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남자는 생각만큼 단순하지 않다.” 남자의 침묵과 불안, 서열정리와 약육강식, 그리고 사랑이라는 감정의 실체에 관한 해답 뇌과학으로 이해하는 남자를 향한 오해들 『여자의 뇌』로 베스트셀러 저자에 오른 루안 브리젠딘이 이번에는 ‘남자의 뇌’에 관한 책을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듣자 사람들은 모두 똑같은 농담을 던졌다. “얇은 책이 될 겁니다. 팸플릿 하나 정도 분량이나 되려나.” 저자는 남녀에 관한 편견이 여전히 우리 문화에 넓고 깊게 뿌리 박혀 있음을 깨달았다. 남자는 단순하고 여자는 복잡하다는 생각 말이다. 『남자의 뇌』는 이렇게 지금껏 단순할 것이라는 오해를 거부하고 남자의 뇌를 있는 그대로의 미묘하고 복잡한 악기로 인식하고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태아 때부터 청소년기를 거쳐 성욕이 왕성한 성인 남자가 되고, 다시 배우자를 만나 아빠가 되고 성숙한 노인이 되는 과정 전체를 훑어봄으로써 남자의 삶에서 뇌가 얼마큼 영향력을 갖는지 입증한다. 나아가 인간의 뇌가 엄청난 학습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뇌와 호르몬의 작용도 일평생 주위 환경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변화를 겪는다는 점도 밝히고 있다. 아버지, 오빠, 남편, 그리고 고등학교를 4년이나 다닌 끝에 간신히 대학에 들어간 아들을 둔 저자 루안 브리젠딘은 캘리포니아대(UCSF) 신경정신과 의사이자 신경정신분석학자로서 뇌가 가치지향, 의사소통 방식, 대인관계, 사랑 등의 다양한 주제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하버드대에서 의학을, 캘리포니아대에서 신경생물학을 전공하고, 예일대 의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여자의 뇌 상태를 관찰함으로써 호르몬과 신경계의 화학작용이 여자의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히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미국 최초의 임상연구소 ‘여성 심리와 호르몬을 위한 클리닉(Women’s Mood and Hormone Clinic)’을 창립해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이곳에서 섹스, 출산, 양육, 커리어 등 인생의 각 주기마다 부딪히게 되는 문제들과 관련해 많은 여성들을 상담 및 치료하고 있다. 저자의 첫 책인 『여자의 뇌』는 출간되자마자 전미 언론과 독자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으며, ‘워싱턴포스트 베스트 논픽션’에 선정되었다. “키스의 맛으로 사랑이 결정된다.” 뇌와 호르몬으로 꿰뚫어 보는 남자의 본심 뇌과학으로 이해하는 남자를 향한 오해들 그는 그녀의 체취를 맡을 수 있을 만큼 가까이 앉아 있었다. 그의 코는 무의식적으로 뇌에 즉각 메시지를 보냈다. ‘그녀는 냄새만 좋을 뿐 아니라 유전적으로도 잘 어울릴 여자야.’ 무취의 냄새인 페로몬은 유전 정보를 전달한다. 스위스 연구진이 페로몬이 배어 있는 땀에 젖은 티셔츠를 두고 연구한 결과, 유전적으로 잘 어울리는 남녀가 서로에게서 가장 좋은 냄새를 맡았다. 만약 당신이 호감 있는 남자에게 ‘나쁜’ 냄새를 풍겼다면 그는 이유도 모른 채 당신에게 흥미를 잃었을 것이다. 하지만 자책하지 않아도 된다. 이것은 잘 씻고 안 씻고의 문제나 당신이 매력적인지 아닌지의 문제가 아니라 그저 유전자의 문제다. 우리는 과거 왕실에서 근친혼으로 출생된 아이들을 통해 유전적으로 너무 비슷한 사람들이 결혼하면 병약한 후손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마찬가지 이유로 키스의 맛으로도 사랑은 결정된다. 사랑에 빠진 남녀의 혀가 닿자마자 서로의 건강과 유전자 정보가 곧바로 수집되어 각자의 뇌로 보내진다. 만약 키스할 때 시큼한 맛이 났다면 관계는 거기서 끝날 것이다. 둘은 너무 비슷한 유전자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침에는 인체의 모든 분비선과 기관에서 나온 분자가 포함되어 있다. 과학자들은 남자의 침 속에 포함되어 있는 테스토스테론의 양이 여자 뇌의 성적 중추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 정도의 양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가슴이 풍만한 그 여자는 라이언의 뇌에 마치 화사하고 색깔이 화려한 벌새 한 마리와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몇 초 동안 주의를 끌고는 날아가버렸고 그의 머릿속에서도 지워졌다. 