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솔직하지 못한 내가

타라재이(송재영)님 외 9명 ·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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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만나는 한국문학의 미래, ‘내러티브온’ 시리즈의 2023년 신작 《미안해 솔직하지 못한 내가》가 안온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장르와 주제에 제한 없이 주목할 만한 신예 작가를 초대하는 이 시리즈는 독자에게는 한국문학의 미래를 여러 관점에서 전망하고 가늠해볼 기회를 제공하고, 작가에게는 자유롭고도 안정적인 지면으로서 기능하고자 한다. 특히 2023년 올해 출간된 《미안해 솔직하지 못한 내가》는 참여 작가를 기존 여덟 명에서 열 명으로 늘린 만큼 깊고 너른 읽을거리가 담겼다. 공현진, 김노랑, 김소이, 박민경, 서고운, 성수나, 예소연, 전지영, 타라재이 등 10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10편의 이야기 모두는 광포하고 황량한 세계와 시대를 드러내는 데 가감이 없다. 그 가감 없음이 바라보는 지점은 약자를 착취하고 청년에게 가혹한 이 시대에 맞서는 인물들의 슬픔과 긍지다. 때로는 형편없고, 그래서 희망조차 없어 보이는 현실이더라도, 소설 속 그들은 지금 여기를 회피하지 않고 살아내는 것 자체에서 용기를 얻으려 한다. 희망을 발견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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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미안해 솔직하지 못한 내가 7 스위트 홈 39 내가 머물던 자리 79 모두가 사라진 이후에 111 너구리 온다 143 뼈와 살 177 영원 없이 207 투명 비둘기 237 해 드는 방 267 소년에서 먼 빛까지 303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상처받은 영혼과 고통받은 현실을 오롯이 통과해내는 용감한 이야기들 가장 먼저 만나는 한국문학의 미래, ‘내러티브온’ 시리즈의 2023년 신작 《미안해 솔직하지 못한 내가》가 안온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장르와 주제에 제한 없이 주목할 만한 신예 작가를 초대하는 이 시리즈는 독자에게는 한국문학의 미래를 여러 관점에서 전망하고 가늠해볼 기회를 제공하고, 작가에게는 자유롭고도 안정적인 지면으로서 기능하고자 한다. 특히 올해 출간된 《미안해 솔직하지 못한 내가》는 참여 작가를 기존 여덟 명에서 열 명으로 늘린 만큼 깊고 너른 읽을거리가 담겼다. 《미안해 솔직하지 못한 내가》에는 공현진, 김노랑, 김소이, 박민경, 서고운, 성수나, 예소연, 전지영, 타라재이 등 10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10편의 이야기 모두는 광포하고 황량한 세계와 시대를 드러내는 데 가감이 없다. 그 가감 없음이 바라보는 지점은 약자를 착취하고 청년에게 가혹한 이 시대에 맞서는 인물들의 슬픔과 긍지다. 때로는 형편없고, 그래서 희망조차 없어 보이는 현실이더라도, 소설 속 그들은 지금 여기를 회피하지 않고 살아내는 것 자체에서 용기를 얻으려 한다. 희망을 발견하려 한다. 우리는 그들의 이야기를 읽음으로써 용기를 얻을 수 있다. 《미안해 솔직하지 못한 내가》의 날카롭고 진득한 이야기를 통과해낸 우리라면 자격은 충분할 것이다. 김소이 작가의 〈미안해 솔직하지 못한 내가〉의 주인공은 ‘플루토’다. 유명 애니메이션의 인물에서 따온 활동명이지만 플루토는 스물다섯이 될 때까지 아이돌로 데뷔하지 못했다. 어느 날 플루토는 회사에서 이제껏 유일하게 의지해온 ‘나’에게서 차가운 방출 통보를 받는다. 며칠 후 나의 집으로 플루토가 불쑥 방문한다. 놀랍게도 나의 하나뿐인 딸과 가까운 친구가 된 플루토가 말했다. “연우가 연예인이 되고 싶대요.” 박민경 작가의 〈스위트 홈〉은 달콤한 디저트로 그린 쓰디쓴 스릴러다. ‘주원’은 지긋지긋한 집을 떠나고 싶다. 알코올 중독인 엄마와 나에게 해로운 사람일 뿐인 동생 ‘문영’에게서 도망가고 싶은 것이다. 