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과학적으로 사랑을 한다?

다케우치 가오루님 외 1명
3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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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슈뢰딩거의 고양이 프롤로그 1. 슈뢰딩거의 고양이 - 고양이, 도오루, 그리고 여자 2. 안티키테라의 기계 - 사랑의 고민과 두 번째 모험 3. 그는 짐승, 새, 물고기와 이야기했다 - 동경하는 사람을 생각할 때 4. 갈릴레오의 손가락 - 신의 장난 5. 산액 봉납 - 샨린과 과거의 실 6. 피에르 퀴리의 가방 - 사진에 찍힌 두 사람 7. 친애하는 아인슈타인이여 - 사랑의 행방과 미래 책을 마치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현대과학의 거장 슈뢰딩거, 콘라드 로렌츠, 갈릴레오, 퀴리, 아인슈타인을 직접 만난다면? 과학사 7대 스캔들과 짜릿한 연애소설이 만났다?! 과학과 문학의 환상적인 결합! 기존의 과학교양서의 틀에서 완벽하게 벗어난 신감각 사이언스 픽션! 도쿄대학에서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과학사와 과학철학’이라는 독특한 학문을 집중적으로 연구한 저자는 현재 일본 최고의 과학 저술가이며 추리 소설가이고 번역가이다. 『밤의 물리학』『판타스틱 두뇌탐험』등 과학 분야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독창적인 실험정신을 가미한 책으로 명망이 높은 다케우치 가오루는 이미 국내에서도 두터운 독자층을 가지고 있는 작가이다. 『판타스틱 두뇌탐험』이 뇌 과학과 모험소설을 접목시킨 방식으로 학습성과 오락성을 동시에 안겨 주었다면, 이번 『고양이는 과학적으로 사랑을 한다?』에서는 두 남녀의 국경을 뛰어넘은 가슴 절절한 로맨스와 다음 장을 예상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과학 이야기를 맛있게 버무려 냈다. 이 책은 과학과 문학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며 과학교양서가 나아갈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 준다. 손끝까지 저릿하게 만드는 소설적 요소와 탄탄한 구성, 그리고 독특한 형식은 이 책을 단숨에 읽어 나가게 하는 흡입력으로 작용한다. 시간을 달리는 고양이 에오윈과 시간의 틈에서 사랑에 빠진 두 연인 대학과 대학원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독신남성 도오루는 과학칼럼니스트이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던 도오루의 삶은 강물에 빠진 한 여인을 구해 주었던 그날 밤, 180도 바뀌게 된다. 이혼한 전남편의 폭력과 협박을 피해 도망치다가 강에 빠지게 된 대만인 샨린은 도오루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게 된다. 도오루와 샨린은 이 일을 계기로 연인 사이가 된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 집 안의 모든 창문이 닫혀 있던 도오루의 집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고양이가 홀연히 나타난다. 고양이가 나온 통로라고 예상할 수 있는 곳이라고는 양자학의 대표적인 사고실험인 ‘슈뢰딩거 고양이’를 설명하는 책의 한 페이지뿐이다.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고양이를 키우기로 결정하면서부터 도오루와 샨린은 희한한 경험을 하게 된다. 두 사람이 양자학 법칙을 발견한 슈뢰딩거의 이야기를 하던 도중, 갑자기 고양이의 눈빛이 비취색으로 바뀌면서 알 수 없는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 것이다. 잠시 후 그들은 47년 전에 사망한 슈뢰딩거를 직접 만나게 되고, 양자학 법칙의 초안을 가지고 현실로 돌아온다. 그들은 이후에도 몇 번이나 과학사에서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역사적인 현장이나 과학자들을 만난다. 