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매일 새벽 2시까지 청소년들과 소통하는 현직 경찰관이 들려주는 10대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무조건 알아야 할 ‘요즘 애들’ 이야기 하루에도 몇 통씩 전화나 메신저로 말 못할 고민을 상담해오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내 새끼 때문에 고민입니다만,』이 출간되었다. 현직 경찰관인 저자 역시 큰아들이 중고등 때 겪은 방황을 지켜보는 과정에서 많은 아픔과 좌절을 경험했다. 그 계기로 수사 업무에서 청소년 관련 업무로 직무를 바꾸게 된 전환점이 되었다. 일반적인 부모라면 충격과 멘붕에 빠질 만한 내용들로 가득 찬 이 책은 아이러니하게도 10대를 키우는 부모라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현실을 담고 있다. 자녀들이 얼마나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는지, 주변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청소년들은 그러한 폭력 혹은 속임수에 어떻게 노출되는지 등을 실제 사례를 통해 낱낱이 밝힌다. 이 책은 이 시대 부모들에게 “우리는 자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우리는 자녀의 안전을 얼마나 보장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될 것이다. 이제는 자녀의 교육만큼이나 자녀의 올바른 성장과 아름다운 삶의 완성을 위해 부득이 ‘자녀의 안전’이라는 분야를 알고 배우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을 부모들에게 일깨워주고자 한다. 이것을 인지하는 단계에서 이해하는 단계까지 욕심을 냈으면 좋겠다는 것이 저자의 수줍은 바람이다. 수업시간에 자신의 스마트폰을 빼앗은 선생님을 고소하겠다는 아이 자신도 인지하지 못한 사이에 범죄에 휘말려 망연자실한 아이 차를 대여해 새벽에 무면허로 도로를 질주하는 아이 다짜고짜 전화해 관계 후 임신 여부를 묻는 아이 도박에 빠져 천만 원대 대출까지 받게 된 아이 “내가 이 책을 세상에 내놓은 이유는 부모 대부분이 ‘자녀를 아주 잘 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그 착각을 깰 수 있다면 이 책은 목적을 다한 것이다.” 자신을 “청소년에 미쳐있는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작가는 청소년을 만나기 위해서라면 전국을 막론하고 어디든지 달려간다. 매년 700회가 넘는 상담을 할 정도로, 부모에게조차 말하지 못하는 고민과 문제를 가진 수많은 청소년들이 ‘대장님’을 찾는다. 현직 학교전담경찰관이자 두 아이를 둔 아버지로서 그는 청소년들을 품어주고 어떻게든 도와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다른 뜻이 있어서가 아니라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불완전한 존재인 아이들이 스스로를 아끼고 자신의 인생을 소중히 여겨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가는 데 힘이 되어주고 싶어서다. 좀처럼 세상에 마음을 열지 못하는 아이들마저 믿고 따르는 저자가 직접 지은 책을 통해 부모들에게 진심으로 알리고자 한 것은 무엇일까? 평소 저자는 자녀교육, 학교폭력과 관련해 많은 강연 활동을 하며 매번 부모들에게 묻는다. “여러분은 자녀를 믿으십니까?” 그러면 부모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당당하게 외친다. “당연히 믿죠!” “요즘 같은 세상에 대체 자녀의 어떤 부분을 믿으십니까?” 다시 질문을 던지면 모두 꿀 먹은 벙어리가 되고 만다. 부모들은 자신의 성장 과정만을 떠올리며 당연히 내 아이도 별 탈 없이 자랄 거라 생각한다. 오히려 부모 세대가 더 힘들고 어려운 환경이었다고 합리화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저자는 단호하게 말한다. 솔직히 지금의 아이들이 부모 세대보다 훨씬 더 위험하고 힘든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게다가 요즘 아이들은 밖에서보다 가정에서 더 큰 상처를 받으며 자라고 있다. 진정한 대화를 나누거나 공감을 얻고 위로를 받아야 할 가정에서마저 아이들이 내몰리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이 책은 부모에게 경각심을 주고 아이들을 이렇게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리고 이제부터라도 부모가 아이의 안전과 자존감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는 것을 알리고자 한다. 내 새끼 문제로 고민하는 수많은 부모님들을 비롯해 청소년과 가까이 생활하며 힘들어하는 학교 및 학원 선생님, 상담가분들과 어쩌면 내 친구의 이야기 혹은 자신의 이야기일 수도 있는 청소년들에게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