 등을 서술의 기본 골격으로 잡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의 목차와 주요 대목을 훑어보면 ‘인턴이라는 존재의 외형적 특징’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일반인들이 보기에 다소 코믹스러운 잔심부름부터 진지한 의료행위까지 인턴이 하는 주요 업무를 일목요연하게, 눈에 보일 듯이 보여주고 있다.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인턴 잔심부름 총정리 | 레지던트가 출출한 증상을 호소하면 야식을 처방한다(절대 면은 시키지 않는다. 불어터지기 때문이다. 잘못하면 자장면 뒤집어 쓸 수 있다). 선배들이 수술에 들어가면 즉각 달려가 대학원 수업을 대출한다. 과장님의 아침 회진 때 환자 상태를 잘 살필 수 있도록 형광등 스위치를 내리거나 올린다. 이 과에서 저 과로 각종 문서를 배달한다, 중국집 배달원이 밀린 외상값을 받으러 오면 단숨에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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