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시간의 상자에서 꺼내어 시간의 가장 귀한 보석을 감춰둘 곳은 어디인가?
나는 짜장면 배달부가 아니다
딸기는 왜 이렇게 향기로운 걸까
동쪽 창에서 서쪽 창까지
꿈땜
거처
닭의 씰루엣
한짝
릴케의 팔꿈치
그 시간표 위로
가방은 필요 없었다
망각의 풀밭에서
쥐들도 할 말은 있다
존재의 서글픈
회생
제2부
개천은 용의 홈타운
코를 골다
이 길 밖에서
입구
너의 여행기를 왜 내가 쓰나
우주로 가버리는 단어들
심정의 복사본
여행
검은 눈구멍
생각의 피
빗방울 화석의 시대로
Spirit Museum
이수역 7번 출구
흙투성이가 되다
고슴도치와 헬리콥터
담쟁이네 집
제3부
있음과 있었음의 사이에서
제4부
인터뷰
흔들렸다
새의 쇠단추 눈알에
네 다리로 걸어간 말
에로틱 숫자
양초공장
말의 고민
표현
경계와 영역
여름 아침
원고와 궤도
군포라는 곳
모기를 데리고
북두칠성
해삼내장젓갈
해설 조재룡
시인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