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에서 도둑으로 살아가기』
- 중국 제1회 QQ작가배 장편소설 최우수상 수상작
사회와 인간에 대한 풍자와 해학 그리고 삶에 대한 절망, 간절함, 나아가서는 희망 같은 것을 느끼게 한다. 흥행 보증수표 같은 블랙유머 소설이다.
- 중국영화감독작가협의회
이 책이 한국의 독자들에게 세상과 사람들,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도둑’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 좡쉬칭 작가
1. 부조리한 사회에 던지는 통렬한 블랙유머
『북경에서 도둑으로 살아가기』는 중국의 문학잡지에 연재되어 중국 젊은이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제1회 QQ작가배 공모전에서 장편소설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블랙유머로 풀어낸 이 책 속 중국 사회의 부패와 타락, 부조리 등은 사실 모든 사회의 부조리에 관한 문제다. 저자는 사람들이 사회를 이루어 살아가는 곳이라면 어디에든 도사리는 이런 문제들을 ‘도둑’의 입을 빌려 때로는 영리하고 때로는 의로운 문제제기를 하면서 소설에 풀어냈다. 그렇기 때문에 이야기의 힘과 그 속에 담긴 진정성은 지금을 사는 우리 독자들에게 폭 넒은 공감대를 전달한다.
2. 도둑 권하는 사회
그런데 그거 아나?
돈은 잃어버린 존엄까지 찾아준다는 사실 말이야.
도둑질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 중에 이처럼 개념 찬 도둑을 본 적 있던가? 이 책의 주인공은 자기가 도둑이 되어 남의 물건을 훔친 것이 옳은 것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자신의 잘못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도둑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이유와 더 큰 도둑들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주인공 도둑에게 연민을 느끼고, 또 그의 생각에 동조하게 된다.
과연 평범한 주인공이 도둑의 삶을 살면서, 우리에게 던져주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