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ioplus 시리즈. 아트 디렉터이자 광고 디자이너 출신인 스티븐 프라이어 작가의 두 번째 책. 눈 세 개, 다리 세 개 달린 초록 외계인 같은 주인공 디케이의 등장은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다. 낯선 이미지이지만, 한편으론 귀엽기도 한 디케이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우선 그의 정체를 알기 전에 우리가 눈여겨볼 것이 있다. 바로 디케이의 어마 무시한 장비들이다. 땅과 바위를 부수고도 남을 정도의 튼튼하고 다양한 장비들을 갖추고 있는 디케이는 집 짓기의 달인. 디케이가 짓는 집은 어떤 모습일지, 또 그 집이 누군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이야기를 끝까지 읽으면 밝혀진다. 절대로 중간에 멈출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에 반전 매력까지 갖춘 그림책이다. 스티븐 프라이어의 그림은 여전히 모던함 속에 따뜻함이 배어 있다. 여러 도형이 합쳐져 만들어진 캐릭터는 레고 혹은 마인크래프트를 연상시키는데, 지면에 담긴 캐릭터이지만 게임 캐릭터처럼 그 움직임이 상상이 되고도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