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한 사람들만 남았다

김이환 · SF/소설
26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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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구』, 『초인은 지금』 등 꾸준히 특색 있는 SF소설을 써온 김이환 작가가 7년 만에 장편소설 『소심한 사람들만 남았다』를 발표했다. 수면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 대부분이 잠든 세상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우리에게 절로 특정 시기와 경험을 떠올리게 만든다. 바이러스 관련 규제로 3년간 집에서만 생활하다 그동안 생존을 책임지던 배급이 동나자 고민 끝에 집을 나서는 주인공들에게는 ‘소심함’이라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이제 소심한 사람들이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야만 하는데…. 세계를 구하는 영웅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이들이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 어쩌면 소심함이 세상을 구할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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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세상이 멸망했는데 소심한 사람만 남았다니 2장 세상이 멸망했는데 편의점에 가다니 3장 세상이 멸망했는데 마트에 가다니 4장 세상이 멸망했는데 아파트에 구경을 가다니 5장 세상이 멸망했는데 주유소에 가다니 6장 세상이 멸망했는데 카페에 가다니 7장 세상이 멸망했는데 소풍을 가다니 8장 세상이 멸망했는데 생일 파티에 가다니 9장 세상이 멸망했는데 병원에 가다니 10장 세상이 멸망했는데 호텔에 가다니 11장 세상이 멸망했는데 해피 엔딩을 바라다니 에필로그

출판사 제공 책 소개

하루아침에 전 세계가 잠들어버린 세상 그 속에서도 이해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사람들 『절망의 구』, 『초인은 지금』 등 꾸준히 특색 있는 SF소설을 써온 김이환 작가가 7년 만에 장편소설 『소심한 사람들만 남았다』를 발표했다. 수면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 대부분이 잠든 세상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우리에게 절로 특정 시기와 경험을 떠올리게 만든다. 바이러스 관련 규제로 3년간 집에서만 생활하다 그동안 생존을 책임지던 배급이 동나자 고민 끝에 집을 나서는 주인공들에게는 ‘소심함’이라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이제 소심한 사람들이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야만 하는데…. 세계를 구하는 영웅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이들이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 어쩌면 소심함이 세상을 구할 수도 있지 않을까? “바이러스 때문에 나갈 수가 없지.” - 전 세계를 집어삼킨 수면 바이러스 팬데믹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정체불명 수면 바이러스 출몰! 감염되면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못하고 잠만 자는 어마어마한 위력을 가졌음에도 바이러스의 원인과 해결 방법을 몰라 더욱 이상하고 위협적이다. 순식간에 온갖 사회 시스템이 마비되고, 사람들은 등교나 출근은 물론 가벼운 산책도 하지 못한다. 모두 집 안에서만 생활하며 정부가 배급하는 식량과 물품만으로 살아간다. 세상과의 유일한 소통 수단은 임시로 만들어진 방역 상황 사이트가 전부로, 사람들은 여기서 바이러스 상황과 그에 따른 바이러스 단계와 규제 등을 확인하며 하루하루를 버틴다. 정부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팬데믹을 선언하고 모든 사람의 외출을 완전히 금지했다. 처음에 사람들은 외출할 수 없어서 불편해했지만 바이러스 감염력이 워낙 강해서 환자가 급속히 늘었고, 밖에 나갔다간 언제 감염될지 모르게 되자 누구도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11p) 3년이 지난 어느 날, 사건이 발생한다. 마지막 배급이 동나 굶어 죽을 위기에 처한 주인공은 창밖으로 배급 상자를 들고 가는 누군가를 발견하고는 고민 끝에 바이러스 이후 첫 외출을 감행한다. 그간 모든 정부 규제와 지침을 잘 따랐던 그는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로, 자신처럼 소심한 사람들만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음을 확인한다. 이렇게 모인 몇 명은 서로를 보듬으며 함께 먹을 것과 의료품을 구하는 모험에 나선다. 그리고 그동안 꼭꼭 눌러놓은 사람들의 여러 욕망이 폭발하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데…. “미래도 중요하지만… 하루하루 일상이 중요한 것 같아요….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잘 지내면… 더 바랄 게 없겠어요….” - 그럼에도 우리는 해피 엔딩을 바란다! 아포칼립스에서 쓰는 희망 일지 『소심한 사람들만 남았다』의 등장인물들은 작은 일에도 상처받고, 그 이상으로 혹시 타인에게 상처를 주진 않았을까 걱정하고, 내 주장 한번 마음껏 펼치지 못하고, 어색한 분위기를 참지 못해 아무 말이나 하다 늦은 밤 혼자 이불 킥한다. 그들은 ‘괜찮다’를 달고 살지만 마음속은 헐어 있는 보통 사람들이다. 공감이 되면서도 답답할 때도 있다. 그러나 결국 그들을 응원하게 되는 건 우리 대부분이 나는 소심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아닐까? “잘 될 거야. 앞으로 일어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어야 마음이 편하잖아…. 해결할 수 없다고 믿으면 다들 절망에 빠져서 정말 아포칼립스가 되겠지. 그러니까 잘 될 거라고 믿어야지.” (254p) 바이러스가 사라져도 한번 멈춘 세상은 곧바로 예전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사람들이 꿈꾸었던 엔데믹과 실제의 엔데믹은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 간극을 좁히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모두가 품었을 법한 질문에 작가는 이해와 존중을 통해 성장하고 힘을 얻는 인물들을 보여주는 것으로 답한다. 팬데믹 시절에 우리가 바랐던 것은 친구들과의 식사, 늦은 밤의 산책, 가까운 곳으로 떠나는 여행, 공연 관람 같은 소소한 것들이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행복을 취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우리가 빨리 지우고 싶어 벌써 잊었을 수도 있는 팬데믹 시절의 소중함과 그때 얻은 깨우침, 그리고 서로의 존재가 얼마나 힘이 되었는지를 기억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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