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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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의미와 명작의 재미가 한눈에! 바쁜 현대인을 위한 문학 읽기 안내서 배경을 알면 문학이 더 재미있다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카뮈의 『이방인』……. 누구나 한 번쯤 들어 봤을 만한 문학 작품들, 무엇이 특별하길래 이토록 유명한 걸까? 『명작을 읽는 기술』은 문학의 의미와 명작의 재미를 모두 담은 간편하고 탄탄한 문학 읽기 안내서다. 〈독자는 고전에서 무엇을 얻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이 책을 쓰게 된 저자는 〈명작〉이라 일컫는 문학 작품들 속에 녹아 있는 사회적·문화적 의미를 짚어 내며 〈명작〉으로서의 가치를 발견해 낸다. 시대의 고민을 날카롭게 통찰한 작가들의 시선을 이해한 뒤 작품과 등장인물을 들여다보자. 돈에 집착하는 현실주의자와 낭만을 좇는 갑부, 이성적 판단과 감정적 끌림의 싸움, 야망이 없는 무감각한 상태의 인간,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자 하는 의지 등 작품 속 인물들의 삶에 비춰 우리의 현실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시대를 꿰뚫어 보는 문학의 힘 50년, 100년, 그 이상 오래도록 살아남은 책들이 있다. 우리는 그런 책들을 〈고전〉이라 부른다. 〈고전〉이라 불리는 작품들에서 우리는 깊은 통찰을 기대한다. 문학 작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문학은 그 사회와 문화를 반영하고 당대를 사는 사람들의 삶을 묘사하며 미래의 바람직한 사회상을 제시한다.〉(15면) 이 책은 질서, 조화, 균형이라는 형식을 따르고자 했던 고전주의, 감정을 표출하고자 했던 낭만주의, 마주하는 현실에 눈을 뜬 리얼리즘 등 문학의 변화를 시대의 흐름 속에서 이해하고, 자본주의의 등장, 부르주아와 노동자 계급의 차이, 신분 상승을 위한 선택, 삶의 무력감을 극복하고자 하는 몸부림 등 당대의 현실을 꿰뚫어 본 문학을 깊이 있게 읽어 낸다. 문학 작품의 숨은 의미를 발견할 때 명작의 재미가 배가 된다. 이 책을 통해 문학은 여전히 우리 사회와 삶에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발자크의 『고리오 영감』 독자들은 세속적 욕망이 난무하는 부르주아 사회에서 두 딸의 신분 상승을 위해 맹목적으로 헌신하는 아버지의 처절한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보고, 그런 틈바구니에서 귀족 여성들을 이용해 출세해 보겠다는 젊은이의 야망도 살펴보고, 부모의 전 재산을 뜯어먹은 뒤 아버지를 헌신짝처럼 버린 자식들의 비정함에 혀를 차고, 그들만의 리그인 귀족들의 흥청거리는 사교 모임과 무도회 같은 것도 들여다보게 된다. 이 모든 것이 프랑스 파리라고 하는 도시의 타락한 자화상이다.(125면)  카프카의 『변신』 카프카는 벌레로 변신한 그레고르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물화되어 소외된 인간에 대한 의미심장한 메타포를 던진다. 『변신』은 그저 쳇바퀴처럼 굴러가며 타성에 젖어 만족도 성취감도 없는 세일즈맨의 비루한 종말을 그리고 있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이란 존재는 사회적・집단적 관계 속에서 규정되며 그 사회와 조직에서 효용 가치가 없어지면 결국 종말을 맞는다는 문제의식을 드러낸 것이다.(206면) 바쁜 현대인은 문학의 핵심을 먼저 알고 싶다 작가들이 작품 속에서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뭘까? 허구적인 이야기의 매력은 뭐지? 문학에 관심은 있지만 무엇부터 어떻게 읽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이 책은 핵심부터 빠르게 습득하고 싶어 하는 바쁜 현대인을 위해 친절하고 흥미롭게 명작의 세계로 안내한다. 문학의 뿌리인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에서 시작해 문학 논쟁의 기원인 플라톤의 이데아와 아리스토텔레스의 미메시스로 문학과 철학의 기초를 다진 뒤, 르네상스, 고전주의, 낭만주의, 리얼리즘, 실존주의,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까지 문학 사조를 대표하는 작품들을 단숨에 훑어 내려간다. 저자는 작품의 줄거리는 물론, 철학과 예술을 넘나들며 역사적 맥락과 사회적 배경, 작가와 작품과 관련된 일화를 다채롭게 펼쳐 낸다. 작품에서 중요한 요소들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필기를 하듯 항목과 표로 정리했으며, 각 장의 마지막에는 핵심 내용을 별도로 정리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이제 작품에 대해서 아는 체 할 수 있겠다〉 하는 만족감과 동시에 〈원작을 제대로 읽어 봐야겠다〉 하는 자신감이 들 것이다.  모어의 『유토피아』 유토피아란 말의 어원을 살펴보면 〈장소〉를 뜻하는 그리스어 〈topos〉와 〈아니다〉라는 의미의 부정어 〈ou〉가 조합된 형태로 합쳐 보면 현실 세계에는 존재할 수 없는 곳인 〈어디에도 없는 곳no place〉이란 뜻이 된다. 다시 말해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이상향이 유토피아이다. 그런 의미에서 유토피아와 반대되며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세계는 〈디스토피아〉 혹은 〈반유토피아〉라 부른다. 모어가 창조한 이 용어로 인해 문학에 〈유토피아 소설〉이라는 하위 장르가 생겨났다.(49~50면) 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위대한 개츠비』를 위대하게 만든 또 하나의 키워드는 이 소설에 녹아 있는 아메리칸드림이다. 1620년 영국의 종교 탄압을 피하여 102명의 청교도인 〈필그림 파더스Pilgrim Fathers〉가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영국을 떠나 대서양을 건너 신대륙에 도착한 것이 아메리칸드림의 기원이다. 아메리칸드림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개인적인 의미로는 〈기회의 땅 미국에서 온갖 어려움을 이겨 내고 크게 성공하는 일〉을 가리키며, 사회적 의미로는 〈미국적인 이상 사회를 이룩하려는 꿈, 즉 자유・평등・민주주의의 이상향으로서의 미국〉을 가리킨다.(29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