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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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가장 오래되고 가장 강력한 감정은 공포다. 그리고 가장 오래되고 가장 강력한 공포는 미지의 것에 대한 공포다.” - H. P. 러브크래프트 에드거 앨런 포와 함께 공포 문학의 아버지로 인정받는 작가 H. P. 러브크래프트의 전집 1, 2권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악마적 내용을 담은 천년의 금서 『네크로노미콘』, 해저에서 부활을 기다리는 사악한 신적 존재 ‘크툴루’ 등 공포 장르에서 자주 원용되는 신화적 개념의 창조자가 바로 러브크래프트이다. ‘미지의 것에 대한 공포’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여타의 공포소설과는 전혀 다른 이(異)세계적 공포를 안겨주는 것이 특색이다. 스티븐 킹, 닐 게이먼, 클라이브 바커 등 현대 공포 및 환상 문학의 거장들이 경배를 아끼지 않는 전설적 작가이면서도 명성과 영향력에 걸맞지 않게 우리나라에는 일본어 중역이나 일부 단편으로만 소개되어 독자들의 기다림은 더욱 컸다. 이번에 1, 2권이 출간되고 곧 이어 전 4권으로 완간 예정인 황금가지판 『러브크래프트 전집』은 독자들을 원조 공포의 제왕 H.P. 러브크래프트의 고급 고딕 공포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 현존 공포의 거장들은 모두 그의 제자를 자처한다 1890년에서 1937년까지 47년의 길지 않은 생애를 살다 간 작가 러브크래프트. 그는 기괴한 작풍과 독특한 생활로 인해 당대 괴팍한 은둔자, 정신이상자에 동성연애자로 매도받기도 했다. 그러나 곧 후배 작가들의 노력으로 재평가되어 이제는 활동하는 모든 공포 작가들의 대선배로 추앙받고 있다. 대개의 초기 공포 소설이 잔혹함이나 범죄, 심령 등을 다룬 것에 비해 그의 소설은 인간이 가진 공포의 근원을 파헤쳐 전혀 생소한 성질의 공포를 느끼게 하는 것으로 이름 높다. 끔찍하고 매우 부자연스러우며 외계의 분위기를 풍기는 그 스타일은 Lovecraftian horror라는 장르를 개척했다. ◇ 소름을 돋게 하는 말초적 공포와 심장을 떨리게 하는 근원적 공포의 결합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은 크게 공포와 판타지를 큰 축으로 한다. 그러나 여러 가지 요소가 혼합된 러브크래프트의 작품들에 대해 공정하고 정확하게 분류하기란 어렵다. 러브크래프트식 공포는 전통적인 고딕 소설, 공포와 SF를 결합한 독특한 작품 세계로 나눌 수 있으며, 여기에는 크툴루 신화와 코스믹 호러의 작품들이 속한다. 크툴루 신화는 인류 이전에 지구엔 외계에서 온 매우 강력한 존재들이 있었고, 고대의 신화와 전설이 이 존재들을 암시한다는 내용을 담는다. 깊은 바다 밑에 있는 그들은 때가 되면 다시 깨어나 지구에 엄청난 재앙을 안긴다는 이야기. 생전에 그의 작품은 거의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사후에 점점 유명해져서 20세기 후반에 이르러 문화적 기호로 등장하게 된다. ◇ 현대 대중 문학에서 러브크래프트의 영향을 받은 사례들 : 클라이브 바커 Clive Barker : 영화 헬레이저와 게임 언다잉 Undying을 만듬. H. R. 기거 : 에일리언 디자인으로 유명. 에일리언에 관한 삽화집 제목도 네크로노미콘(러브크래프트가 작품 속에 등장시킨 가공의 예언서) 존 카펜터 : 에일리언의 전편으로 평가되는 다크 스타와 할로윈 그리고 게임으로도 만들어진 「괴물The Thing」의 감독 장 지로Jean Giraud, 일명 뫼비우스 : 에일리언, 제5원소, 어비스, 스타워즈의 미술 담당. 게임 「Alone in the Dark」 : 영향을 받았다고 광고. 밴드 메탈리카 : 가사에 『네크로노미콘』 인용. 스티븐 킹 : 러브크래프트의 열성적인 팬. 『세일럼즈 롯』 등 여러 작품에서 그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