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2010년에 발표된 시작품들 중에서 ‘좋은 시’의 기준으로 121편을 모아 각 작품마다 해설을 달았다.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시인들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다양한 관점으로 좋은 시를 모으는 작업은 문학사의 정리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필요하다. 또한 시인들의 성과를 인정하고 독자들에게 좋은 시 읽기의 문화를 제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와 같은 차원에서 이번 선집에서는 작품들에 대한 해설자를 실명제로 해서 책임성을 갖고자 했다. 추천의 말 오늘의 시작품들은 어떠한 주류를 형성하고 있지 않을 만큼 다양하다. 작품 활동을 하는 시인들의 수가 많아서이겠지만, 사회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다양하고 급변하고 또 전문화되고 있다. 따라서 사회의 흐름을 반영하는 시작품 역시 그 형식이나 내용이 다양할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지나치게 장황하고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 일군의 작품들을 좋은 시의 기준으로 선정하기는 어려웠다. 작품성이라는 개념은 시인의 주관성만이 아니라 보편성 또한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