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 네트워크

매슈 O. 잭슨 · 사회과학
48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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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연결된 세계, 분열된 네트워크 1 네트워크를 이해해야 인간이 보인다 네트워크와 인간 행동 / 휴먼 네트워크의 특징 2 네트워크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우정의 역설 / 누가 중심에 있는가? / 친구의 친구 찾기 / 소액대출 혁신과 고유벡터 중심성 / 어디까지 얼마나 퍼지는가? / 매개 중심성으로 본 메디치 가문의 부흥 / 대부 효과: 중심성이 중심성을 낳다 / 네트워크의 구조와 영향력 3 퍼트릴 것인가, 막을 것인가? 전염과 네트워크 / 변화는 급격히 일어난다 / 외부효과와 예방접종 / 잘 연결되었지만 엉성한 네트워크 / 우리 세계는 계속 작아지고 있다 / 인기의 역설 / 전염병 확산을 막는 방법 / 정보 확산과 네트워크의 역동성 4 실패하기엔 너무 연결되어 있는 금융 네트워크 글로벌 금융 위기의 구조 / 금융 위기 확산의 특징 / 막대한 외부효과와 규모의 경제: 크면 클수록 좋다 / 금융시장을 어떻게 규제해야 하는가? / 금융 위기는 팝콘인가, 도미노인가? / 계기판 없는 제트기를 위한 금융 네트워크 지도 5 끼리끼리 무리 짓고 남과 구별 짓기 동종선호의 이익 / 같은 것은 같은 것을 좋아한다 / 왜 같은 곳에 모이는가? / 셸링의 통찰 / 같은 유형에 끌리게 되는 이유들 / 동종선호와 분열의 문제 / 보이지 않는 손 6 네트워크가 불평등을 만든다 비유동성의 위협 / 위대한 개츠비 곡선: 비유동성과 불평등의 관계 / 불평등의 가속화 / 교육 격차: 능력주의는 허구다 / 사회적 자본의 힘 / 사회적 자본과 일자리 네트워크 / 사회적 의사결정은 줄다리기와 같다 / 재분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7 군중의 지혜와 적 군중의 지혜 / 변화된 뉴스의 지평 / 양극화: 결국 동종선호가 문제다 / 집단지성과 메아리방의 위협 8 친구의 영향력 개미와 나그네쥐 / 정보의 외부효과 / 게임이론과 상보성 / 군집화와 복잡한 확산 / 공동의 친구는 신뢰를 증진한다 / 관시와 정실주의 / 네트워크 구조만으로 배우자를 식별하는 법 / 자신을 이해하려면 우정을 이해하라 9 세계화와 변화하는 네트워크 네트워크 형성과 외부효과 / 무역 네트워크: 전쟁 대신 거래를 하자 / 동종선호와 양극화의 확대 / 규범과 문화의 분열 / 점점 더 많은 것이 변화한다 옮긴이의 말 연결은 어떻게 불평등을 만드는가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우리는 점점 더 연결되고 있지만 동시에 점점 더 분열하고 있다 “함께 연결된 우리 모두에게 이 책을 권한다. 소통은 늘리고 분열은 줄이려면 연결된 세상의 과학적 이해가 먼저다.” — 김범준, 통계물리학자 《세상물정의 물리학》 《관계의 과학》 저자 “인간 개인의 마음이라는 심연을 품은 거대한 사회 네트워크에 대해 통찰을 얻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곁에 두고 종종 읽어보시길 강하게 추천드린다.” — 정재승, 복잡계 물리학자이자 뇌과학자 《과학콘서트》 《열두 발자국》 저자 “매슈 잭슨은 사회 네트워크 구조가 어떻게 우리의 삶과 인간됨을 형성하는지에 대한 훌륭한 통찰로 가득한 여행으로 이끈다.” — 로저 마이어슨, 시카고 대학 교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문명은 거래든, 협동이든, 소통이든 사람들 사이의 연결, 즉 ‘인간 네트워크’에 달렸다. 대단히 쉽고 재밌는 이 책에서, 매슈 잭슨은 네트워크의 과학이 불평등과 양극화가 왜 생기는지, 생물학적 전염병과 금융위기가 어떻게 퍼지는지 같은 어려운 문제들에 답하는 걸 도울 수 있음을 보여준다.” — 에릭 매스킨, 하버드 대학 교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전염병과 금융위기의 확산, 정치적 양극화, 경제적 불평등 같은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이 책은 무척 읽기 쉬우면서도 네트워크라는 렌즈를 통해 본 사회생활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를 전해준다.” — 던컨 와츠, 마이크로소프트 수석연구원, 《스몰 월드》 저자 “시사하는 바가 많은 이 책은 인간 네트워크가 왜 그토록 중요한지, 인간 네트워크가 어떻게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도 하고 위태롭게 만들 수도 있는지를 설명한다.” — 대런 애쓰모글루, MIT 경제학 교수,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저자 “이 책은 복잡한 여러 연구조사를 흥미롭게 제시할 뿐 아니라 네트워크 이론의 핵심 개념들이 현대사회의 폭넓은 쟁점들(금융위기의 전염에서 가짜뉴스의 확산까지)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보여준다. 흥미진진한 책.” — 《뉴욕타임스》 네트워크에서의 위치가 권력을 결정한다 인간 네트워크에서 개인의 영향력은 얼마나 ‘중심’에 위치해 있는가에 달려 있다. 우리는 인기 많은 인물들이 얼마나 큰 파급력을 갖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인기인은 사람들과의 연결을 통해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한다. 하지만 네트워크 과학은 노드의 인기(다수의 연결)가 유일한 네트워크의 중심성이 아님을 포착했다. 노드의 연결 수(도수)가 같더라도 네트워크의 위치에 따라 서로 다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네트워크 연구자인 저자는 각각의 원리를 친절하게 안내하며 왜 친구 대부분이 나보다 친구가 많아 보이는지(우정의 역설), 구글이 고유벡터 중심성을 이용해 검색 엔진 혁신을 이뤘는지, 빈곤 퇴치를 위해 인도 남부의 작은 마을들에서 소액대출을 홍보하는 데 어떤 중심성이 효과적이었는지(201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에스테르 뒤플로-아브히지트 바네르지와의 공동 연구)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러 이야기 중, 특히 저자의 메디치 가문에 대한 분석은 네트워크의 힘을 잘 보여준다. 