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 나탄

고트홀트 에프라임 레싱
26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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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나오는 사람들 제1막 제2막 제3막 제4막 제5막 해설 지은이에 대해 지은이 연보 옮긴이에 대해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지만지드라마>는 지식을만드는지식의 희곡, 연극 전문 출판 브랜드입니다. 지식을만드는지식은 문학사와 공연사에 길이 남을 세계적인 고전과 현대 희곡 243종을 비롯해 한국근현대희곡 100종을 출간하며 연극을 사랑하는 독자들로부터 지지를 얻었습니다. 343종의 희곡이라는 자산과 출간 경험이 지만지드라마 출범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전 세계의 고전 희곡, 문학성과 공연성을 인정받은 전 세계 현대 희곡, 한국 연극계에 꼭 필요한 이론 서적들, 그 외 의미 있는 기획 도서 출판을 통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전문성 있는 연극·공연 출판 브랜드가 되겠습니다. 레싱은 볼펜뷔텔 도서관장으로 일하면서 함부르크 시절에 친교가 있던 라이마루스의 유고를 출판·공개한다. 이 글은 이신론(理神論)의 자연적인 신개념에 입각해 기독교의 계시 개념을 위시한 교리 전반을 부정하는 내용이다. 이런 글이 신학의 통용어인 라틴어가 아니라 아무나 읽을 수 있는 독일어로 공개된 데 경악한 기독교 측에서 가만있을 리 없다. 괴체 목사가 교계 대변자로 나서 레싱이 공개한 글을 격렬히 비난할 뿐만 아니라, 저자의 입장을 옹호하는 데에 레싱의 진정한 의도가 있다고 인신공격을 가해 오자, 레싱도 그에 대한 대응으로 여러 글을 발표한다. 이렇게 레싱과 괴체 사이에 격렬한 논쟁이 전개되자, 기독교계는 레싱의 고용주인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에게 압력을 가해 레싱에게 부여했던 검열 면제 조치를 철회하게 만든다. 이제 글을 마음대로 발표할 수 없게 된 레싱은 그 논쟁을 바탕으로 희곡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고, 이렇게 해서 생성된 작품이 바로 <현자 나탄>이다. 괴체는 계시에 의한 성서와 교리는 절대 진리이므로 검증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레싱은 <현자 나탄>에서 그런 주장이 독선이고, 그런 독선에서 십자군 전쟁 같은 인류의 불행이 발생했음을 상기시키면서 그 대안으로 박애와 관용을 내세운다. 이 작품의 무대는 십자군 전쟁 시기의 예루살렘이지만 그 메시지는 18세기 후반기의 독일인뿐 아니라 지구촌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유효하다. 왜냐하면 종교적·민족적 갈등에 의한 분쟁은 12세기에도 18세기에도, 그리고 지금 이 시대에도 끊임없이 발생해서 인류의 평화로운 공존과 행복을 위협하고 파괴하기 때문이다. 현실이 암울할지라도 우리는 <현자 나탄>이 제시하는 희망의 비전에 주목해야 한다. 나탄이 온 가족을 잃은 아픔을 딛고 일어나서야 비로소 지혜와 관용의 화신이 된다는 사실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지금 흉악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불관용은 어쩌면 관용의 전령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관용의 세계는 거저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각자가 관용을 실천할 때 비로소 도래한다는, 즉 우리 자신의 의지와 실천에 달렸다는 재판관의 충고를 가슴에 새겨야 할 것이다.

이 작품이 담긴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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