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끝에 있는 별의 인공도시 '돔'. 이곳에는 살아있는 생명체는 없다. 오직 로봇들이 맡은 일을 충실하게 하면서 살아간다. 일벌레 로봇은 파더 스크린과 광채 로봇들이 시키는 대로 하면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 아무도, 돔 시 밖으로 나간 로봇은 없다. 그곳에는 로봇을 잡아먹는 그램보그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직 작은 로봇 스누트만 행복하지 않다. 모든 일벌레 로봇들의 우상 '러'를 만났다는 말에도 흥분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가해지는 억압에 맞서, 스누트는 진실을 깨닫고, 불합리한 세상에서 친구들을 구해내, 자유를 선사한다. '몽고반점'으로 제29회 이상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이 번역했다.
옮긴이의 말 - 한강
1장 스누트는 뭐든지 꼴찌
2장 어떤 로봇도 열매를 본 적이 없다
3장 나는 돔에서 살아
4장 스누트, 널 체포한다!
5장 세상에서 가장 영리한 로봇
6장 '러'는 어디에 있지?
7장 일벌레 로봇들을 녹여 버리자
8장 네가 갈 곳은 없다
9장 나를 따라 밖으로!
10장 죽으면 안돼!
11장 세상의 첫 아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