당시 피렌체의 주요 귀족 가문들을 네트워크로 도식화해보면, 메디치가와 라이벌 가문들의 차이점이 드러난다. 메디치가의 동맹 가문들은 서로 직접 연결되지 않았고 오직 메디치가를 통해서만 연결된 반면(이 네트워크에서는 메디치가를 지우면 네트워크가 붕괴한다), 적대세력 중에는 그러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가문이 없었다. 메디치가의 코시모는 혼인과 은행업을 통해 주요 엘리트 가문들을 포섭함으로써 아주 높은 매개 중심성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인간 네트워크에서 다양한 중심성에 대한 이해는 왜 사람들의 영향력이 저마다 다르고 그토록 큰 차이가 나는지에 대한 통찰을 준다. 영향력은 한 개인의 역량보다는 네트워크의 구조와 거기에서 차지하는 위치에 좌우되며, 일단 중심적 위치를 차지하면 점점 더 큰 영향력을 얻게 되며 균질적이지 않은 네트워크를 만들어낸다. 저자는 이런 네트워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전염병의 확산, 금융 위기, 불평등과 비유동성, 정치적 양극화 등 다양한 주제들을 분석한다. 무리 짓고 분열하는 인간 네트워크 일반적인 네트워크 분석에 더해 저자는 인간 네트워크의 가장 고유한 특징으로 자신과 비슷한 사람과 교류하려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성향인 ‘동종선호’에 주목한다.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한 무작위 네트워크와 비교해 인간 네트워크의 특징은 인간 네트워크에 분열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선호한다. 일례로 미국 고등학생 중 같은 인종끼리 친구일 확률은 서로 다른 인종일 때보다 15배 높으며, 미국의 백인 중 4분의 3이 다른 인종의 친구가 한 명도 없다. 저자는 성, 인종, 종교, 나이, 직업, 학력, 출신 지역 등 다양한 요인이 동종선호와 맞물려 어떻게 인간 네트워크에서 무리를 만드는지 추적한다. 동종선호는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것이라 오히려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하지만 네트워크의 분열을 야기하고 증폭시키는 이 보이지 않는 손의 영향력은 매우 강력하다. 이는 저자가 제시하는 여러 모형 중 가장 간단한 모형으로도 쉽게 엿볼 수 있다. 이웃에 대한 특정한 선호(인종, 종교, 계급 등)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사는데, 그들은 적어도 이웃의 3분의 1 이상이 자신과 같은 유형일 때 행복해한다고 하자(이는 현실보다 약한 제약으로 백인들의 거주 지역에 소수인종이 유입되었을 때 지역을 떠나는지 조사한 실제 연구에 따르면 ‘이주 문턱값’은 5~20% 내외였다). 이들 중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소수의 불행한 가족이 행복을 찾아 순차적으로 이사를 하게 되면 어느새 거주 구역은 둘로 명확히 분리된다. 네트워크에서는 최초의 사소한 선호가 연쇄적인 파급 효과를 통해 순식간에 거대한 결과로 이어지는 것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는 이제 예전보다 더 많은 사람과 더 빠르게 소통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동종선호 성향은 계속되고 있고, 오히려 소셜미디어의 알고리듬을 통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는 우리는 점점 더 연결되고 있지만 동시에 점점 더 분열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저자는 인간 네트워크의 분열들을 추적하면서 불평등과 계층 간 비유동성, 양극화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악화되는지 미시적으로 분석한다. 능력주의의 허구를 파헤치다 저자는 동종선호에 의해 분열된 소위 ‘사회적 자본’을 계층 간 유동성을 가로막는 주범으로 지목한다. 동종선호에 의해 생겨난 상이한 인적 네트워크가 교육과 취업 등에서 정보와 기회의 차이를 만들고 사회이동을 제약한 결과로 불평등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다양한 사례 연구를 통해 부모, 친구, 동료, 지역사회 등 사회적 자본이 어떻게 노동과 교육의 기회에 영향을 미치는지 추적한다. 집단 간 분열이 심해지면 취직이나 승진 기회는 물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 그 기회를 얻기 위한 정보, 심지어 교육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의지까지도 불평등해진다. 어떤 집단은 그러한 기회에 더 많이 접근할 수 있어 더 많은 사회적 자산을 쌓고 이렇게 얻은 자산을 자녀가 더 많은 기회를 얻는 데 이용한다. 비유동성이 불평등을 낳고 불평등이 다시 비유동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구조가 형성되는 것이다. 이러한 구조는 최근 논의되는 능력주의의 허상에 대해서도 시사하는 바가 많다. 예컨대 고학력자가 되기 위한 기회나 조건이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부여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부유한 사람들이 왜 더 부유해지기 좋은 조건에 있는지, 가난한 사람들이 왜 공부를 계속할 의지를 갖기 힘든지, 성공한 사람들이 자신은 노력했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하는 말이 왜 허상인지 구체적인 수치를 통해 짚어낸다. 우리가 은연중에 ‘구조적 문제’라고 모호하게 말하는 것들에 정확한 형상을 찾아주는 것이다. 단순한 복지 정책만으론 계층 이동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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