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넌 너라는 이유만으로 특별하잖아!”
열세 살 소녀와 쉰 살 아줌마의 따뜻하고 기발한 ‘콤플렉스 격파기’
마이너 인생들을 위한 올해 최고의 응원가!
별난 이름 탓에 인생이 꼬여버린 사춘기소녀 헤로와 과거 속에 빠져 사는 비밀스러운 옆집부인. 겁 많고 소심하고 외로운 두 사람이 ‘500년 된 셰익스피어 목걸이’를 찾기 위해 다시 뭉쳤다! 세상과 엇박자였던 그녀들에게 과연 ‘진짜 인생’은 찾아올까?
전 미국을 사로잡은 엘리스 브로치의 국내 첫 출간작. 예일 대학교 역사학자 출신인 저자가 ‘셰익스피어에 대한 역사적 상상력’과 ‘마이너들의 재기발랄한 고군분투기’를 버무려 완성한 독특한 성장소설이다. ‘성장소설일수록 흥미진진할 것, 지루한 작품은 쓰지 말 것’이라는 저자의 기준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웃음과 위로가 뚝뚝 묻어나는 ‘오, 마이 걸들의 오, 마이 갓 인생사’.
★ 전미도서관협회(ALA) 선정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
★ 전미독립서점연합 선정 ‘여름 휴가철에 읽을 만한 책’
★ 국제독서협회(IRA) 선정 ‘선생님들이 추천하는 책(Teacher's Choice)’
★ 미국추리작가협회 에드거상 청소년 미스터리 부문 최종 후보작
★ 전미영어교사위원회(NCTE) 선정 주목할 만한 책
★ 주니어 라이브러리 길드 선정작
“맙소사, 예쁜 언니를 둔 것만큼 불행한 일이 또 있을까?”
여기 콤플렉스투성이 열세 살짜리가 있다. 전학과 이사 다니기에 이골이 난 소녀. 영문학자인 아빠가 야심차게 지어준 ‘헤로(셰익스피어 작품 「헛소동」의 주인공 이름)’라는 이름이 못마땅하고, 평범한 얼굴,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 등 불만 리스트를 꼽자면 끝이 없다. 게다가 전학 첫 날, 자신의 이름과 똑같은 이름의 개를 키우고 있다는 반 친구의 말에 단박에 웃음거리가 되고 만 그녀. 어디서나 인기몰이를 하는 매력적인 언니에 가려 허우적대기 일쑤인 그녀의 일상은 언제나 불공평하고, 시끄럽고, 피곤하기만 하다. 그녀는 궁금하다. 도대체 남들이 말하는 ‘진짜 인생’은 언제쯤 찾아오는 걸까?
“으~ 무뚝뚝한 옆집 노인네, 신경 끄는 게 상책이지.”
그녀의 새로운 이웃도 이상하긴 마찬가지다. 땡볕 아래서도 긴 블라우스와 긴 바지만 고집하고, 꽃과 풀들로 뒤덮인 방치된 정원에서 한가로이 퍼즐을 풀고, 한 번도 자신의 정원 밖으로 발을 내민 적이 없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처럼, 자신의 작은 세계 속에 갇혀 사는 쉰 살의 옆집 부인. 그녀는 적당히 세상에 녹아드는 법을 아예 잊어버린 것만 같다. 헤로는 괴짜 같은 그 부인이 싫지만, 어쩔 수 없이 자꾸만 신경이 쓰이고… 도대체 그 부인에겐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세상 속에서 2% 부족한 그녀들, 그리고 500년 된 셰익스피어 목걸이”
인생 속에서 한 번도 주인공이 돼본 적 없는 열세 살 소녀와 쉰 살 부인. 그러나 두 사람이 서로를 알아보기 시작하면서 지루하고 칙칙했던 그녀들의 일상도 180도 변하기 시작한다. 새 집에 500년 된 셰익스피어 목걸이가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공유한 그들은, 마침내 자신들의 손으로 그 역사적 유물을 찾자는 데 의견일치를 보고… 남과 소통할 줄 모른 채 불퉁거리기만 했던 십대와 자신만의 껍질 속에 갇혀 있던 쉰 살 부인의 협동작전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웃고, 울고, 투닥거리고, 다시 화해하기를 반복하는 그들 앞에 과연 역사의 진실은 모습을 드러낼 것인가. 그들은 과연 자신 안에 숨겨져 있는 보석을 찾을 수 있을까?
건강한 재미와 역사적 상상력의 조합, 엘리스 브로치
마이너 인생들의 투톱 성장기를 맛깔스럽게 그려낸 작가, 엘리스 브로치. 국내에서는 생소한 이름이다. 하지만 그녀의 뒤를 수식하는 이력은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예일 대학교에서 역사학 석사학위를 딴 후 갑자기 청소년문학 작가로의 전향을 선언했고, 심지어 자신의 처녀작인 이 작품으로 ‘전미 도서관협회가 추천한 올해의 책’ ‘YA 초이스 어워드 최종 노미네이트’를 위시한 6개의 문학상리스트에 올랐다.
게다가 그녀는 “성장소설일수록 흥미진진할 것, 지루한 작품은 쓰지 말 것”이라는 기준을 세우고, 지금껏 그것을 확실히 지키고 있다. 그 재미를 위해, 자신이 지닌 고유한 능력을 아낌없이 사용한다. 때로는 자신의 전문분야인 ‘역사적 진실과 가설’을 차용하기도 하고, ‘미술역사에 관한 지식’을 사용하기도 하며, 그 속에서 ‘미스터리함’을 극대화시키기도 한다.
이 작품 속에서 그녀는 특별히 ‘비밀 셰익스피어’ 코드를 차용했다. ‘진짜 셰익스피어는 따로 있다’는 가설을 ‘유쾌발랄한 인생 성장기’와 함께 탄탄하게 엮어냈다. 그래서 캐릭터들의 매력에 빠져들다가도 어느 순간 ‘셰익스피어 가설’에 매혹 당하고, 역사적 가설을 쫓다가도 어느덧 서로를 의지하며 소통을 시도하는 캐릭터들 간의 따뜻하고 유쾌한 모습에 절로 미소를 짓게 된다. 또한 이것이야말로 여러 세대에게 봄날 같은 위로와 흥미진진한 재미를 선사하는 이 저자만의 독특한 힘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