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구본창이 작업 초기부터 중반까지 몰두했던 주제와 특유의 표현 기법을 잘 드러내는 사진집이다. 1990년대 초반, 임종이 임박한 아버지를 곁에서 지켜보면서 '숨'이라는 단어를 떠올린 작가가, 이후 2002년까지 10여 년 동안 이 주제로 작업한 결과물들을 묶었다. 낮게 속삭이는 시간의 흔적들, 아버지를 비롯해 생명의 물기가 빠져나간 모든 생물, 바싹 마른 나뭇잎, 박제 작업 중인 고개 숙인 작은 새, 자연사박물관에 박제된 채 진열되어 있는 나비와 잠자리('Good-bye Paradise' 시리즈) 등을 통해 생명을 들고나는 '숨'을 사진 속에 잡아두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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