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대중문화, 문화인가 경계인가 ‘문화’는 많은 것을 포괄하지만 많은 것을 효과적으로 감추기도 한다. ‘문화’는 우리의 일상을 대변해주지만 또 교묘하게 덮어버리기도 한다. 또한 문화는 어떤 이들에게는 소속감을 주지만, 또 어떤 이들에게는 소외감을 주기도 한다. 존 스토리는 <대중문화란 무엇인가>에서 대중문화란 지식인들이 '창안'하고 '분류'한 문화적 개념이라 말한다. 이 책은 대중문화와 고급문화로 분류된 이분법적인 문화구조에 의문을 던지며, 대중들에게 문화적 계급과 권력의 상관성을 알려준다. 오늘날 고급문화로 분류된 오페라, 셰익스피어 연극이 과거에는 일반적인 대중오락이었다는 사실이 믿어지는가. 포스트모더니즘이라 불리는 난해한 예술들이 사실 오랫동안 우리 일상에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그렇다면 누가 이들을 대중문화에서 고급문화로 승격시켜 문화생활의 빈부격차를 초래했을까. 존 스토리는 이러한 고급문화들이 대중에게 인기가 없는 것이 아니라, 소수의 지식인들에 의해 의도적으로 재미없고 어렵게 분류된 것이라고 꼬집는다. 대중문화 연구의 안내서 오늘날 한국사회에서는 문화 빈곤층이란 계층이 생겨났고, 점점 대중들과 문화생활은 멀어지고 있다. <대중문화란 무엇인가>는 이러한 문화·사회현상을 분석하고 비판하며, 대중들에게 대중문화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렇기에 존 스토리는 대중문화 연구야 말로 민주적인 프로젝트라 말한다. 또한 명망 있는 사회학자와 문화연구가들을 소개하며 독자들에게 대중문화 연구의 첫 길을 안내하고 대중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할 때 비로소 대중이 현명해질 수 있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