단, 고양이의 눈빛이 비취색으로 변하는 순간에만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과거로만 갈 수 있는 것인지, 고양이가 어떻게 사람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고양이의 장난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이 신비로운 상황은 두 사람을 시간의 틈에서 방황하게 만든다. 안티키테라의 기계, 콘라트 로렌츠, 갈릴레오, 세키 다카카즈, 퀴리, 아인슈타인······ 모든 과학자들의 판타지, “그들을 직접 만나 보고 싶다!” 안티키테라의 기계는 2,000년 전에 만들어진 컴퓨터이다. 그리스의 크레타 섬 북부의 작은 섬 안티키테라 근처 바다 밑에서 건져 올린 이 기계는 설계도가 발견되지 않아 아직까지 그 용도나 작동 방법이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2,000년 전에 존재했던 이 기계의 완성품을 직접 눈으로 본 두 명의 주인공과 한 마리의 고양이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그 설계도를 집으로 가져오게 된다. 끊임없는 발굴 작업에도 불구하고 설계도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모험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피에르 퀴리의 사망 이후 그의 제자와의 스캔들로 대중들에게 거친 욕설과 비난을 들었던 퀴리 부인의 집에서는 엉뚱하게도 두 사람이 사진에 찍혀 퀴리 부인 스캔들의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게 되기도 한다. 그리고 두 사람은 오랫동안 자신의 업적을 인정받지 못했던 불운의 주인공 갈릴레오를 만난다. 그들은 350년 후에 죄를 사면 받았다는 기쁜 소식을 전하려고 하지만, 증거를 요구하는 갈릴레오를 위해 이탈리아의 박물관에 불법 침입해서 유품을 훔치는 위험한 모험을 감행한다. 또 도오루가 너무나 존경하는 아인슈타인과는 뜻하지 않게 즐거운 만남을 갖는다. 그리고 아인슈타인에게 받은 ‘상대성 이론’ 초안은 며칠 후 예기치 못한 사건을 해결하는 결정적 도구가 된다. 이렇게 두 사람은 역사에 기록될 현장에서 실수로 그 기록을 바꾸기도 하고, 과학자들 내면에 감춰진 상처와 외로움을 어루만져 주기도 한다. “어, 고양이 눈이 변했어. 우린 어디로 가는 걸까?” 어느 누구도 믿지 않을 둘만의 비밀, 시간 여행과 오드아이 고양이 이 책의 주인공 ‘도오루’는 신기하게도 저자인 다케우치 가오루를 닮아 있다. 두 인물은 모두 과학과 고양이를 사랑하고 아낀다. 도오루는 어느 날 불쑥 나타난 여인 샨린과 신비한 고양이 에오윈을 정성껏 보살핀다. 평소에는 소심하고 꼼꼼한 학자 스타일이지만 때로는 놀라울 정도로 대범하고 무모해 일촉즉발의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따뜻한 심장과 용기를 가지고 있는 청년이다. 어디에서 왔는지, 아니 존재조차 확실하게 정의내리기 어려운 ‘슈뢰 고양이 에오윈’은 좋아하는 음식을 사수하기 위해서라면 앞뒤 안 가리고 덤비는, 주인인 도오루보다 샨린을 더 따르는 제멋대로 고양이다. 하지만 마치 사람의 언어를 알아듣는 듯 도오루와 샨린이 대화하고 있으면 어느 순간 대화 속 인물이 살던 시대로 날아가게 만드는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시간 여행을 떠나서도 아슬아슬한 장난을 하는 에오윈을 보고 있으면 어린 시절 즐겨 보던 일본 애니메이션인 '시간탐험대'에 나오는 수다쟁이 주전자 ‘돈데크만’을 떠올리게 한다. 두 연인과 한 마리의 고양이가 과학사 7대 수수께끼를 찾아 떠나는 환상 여행. 결말은 예측하기가 어렵다. 다만 분명한 것은 독자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 그리고 깊은 감동을 남긴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독자들이 알기 원하는 복잡한 과학 이론이나 법칙을 친절한 방식으로 가르쳐 주지는 않는다. 그 다음 단계의 지식은 오롯이 독자 자신의 의지와 행동에 달려 있다. 『고양이는 과학적으로 사랑을 한다?』는 이렇게 저자만의 방식으로 과학적인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며 동시에 지금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지켜 주는 방법을 알게 해 주는 독특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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