나는 니콜에게 남자 뇌의 욕망 중추가 매력적인 여자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알아채고 눈여겨보게 만든다고 알려주었다. 아무리 노력을 한다 해도 라이언은 그 여자의 가슴을 쳐다보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뇌에서 거의 자동으로 벌어지는 일이다 보니 남자들은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런 행동에 여자들이 왜 그리 위기감을 느끼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상황이 역전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_본문 중에서 사랑하는 남녀의 관계가 좋을 땐 한없이 좋다가도 종종 복잡해지는 이유는 심리적인 이유 이전에 서로의 신체가, 그리고 뇌가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남자와 여자 사이에 존재하는 분쟁의 상당 부분은 서로의 선천적인 차이를 파악하지 못하는 데서 기인한 비현실적인 기대 때문에 발생한다. 이 책에서는 남자와 여자 사이의 유전적, 구조적, 화학적 그리고 호르몬과 뇌의 작동절차에 관한 차이점과 남자들이 생각하고 느끼고 대화하는 방식의 구조와 자연스러운 욕구에 대해 제대로 알려준다. 남자들은 마침내 자신이 이해를 받았다는 안도감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남자의 뇌』 출간 이후 언론에서는 “남자에게 갖는 모든 고정관념을 풀어줄 열쇠가 되는 책. 남자가 자주 하는 행동의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뇌과학적 근거들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퍼블리셔스 위클리》)”, “남자아이를 키우는 부모부터 사랑하는 남자를 둔 사람, 징글징글한 남편 때문에 골머리 썩는 배우자까지 다양한 독자들을 사로잡을 책”(《타임》)”이라고 극찬했다. 하루 7리터씩 테스토스테론을 마시는 소년의 뇌 남자의 뇌를 제대로 알면 우리는 남자에게 더욱 현실적인 기대를 품을 수 있다 남자아이가 아동기 동안 부모와 얼마나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했는지는 관계없이 사춘기는 모든 것을 바꿔놓는다. 자신이 알던 아이가 사라져버린 것 같다는 말이 어떤 의미에서는 사실인 셈이다. 확신하건대 당신의 아들은 그 나이 또래의 다른 남자아이들과 아무런 차이가 없다. 테스토스테론을 맥주라고 치면 9세 남자아이는 매일 한 컵 정도를 마시는 셈이다. 하지만 15세에 이르면 하루에 7리터에 달하는 양을 마시는 꼴이 된다. 아이는 담배나 술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 테스토스테론에 취해 있는 것이다. 남자아이들은 누가 강하고 누가 약한지를 어떻게 그렇게 빨리 알아차릴까? 몸집이 큰 아이들이 대개 높은 지위를 차지하긴 하지만, 가장 덩치 큰 아이가 항상 리더가 되는 건 아니다. 우두머리 자리를 차지하는 아이는 싸울 때 물러서지 않는 아이였다. 이 아이들은 도전자들을 위협하고 괴롭히고 두들겨 패면서 자기 힘을 과시했다. 무리의 모든 남자아이를 대상으로 호르몬 검사를 해보니, 우두머리가 되는 남자아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게 나왔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은 일곱 살이 될 무렵 무리에서 차지한 순위로 그 아이가 열다섯 살이 되었을 때 남자아이들 위계질서에서 차지할 위치를 예측해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_본문 중에서 남자 세포에는 Y염색체가 있고, 여자 세포에는 없다. 이 작지만 중요한 차이는 유전자가 처음 뇌 속에 무대를 마련하는 순간 펼쳐지기 시작하여 후에 호르몬에 의해 더욱 확대된다. 임신 8주가 되면 남자의 작은 고환이 뇌를 흠뻑 적시고 뇌의 구조 자체를 바꿔놓기에 충분한 양의 테스토스테론을 생산하기 시작한다. 저자는 25년간의 연구와 임상 경험을 통해 남자와 여자 모두 상대를 움직이는 생물학적, 사회적 본능에 대해 심각하게 오해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여자로서 우리는 남자를 사랑하고, 남자와 함께 살고, 아들을 키우기도 하지만 아직도 남자와 남자아이에 대해 이해할 점이 많이 남아 있다. 뇌 구조는 한때 생각했던 것처럼 출생 시나 아동기 말기에 확정되는 것이 아니라 일생 동안 계속 변한다. 만약 남자와 여자, 부모와 스승이 남자의 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