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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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아름다운 지도를 총 망라한 세상의 모든 지도 <더 맵> 지도는 고대부터 현재까지 인류의 집착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유산이다. 아즈텍 문명은 그림과 지도를 통해 지형과 문화사를 묘사했고, 중세 유럽의 고문서에는 물리적 지형 대신 영적 지형을 중시한 흔적이 담겨있으며, 식민지를 기록한 제국주의 시대의 지도들은 전 세계의 지리를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더 맵은 과거와 현재, 지도제작자들의 생각을 깊이 파고들면서, 그들이 가진 직업적 전문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도란 온전히 세계를 ‘진실 그대로’ 담아내지는 못한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실제로 많은 지도들이 인간이 창조해낸 웅장한 환상 속 세계를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한 평면도를 선호하는 독자든, 포르톨라노 해도나 우주에서 바라본 위성사진을 좋아하는 독자든, 심지어 삼각법과 삼각측량법이 헷갈리는 독자라고 해도 인류 역사의 지도를 총망라한 더 맵 안에서라면 나를 깜짝 놀라게 할 아름다운 지도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세계를 큰 그림 안에 담다 지도는 세계와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대한 인간의 사유를 매혹적으로 보여준다. 역사 속에서 지도제작자들은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여 인간의 환경을 기록해왔다. 코끼리의 상아와 석판, 목판 위에 새기기도 하고, 파피루스와 실크, 동물 가족, 식물 섬유 위에 지도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나무막대와 조개껍데기를 이용하여 놀라운 입체 지도를 창조해내기도 했다. 길을 찾거나 길을 안내해주는 일차적인 용도 외에도 지도는 땅의 소유권이나 새로이 발견한 영역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농업과 광업에 필요한 산업적 도구로, 때로는 정치적인 도구로 활용되기도 한다. 인류 역사의 귀중한 자료들을 한 권에 모두 담았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지닌 더 맵은 독자들로 하여금 지도의 미술적 아름다움에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한다. 지도 읽기에 무관심한 독자들이라도 세계의 광대함을 담아낸 지도의 오묘함에 사로잡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