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내로남불, 무지개매너, 쿨병, 완전체 신인류, 핑프, 넌씨눈…
말만 들어도 속 터지는 이들을 ‘좋은 사람’으로 대하기엔 하루가 너무 길다!
사회생활 만렙이 알려주는, 누구도 눈치 못 채는 ‘나쁜 사람’ 되기 프로젝트
“아까 그 말은 하지 말 걸. 괜한 말을 한 것 같아.” “내가 이 일을 대신 해주면 저 사람도 고마워하겠지?” “좋은 게 좋은 거지, 뭐. 나쁜 의도로 말한 건 아닐 거야.” “참자, 참아. 사회생활이 다 그렇잖아.” “아니, 왜 저렇게 한숨을 쉬지. 혹시 나 때문인가?”
배려하고, 돕고, 신경 쓰고, 눈치 보고 사는 당신. 남들은 당신을 ‘좋은 사람’이라고 하지만 스스로는 안다. 나는 절대 좋은 사람도, 착한 사람도 아니라는 걸 말이다. 스스로 호구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 짜증이 나고, 부당한 일을 당해 화가 날 때도 있지만, 대놓고 불만을 드러내거나 큰 목소리를 내어 상황을 해결하기에는 소심한 성격이 발목을 잡는다. 인스타그램이나 책에 나오는 어쭙잖은 자존감 세우는 법을 따라 한답시고 행동 패턴과 말투를 바꿨다가 자괴감만 느꼈다면 이 책을 읽어 보자.
굳이 당신을 바꿀 필요는 없다. 당신은 잘못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이제, 남 탓 좀 하고 살자. 조금 찌질해도 괜찮다. 나를 괴롭히는 상사에게 복수할 방법을 고민하는 것도 좋다. 괜히 욕먹는 거 아니냐고? 상대가 나를 미워하면 어떻게 하냐고? 거창하게 ‘미움받을 용기’까지는 필요하지 않다. 그저 오늘도 나를 괴롭히는 ‘이 시대 무법자’들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겠다는 ‘작은 결심’만 하면 된다.
나는 호구일까요?
스스로 호구라고 느낀다면 이미 호구가 맞다. 그럼 이제 나를 호구 취급하는 상대에게 물어보자. “제가 호구인가요? 왜 자꾸 저를 그렇게 대하시죠?” 이때 상대의 반응을 지켜보자. 화를 내거나 기분 나쁜 티를 낼 필요도 없다. 저자는 절대 당신에게 용기를 내서 싸우라고 하지 않는다. 그저 상황만 인식시켜주면 된다고 말한다. ‘나는 네가 나를 무시하는 것을 알고 있어. 그런데 그러면 안 되지 않아?’라는 무언의 압박 정도 말이다. 호구가 호구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부터 그 상황을 부정해야 하고 나에 대한 대우가 온당치 않다는 것을 상대에게 어필해야 한다.
‘아니’라는 말의 마법
누누이 강조하지만 누군가에게 해를 끼치는 게 아니라면 당장 스스로를 바꿀 필요는 없다. 그저 ‘아니’라는 말을 하는 것만으로 삶이 바뀌기도 한다. 상대가 “난 이게 먹고 싶은데, 너도 괜찮지?”라고 묻는다면 “아니, 난 그거 말고 다른 게 먹고 싶어.”라고 말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평소 상대의 의견에 무조건 따랐다면 가끔은 내가 먹고 싶은 것도 말할 줄 알아야 한다. 식사 메뉴를 고르는 것 같은 작은 것부터 시작하자. 저자는 다양한 인간관계 테크닉을 알려주면서 특히, 상대의 페이스에 휘말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결국, 나에게 좋은 사람
친구나 애인이나 가족도 결국은 남이다.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되어야 하고 우선가치를 자신에게 두어야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불편한 인간관계를 유지, 혹은 끝내는 여러 가지 테크닉을 알려주면서 항상 중심에 나를 둔다. 누구에게나 착하고 좋은 사람은 없다.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고, 책임을 전가하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그들’을 상대하는 데 성인군자 같은 정공법을 선택하지 말자. 나를 무시하는 사람에게 잘 보이려 할 필요가 없는 것은 물론이다. 오늘 하루도 이 험한 세상에서 잘 버텨낸 자신을 위해 ‘좋은 사람’은 잠시 내려놓자. 호텔리어, 기자 등의 직업을 거치면서 다양한 인간군상을 만난 사회생활 만렙에게 조금은 영악하게, 조금은 뻔뻔하게 세상 사는 방법을 배워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