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천자문』은 예로부터 한자를 배우는 입문서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간행되어 왔다. 그러다 보니 한자를 공부하는, 누구나 다 잘 알고 있는 예사로운 책 정도로 그 가치가 드러나지 않아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천자문』은 1구 4자로 된 250구 1000자로 된 고시(古詩)로, 천자(千字)의 글자로 우주 만물의 원리와 사람살이 전반에 대해 큰 깨우침을 주는 뛰어난 철학책으로서, 무수한 고전들을 집약시키고 있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무제(武帝)의 명으로 이 글을 지은 양나라 주흥사(周興嗣)가 하룻밤 사이에 머리가 하얗게 세었다 하여 백수문白首文이라고도 한다. 이 책『천자로 이룬 동양철학의 세계 천자문』은 경상대학교 윤리교육과 필진들이 진주 지역에서 발견된 본을 역주하고, 그 내용을 자세하고 쉽게 풀이하여 천자문 본유의 가치로운 내용을 누구나가 잘 알 수 있도록 한 데 큰 의미가 있다. 물론 한자 공부에 도움이 되도록 글자마다에 훈(訓)과 음(音)을 달았다. 끝으로 진주본 원본을 영인하여 책 뒤에 붙여 우리 고어 연구 등 관련 전공자들에게도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