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성 선언

폴 B. 프레시아도 · 인문학/사회과학
28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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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과 딜도, 레즈비어니즘과 딜도, 정신분석과 딜도, 데리다의 해체 철학·들뢰즈의 횡단성 철학과 딜도, 심지어 포스트 자본주의와 생체정치 권력 시대에서의 딜도를 논한다. 철학적으로 엄격한 설명을 제공하지만, 공상과학적이면서 탐정 소설적이고 블랙코미디까지 곁들어진 멋진 포스트모던 소설을 읽는 것처럼 흥미진진하다. 반드시 읽어야 할 퀴어철학의 고전! 이 책에서 딜도는 섹스의 도구일 뿐만아니라 신체의 테크놀로지이자 섹슈얼리티 그 자체다. 프레시아도는 우리가 굳건히 믿고 있는 성적 정체성을 해체하기 위해 딜도를 그 중심에 세운다. 모든 성은 그것이 성별로써 구축되기 위해서는 보충적 구성성이 필요하다. 예컨대 의학에서 간성 아기의 성별을 결정하는 기준은 보충적 구성성 즉, 성기 모델 이미지(그것은 염색체 결정론적이지 않고 음경에 대한 다분히 자의적인 심미적, 관습적 기준에 의존한다)에 근거한다. 여기서 성기 모델로서의 음경은 자연적 음경이 아니라 인공적 음경이며 테크놀로지로서의 음경이다. 그렇다면 그 극한은 딜도일 것이다. 따라서 딜도는 모든 성별을 구축하는 보충적 구성성이며, 모든 성은 인공보철물적인 것이 된다. 이것이 ‘딜도가 음경에 선행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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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목차

머리말(잭 핼버스탬) : 우리는 혁명이다! 또는 인공보철의 힘 저자 서문 1부 대항성 사회 대항성이란 무엇인가? 생체정치적 테크놀로지로서의 생식기 대항성 사회의 원칙들 (견본) 대항성 계약서 2부 대항성의 역-실천들 딜도기술학 실천 Ⅰ : 론 애서의 태양 항문 실천 Ⅱ : 팔을 자위하기 실천 Ⅲ : 딜도-머리를 즐기는 법 3부 이론들 데리다의 가위: 딜도의 논리 버틀러의 진동기: 섹스 장난감과 인공 성기의 간략한 계보학 머니가 성을 만든다: 여러 성의 산업화 해러웨이의 인공보철: 성 테크놀로지 4부 대항성적 독서실행 똥구멍에 그걸 하는 더 좋은 방식으로서의 철학에 대해 ― 들뢰즈와 분자적 동성애 딜도 내 사랑 인공보철 저자 후기 감사의 말 한국어판 편집 후기 참고문헌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정신적 폭탄과도 같은 퀴어철학의 고전 “이 책은 현재의 스페인 담론, 젠더 연구, 그리고 어쩌면 여러분 자신의 사생활에 있어서도 획기적인 사건이다.” - 엘로이 페르난데스 포르타 Eloy Fernandez Porta “불손하고, 대담하다. 정신적 폭탄이다!”- 테크닉아트 Technikart “프레시아도의 작품은 다른 이들에게도 그렇겠지만 나에게도 엄청나게 중요했다. 『대항성 선언』은 자유분방하면서도 학문적으로 엄격하고, 폭도들을 선동한다. 이 책은 필수다. 당신이 그것에 논쟁하고 싶든, 그것을 채굴하고 싶든, 그 부름에 응답해 트랜스가 되고 싶든 간에, 당신은 이것을 읽고 곁에 두어야 한다.” - 매기 넬슨 Maggie Nelson “푸코, 데리다, 들뢰즈, 버틀러, 해러웨이의 이론을 비판적으로 참조하면서 가족주의, 정신분석, 의학, 산업체계와 경제 시스템이 구축한 그럴듯해 보이는 성 정체성 체계를 해체하고 딜도주의를 대항적 섹슈얼리티로 제시하는 전복적인 선언문이다.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자본주의의 마이너인 노동자를 보편자로서 프롤레타리아로 만들고 그 코뮤니즘을 위해 『공산당 선언』을 썼다면, 프레시아도는 이성애 매트릭스의 마이너인 장애인, 트랜스, 간성, 동성애, 비생식(혹은 반생식적 여성과 남성)자들을 보편자로서 항문 노동자로 만들고 그 '육신의 코뮤니즘'을 위해 『대항성 선언』을 썼다. 물론 이 대항의 무기는 당이 아니라 딜도다.” - 이승준·정유진 (옮긴이) 이 책은 페미니즘과 딜도, 레즈비어니즘과 딜도, 정신분석과 딜도, 데리다의 해체 철학·들뢰즈의 횡단성 철학과 딜도, 심지어 포스트 자본주의와 생체정치 권력 시대에서의 딜도를 논한다. 철학적으로 엄격한 설명을 제공하지만, 공상과학적이면서 탐정 소설적이고 블랙코미디까지 곁들어진 멋진 포스트모던 소설을 읽는 것처럼 흥미진진하다. 