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멋진 세상

「소라닌」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아사노 이니오의 단편집. 각 에피소드의 등장인물이 각 화마다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있어 하나의 큰 물줄기를 이룬다. 히어로도, 특별한 사건도, 독특한 캐릭터도 등장하지 않지만 그 평범함 속에 현실이 있고 그 현실 속에서 우리의 삶을 재조명한다.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우리는 평범한 인생을 살게 돼 있다. 하지만 아무런 재능이 없다고, 가진 것 없이 평범하다고 좌절하면서 절망 속에서만 살 수는 없지 않은가! 작가는 현실적인 우리의 삶을 리얼하게 그림으로써 삶의 가치가 소수의 성공한 인생에도 있지만 다수의 평범한 삶에도 그에 못지않은 가치가 있다고 역설한다. <이 멋진 세상 1> 줄거리 DAT3 학창시절 밴드활동을 하다 별 생각 없이 학교를 관두고 지금은 빈둥빈둥 살아가는 토가. 그러던 어느 날 길거리에서 옛 밴드멤버 호리타를 만나는데 그는 예전과는 달리 깔끔한 차림으로 취업활동에 열중하고 있었다. 비탈길이 많은 동네 내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매 학기가 시작할 무렵 학교의 짱을 정하는 치킨레이스가 열린다. 어린아이들의 세계에서도 어른 못지않은 권력게임이 성행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