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관념론의 입장에 따라 쓰여진 역사철학은 역사적 실천으로부터 동떨어진 관상의 학문이 된다. 역사철학은 선험적으로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실증과학적인 역사학의 기반위에 서야 한다. 잘못된 역사철학은 필연적으로 잘못된 역사학과 역사서술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이 책은 기존 역사철학의 결점을 바로잡고, 실증주의적 리얼리즘의 정신에 따라 역사의 본질을 파악함으로써 역사를 단지 해석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바른 역사적 실천이란 무엇인가를 가늠케 해준다. 저자인 야니기다 겐주로가 1957년 저술한 이 책은 패권주의 국가의 세계화의 논리가 극성을 부리는 이 때 과학적 방법에 의한 합리적 접근을 통해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성찰해 볼 수 있는 데 도움을 줄 만한 고전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