반드시 읽어야 할 퀴어철학의 고전! “대항성은 태초에 딜도가 있었다고 단언한다. 딜도는 음경에 선행한다. 딜도는 음경의 기원이다.” (폴 B. 프레시아도) “섹슈얼리티는 기계, 제품, 기구, 장치, 인공보철, 네트워크,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연결, 에너지 및 정보의 흐름, 차단기, 스위치, 키, 순환 법칙, 논리 시스템, 설비, 포맷, 사고(재해), 폐기물, 메커니즘, 용법, 일탈 등으로 구성된 테크놀로지이다. 시스템의 블랙박스에 들어가 새로운 문법을 발명할 때가 왔다.” “대항성 실천은 저항의 테크놀로지다. 딜도기술학의 목표는 이성애 문화와 퀴어 성 문화 내에서 ‘신체-쾌락-이익-신체 생산’의 사슬을 끊어낼 수 있는 저항 기술을 찾는 것이다.” 이 책에서 딜도는 섹스의 도구일 뿐만아니라 신체의 테크놀로지이자 섹슈얼리티 그 자체다. 프레시아도는 우리가 굳건히 믿고 있는 성적 정체성을 해체하기 위해 딜도를 그 중심에 세운다. 모든 성은 그것이 성별로써 구축되기 위해서는 보충적 구성성이 필요하다. 예컨대 의학에서 간성 아기의 성별을 결정하는 기준은 보충적 구성성 즉, 성기 모델 이미지(그것은 염색체 결정론적이지 않고 음경에 대한 다분히 자의적인 심미적, 관습적 기준에 의존한다)에 근거한다. 여기서 성기 모델로서의 음경은 자연적 음경이 아니라 인공적 음경이며 테크놀로지로서의 음경이다. 그렇다면 그 극한은 딜도일 것이다. 따라서 딜도는 모든 성별을 구축하는 보충적 구성성이며, 모든 성은 인공보철물적인 것이 된다. 이것이 ‘딜도가 음경에 선행한다는 의미’다. 성이 인공보철물적인 테크놀로지로 인식되자 이제 성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 성적 정체성은 자연적인 것도 아니고 사회 규범 수행적인 것만도 아니기 때문이다. 성은 딜도 혹은 그 어떤 다른 테크놀로지 실천을 통해 전이와 변이, 트랜스가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딜도 테크놀로지는 우리 몸의 가소성, 어떤 부분이 성적으로 되고 또 어떤 부분이 성적 기관이 되는 것은 고정된 것이 아니고 유동적이고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딜도는 해부학적 기관을 배반한다. 딜도는 촉각을 비롯한 감각적 신체의 확장이자 욕망과 경험의 확장이다. 이것이 바로 딜도 테크놀로지의 전복성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모든 것이 딜도가 될 수 있다. 심지어 모두의 성이 딜도다. “성기는 탈영토화되어야 한다. 따라서 모든 것이 딜도이며, 모든 것이 구멍이 된다.” 이 책은 현재 페미니즘 담론 내에서 사이좋게 평행하고 있는 '섹스는 자연적이고 생물학적이며, 젠더는 사회 구성적'이라는, 섹스와 젠더가 분리되어 마치 서로의 영역과 영토를 나눠 갖는 것처럼 되어버린 현실에 딜도를 들고 균열을 낸다. 프레시아도는 섹스/젠더의 정체성에 골몰하는 주체들에게 테크놀로지로서의 섹슈얼리티의 중요성과 그 전복적 가능성을 일깨우고 싶어 한다. “모든 것이 딜도다”라는 주장은 이 책에서 독자를 가장 신나게 만드는 빛나는 대목이다. 성적 정체성과 생식기 중심성과 이성애 중심성을 넘어설 때까지 성적 쾌락과 신체를 재구성하고 성을 실험하고 행동하자는 주장은 신체 주권을 둘러싼 전쟁을 예감케 한다. 포스트 자본주의의 생체정치는 결국 신체 주권을 둘러싼 전쟁이기 때문이다. 프레시아도는 성 감별과 성 할당에 개입한 산업과 경제, 지식과 테크놀로지의 역사를 공들여 추적한다. 그 결과 벗겨진 성의 전모는 인구 재생산을 위한 인간의 생식 활동을 목표로 이진화된 성별체계와 이성애 체계를 신체에다 정교하게 고안·디자인하고, 그것을 정상성으로 규범화하고 강제화하는 테크놀로지로 이뤄진 체계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딜도 테크놀로지와 같은 테크놀로지의 전복성을 밀어 붙이는 대항성은 반성별주의, 반생식 혹은 대항-생식(예컨대 들뢰즈의 ‘생성’과 같은)의 다른 이름이며, 금융자본주의의 총수요를 위해 사육되는 생식농장에서 탈출하여 되찾으려는 신체적 주권과 자율성의 다른 이름이다. 『대항성 선언』은 페미니즘, 퀴어, 트랜스젠더 정치를 둘러싼 현대적 논쟁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책이자, 포스트 자본주의의 생체정치를 독창적 시각으로 해부하는 21세기 사상의 미래 고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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