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1970-80년대 영상시대부터 코리안 뉴웨이브의 흐름 속 한국영화의 변화지점을 파헤치다!” “한국영화 위기의 시대, 거역할 수 없는 새로운 물결을 읽다!” 스크린 영상문화 속 청년문화부터 영화 음악, 각색, 동아시아의 물결까지! 이장호 감독을 중심으로 본 7080스크린 영상문화, 영상시대를 관통하는 화살을 따라가다! 1970년대 한국영화는 정치적 억압과 산업적 침체로 불황의 시기를 지나고 있었다. 하지만 위기의 시대는 늘 새로운 세력과 정신이 돌파구를 뚫어주기 마련이듯 1970년대 이장호, 하길종, 김호선의 등장은 청년문화와 영상시대라는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1980년대, 한국 리얼리즘 영화가 한 흐름을 형성해가며 코리안 뉴웨이브라는 거역할 수 없는 물결을 이끌고 1990년대로 넘어갔다. 그리고 이 흐름의 중심에는 이장호 감독이 자리했다. 이장호 감독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느낀 평론가들은 이장호 감독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국 영화의 변화지점들을 헤아려보는 작업을 시작한다. 이 책은 이장호라는 한국영화사를 관통하는 인물을 중심으로 그의 궤적과 함께한 영상시대와 코리안 뉴웨이브, 궁극적으로 동아시아 영화사의 네트워크까지 모두 담았다. 작가 최인호와 김승옥의 역할, 청년문화와 유신 시대의 검열 등 한국영화사의 저변에 흐르는 풍경을 포착하고 7~80년대의 한국영화는 어떻게 흘러갔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이장호의 영상시대 그리고 코리안 뉴웨이브로 이어지는 한국영화의 거대한 네트워크를 통해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영화의 변화를 성찰할 수 있기를 바란다. “80년대를 휩쓴 물결, ‘그때’로 ‘지금’을 그리다” 영화 평론가의 시선에서 바라본 7080 한국영화와 동아시아 뉴웨이브 네트워크! 문관규 평론가는 신필름에서 영상시대를 경유하여 코리안 뉴웨이브로 이어지는 이장호 감독의 활동과 그와 인적으로 연결된 네트워크들이 한국영화사의 주역으로 활동한 풍경을 스케치하였다. 정민아 교수는 ‘소녀’라는 화두를 통해 영상시대의 여배우들을 폭넓게 조망한다. 영상시대의 여배우들은 ‘계급적으로 고정된 경향은 없지만 소녀성이라는 캐릭터성을 공유한다는 공통점을 지니며 이는 청년문화 세대의 자유를 향한 열망’을 지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조일동 교수는 청년세대의 문화와 향유된 영화음악의 관련성을 흥미롭게 분석하고 있다. 청년 영화에 삽입된 음악의 흥미로운 변화 현상에 대해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본다. 이용철 평론가는 이장호의 작품 세계를 길 모티프로 꿰뚫고 있다. 결국 1980년대 이장호 영화의 독창적인 길 모티프의 전언은 ‘집을 떠난 자, 다시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라는 사실을 규명한다. 송아름 평론가의 글에서는 이장호 감독 연출부 출신의 두 감독의 시선을 통해 한국 리얼리즘의 확장을 살펴볼 수 있다. 이수향 평론가는 이장호 감독의 영화에 적극 참여하고 영향을 준 소설가 김승옥과 최인호의 작업에 대해 각색을 위주로 이야기한다. 성진수 평론가는 이장호 감독의 연출부 출신인 배창호와 신승수의 장르 영화를 통해 한국 영화의 감정구조를 보여준다. 채경훈 연구원은 이장호 감독의 영화가 일본에서 어떻게 수용되고 평가받고 있는가에 대해 실증적인 지표와 세밀한 분석을 통해 흥미롭게 파헤치고 있다. 구혜원 연구가는 동아시아로 영역을 확장하여 한국의 청년 문화와 유사한 격랑의 시대 속에 존재하는 홍콩과 대만의 새 물결과 동아시아 청년들의 정체성에 대해 질문하고 성찰한다. 이현경 평론가는 1970년대 한국 멜로 영화 속 여성과 남성 인물이 여성은 희생양, 남성은 상처받은 인물로 재현되고 있다는 사실을 날카로운 비판 의식으로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