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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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이 한창인 양산 통도사 주변의 음식점. 9급 공무원 경민은 후배 같기도 하고 원수 같기도 한 은수를 오랜만에 만난다. 경민은 재개발을 해야 하는 공무원으로. 은수는 보상문제로 폐업의 기로에 서 있는 음식점 주인으로. 인생은 B와 C 사이의 D다. 이런 말 보신 적 있으실 거예요. 인생은 탄생(Birth)과 죽음(Death)사이의 선택(Choice)라고. 하지만 정작 우리에게 선택권이 완전하게 주어진다면 우리는 불안해합니다. 바로 약국 작가의 양산편, <키에르케고르와 법구경>에 등장하는 ‘키에르케고르의 불안’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것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이를 먹고, 조금씩 변하게 되죠. 그런데 말이예요, 거기서 변하느냐 변하지 않느냐는 어쩌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요? 아니, 사실 자유로운 선택의 순간보다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리는 경우가 더 많긴 하죠, 우리 삶은. 그래서 불안하고, 또 그래서 어지러운 법이죠. <키에르케고르와 법구경>의 주인공 은수와 경민 역시 그렇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신도 모르게 변한 경민과, 변하지 않고 사느라 자신이 그리던 삶과 멀어진 은수. 너무나 달라졌지만, 그래서 서로를 더 이해할 수 있게 된 두 사람. 어지러운 불안의 깊이 속에서 강인해질 것인지, 아니면 그 불안 안에서 조용히 촛불을 켜고 불안 속을 걸어 볼 것인지는 우리의 선택이겠죠. 내 마음은, 그 누구도 어찌할 수 없는 것이니까요. 비록 시간의 흐름은 막을 수 없지만, 구겨지지 않을지, 구겨질지는 나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언럭키맨션>, <죽여주는 복수선언>등을 그린 약국 작가님의 <키에르케고르와 법구경>입니다. ⦁ 2021 오늘의 우리만화 선정 “지역의사생활 99”, 시즌2로 컴백 ⦁ 정읍, 강릉, 양산, 옥천, 울산, 경주, 동해, 구미, 대전 등 9개 도시 다뤄 ⦁ 지역소멸의 시대, 만화의 상상력으로 지역의 매력 전한다 삐약삐약출판사(대표 전정미, 김영석)의 시리즈 <지역의사생활99>가 두번째 시즌으로 독자들을 만난다. 이미 시즌1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만화가협회가 선정하는 ‘2021 오늘의 우리만화’에 선정된 바 있는 <지역의사생활99>는 정읍, 강릉, 양산, 옥천, 울산, 경주, 동해, 구미, 대전 등 9개 도시로 다시 독자들을 찾는다. 군산에 터를 잡은 불친, 불키드 작가 부부가 설립한 ‘삐약삐약출판사’는 만화를 전문으로 출간하는 출판사다. 스크롤로 보는 웹툰의 시대, 직접 작가들을 섭외하고, 만화책으로 엮어 출간하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다. 때문에 크라우드펀딩으로 ‘독자들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부터 시작해야 했다. 그렇게 시즌1에선 792명이 모여 3천여만원을, 시즌 910명이 모여 4천여만원을 펀딩해 출간에 성공했다. 웹툰의 시대에 단행본 만화를 기다리는 독자가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삐약삐약출판사의 <지역의사생활99> 프로젝트는 ‘지역소멸’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러나 지역에 대한 연민이나 왜곡된 시선은 찾아볼 수 없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작가들이 자신과 관계있는 지역을 직접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작품에는 작가에 대한 소개, 출판사에 대한 소개는 물론 해당 지역에 방문했을 때 함께 가보면 좋을만한 관광지나 그곳의 주차시설, 편의시설이나 의료시설까지 다양한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삐약삐약북스의 전정미, 김영석 대표는 “자전적인 이야기부터 마법과 환상이 가득한 세계까지. 지역을 배경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다는 것이 만화가, 그리고 <지역의사생활99>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이라며 “독자분들께서 만화를 통해 지역의 이야기를 만나고, 또 지역에 관심을 가질 가교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지역의사생활99> 시즌2는 온라인 서점과 각 지역의 독립서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총 9권이며, 각권 11,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