지방 호텔 베이커리 팀에서 악착가이 일하고, 돈을 모아 신도시에 디저트 전문점을 차린다. 그러나 이토록 가족에게 도망가려 할수록 주원은 뒷덜미를 붙잡힌 기분에 사로잡힌다. 가까스로 마련한 보금자리에 문영이 찾아오자 그 기분은 확신에 가까워지는데……. 예소연 작가의 〈내가 머물던 자리〉에서 ‘나’는 서울 변두리를 헤매는 존재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 공유주택에서의 삶을 택한다. 그곳에서 자유분방한 성격의 룸메이트 ‘미리내’는 나에게 유럽 여행에서 겪은 이야기를 자주 들려주었는데, 우연히도 미리내의 여행기에 나와 한시절 절친한 사이였던 ‘정선’이 등장한다. 그때 정선은 나에게 200만 원을 빌려 연락이 끊긴 것도 모자라 유럽 여행 사진을 SNS에 올려댔었다. 정선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공현진 작가의 〈모두가 사라진 이후에〉는 절멸을 택한 인류에게 남은 최후의 한 사람을 상상한다. 인류는 죽기로 합의했고 이 합의는 루마니아 출신 생물학자 ‘실비아 디아코누’의 이론에서 비롯되었다. 곳곳에서 반대 운동이 일어나고 저항도 만만치 않았지만, 인류의 종말이 가장 도덕적인 결말이라는 데 크나큰 반론은 없었다. 그렇게 아이를 낳지 않음으로써 서서히 사라져가는 인류에게 마지막의 마지막으로 남을 한 사람이 선정되는데……. 서고운 작가의 〈너구리 온다〉의 인물 ‘연지’와 ‘명아’는 결혼식 하객 아르바이트로 만난 사이다. 갖가지 사연이 있는 결혼식에서 평범한 하객 노릇을 하며 주말마다 만난 둘은 같이 살 정도로 가까워졌지만, 선뜻 방을 내준 연지는 기약 없이 신세를 지는 명아가 어느덧 부담스럽다. 재개발 때문에 쫓겨나듯 새로 계약한 반지층 집으로 이사를 앞둔 어느 날, 명아가 사라졌다. 폭우를 경고하던 재난문자는 이제 현실이 되어 바깥은 비바람이 몰아친다. 전지영 작가의 〈뼈와 살〉은 뼈와 살로 자신의 작품의 완결성을 찾으려는 예술가들의 미스터리한 이야기다. ‘나’는 도시 재생 계획의 일환으로 작가들에게 부여된 아주 오래되고 낡은 아파트에 작업실을 차렸다. 그곳에 ‘이선’이 찾아온 건 의외였다. 나는 그간 이선의 작업과 과정을 모두 질투하고 질시해왔으니까. 하지만 지금에 그러한 사실은 중요하지 않았다. 둘에게 중요한 것은 예술이었고, 이 오래된 아파트가 어쩌면 예술 그 자체가 될지도 모를 일이었다. 김채원 작가의 〈영원 없이〉는 몽롱하게 앓은 만큼 오래 기억되는, 독한 감기 같은 소설이다. ‘정부영’은 “정말 그런가?”를 되네며 주변을 천천히 돌아본다. 꿈도 없는 잠을 자고 꿈이 아예 없지는 않았다고 말한다. 정부영은 꽤 오랫동안 같은 장면에 머물러 있다. 친구를 만나도, 일터에 있어도 꿈과 같은 그 장면은 정부영에게서 사라지지 않는다. 정부영은 그것들을 피하지 않고 모두 마주치기로 했다. 성수나 작가의 〈투명 비둘기〉의 주인공 ‘나’는 친구가 출연하기로 한 연극을 관람했다. 정작 친구는 무대가 아닌 병원에 있다. 비둘기 역할이었던 친구 ‘재화’는 (진짜) 비둘기를 피하려는 택시에 부딪쳐 (가짜) 비둘기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나는 이번에 본 연극의 거의 모든 게 쓰레기라고 생각했지만, 재화에게 차마 이야기는 하지 못했다. 그뿐 아니라 둘 사이에는 하지 못한 이야기가 많다. 그것은 깊은 상실의 이야기일 것이었다. 김노랑 작가의 〈해 드는 방〉의 화자인 ‘나’는 가장폭력으로 얼룩진 어린 시절을 보냈다. 가족이 아닌 ‘언니’와 가족이 되어 함께 살며 평안을 찾게 되지만, 가난한 삶은 작은 평화마저 쉽게 허용하지 않는다. 그런 나에게 새로 이사 온 ‘숙희’의 준재는 눈엣가시 같다. 학교 친구나 동네 사람들 모두 숙희와 나를 다르게 취급했다. 나는 숙희를 질투하고 미워했다. 그러던 어느 날 숙희는 사고로 가족을 잃고 혼자가 된다. 타라재이 작가의 〈소년에서 먼 빛까지〉는 비교적 멀게 느껴지는 시대적 배경을 희미하지만 끝내 사라지지 않을 빛으로 비추는 소설이다. 액자소설의 형태를 띤 이 이야기는 어느 영화 감독의 실패담에서 시작한다. 시나리오를 반려당한 ‘나’는 말뿐인 위로를 뒤로하고 무작정 시나리오가 시작된 곳으로 향한다. 그곳은 너릿재, 73년 전 한국사에서 기록되지 않은 민간인 학살 사건이 있었던 곳이다. 그곳에서 나는 소년 대수의 목소리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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