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다우 연구

박정태
2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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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주가지수인 "다우 지수"를 창안한 이코노미스트이자 파이낸셜 저널리즘의 개척자인 찰스 다우의 삶과 철학을 담아낸 평전이다. 경제 기자로 성장해 〈월스트리트저널〉을 창간한 찰스 다우의 드라마틱한 생애와 그가 남긴 칼럼에서 읽을 수 있는 사고의 저변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다. 제1부에서는 평전 형식을 빌어 그의 연대기를 따라 서술했지만, 제2부에서는 그가 직접 쓴 글을 중심으로 그의 투자 철학과 시장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을 전달하려고 애썼다. 이 책을 통해 한 세기 전 주식시장이라는 영원한 수수께끼를 앞에 놓고 고민했던 한 인물을 새롭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역자

목차

프롤로그-다우는 무엇을 보았는가 1부 저널리스트 찰스 다우 1. 첫 번째 스승 2. 프로비던스 시절 3. 에드워드 존스 4. <월스트리트저널> 5. 파이낸셜 저널리즘 2부 이코노미스트 찰스 다우 6. 다우존스 지수 7. 가치 투자 8. 주가와 경제 9. 시세조종과 작전 10. 시장을 보는 눈 에필로그-다우는 무엇을 남겼는가 찰스 다우 연보 참고문헌 후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찰스 다우는 열여섯 나이에 견습기자 겸 인쇄공으로 일하기 시작해 쉰한 살로 눈을 감을 때까지 언론계를 떠나지 않았던 타고난 저널리스트였다. 1879년부터 세계 금융의 중심지 월 스트리트에서 활동하며 1882년 뉴스 속보 서비스 회사인 다우, 존스 앤 컴퍼니를 설립했고, 1889년에는 〈월스트리트저널〉을 창간해 그 이전까지 투자은행과 증권회사, 일부 큰손 세력들의 전유물이었던 금융정보를 일반 투자 대중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초등학교에서 읽기와 쓰기를 배운 게 학력의 전부였던 다우는 그야말로 "월 스트리트가 예일 대학이자 하버드"였을 정도로 금융시장 현장을 바닥부터 샅샅이 파헤치며 스스로 공부해 대학교수라는 별칭까지 들었던 공부하는 기자였다. 그는 현상을 꿰뚫어보는 날카로운 눈과 관찰력을 가진 저널리스트였고,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통찰력 있는 이코노미스트였다. 말년에 중요한 경제 이슈와 주식시장의 흐름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알기 쉽게 해설한 「리뷰와 전망」 칼럼을 거의 매일 쓰며 파이낸셜 저널리즘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었던 것도 이런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우는 또한 1884년에 다우존스 평균주가라는 사상 최초의 주가지수를 창안해 그때까지 종목 시세밖에 볼 줄 몰랐던 사람들에게 시장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선사했다. 국내에는 비록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지만, 우리는 찰스 다우라는 이름을 알든 모르든 그가 100여 년 전에 제시한 그 방식대로 주식시장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후대의 경제사가인 로버트 소벨이 다우를 가리켜 "월 스트리트 역사상 가장 유명한 애널리스트"라고 불렀던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소벨의 말처럼 다우는 객관적인 정보수집 능력과 탁월한 분석력을 갖춘 뛰어난 애널리스트였다. 다우는 주가지수를 활용해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라고 강조하는 동시에 궁극적으로 가치가 주가를 결정한다는 가치 철학을 역설했다. 단기적인 주가 움직임은 시세조종 세력이나 프로 트레이더들이 좌우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주가 흐름은 오로지 가치에 따라 결정되므로 개인 투자자들도 가치 투자 철학을 견지한다면 주식시장에서 얼마든지 훌륭한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우는 누구보다 진지하게 주식시장에 대해 고민했던 인물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다우는 따로 저서를 남기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남긴 기사와 칼럼이 그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유일한 원천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 인용한 다우의 글들은 그가 가졌던 생각과 철학이 무엇인지 가장 잘 보여주는 오리지널 에센스이자 그의 삶의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주식시장에 대한 다우의 사고와 통찰은 그가 글을 썼을 때만큼이나 지금도 지극히 현명한 가치 철학을 집약적으로 전해준다. 다우의 문장은 대단한 미문(美文)도 아니고 강렬하게 몰아붙이는 힘도 별로 없다. 모나지 않은 성격답게 결론 부분에 가서 다소 모호하게 끝낼 때도 있다. 하지만 다우의 글에서는 그가 뭔가를 전해주려 애쓰고 있다는 느낌이 와 닿는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때로는 되새김질하듯 천천히 이야기하기도 하고, 가끔은 미주알고주알 찬찬히 설명해주기도 하고, 멋진 비유와 격언을 인용해 단칼에 표현해버리는 경우도 언뜻언뜻 눈에 띈다. 글이 그 사람의 성격을 말해준다면 이게 바로 다우의 매력일 것이다. 다우의 문장은 씹을수록 맛있는 그런 글이다. 아, 100여 년 전에도 이런 글을 쓸 수 있다니 하면서 놀랄 때가 틀림없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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