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베일에 싸인 화물, 악랄한 범죄자들, 수많은 욕망을 싣고 바다로 나선 거대한 무역선…. 이 배는 무사히 육지에 다다를 수 있을까? 저주받은 배, 의문의 경고, 수상한 승객들, 그리고 단 한 번의 치명적인 항해… 거대한 무역선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고딕 미스터리 1634년, 네덜란드령 동인도제도 바타비아에서 사르담호를 포함한 일곱 척의 배가 바다로 나와 암스테르담으로 향한다. 항해의 목적은 어느 유명 탐정의 재판과 처벌, 그리고 바타비아 최고 권력자의 승진을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승선을 기다리는 사람들 앞에 문둥병자가 나타나 “이 배에 탄 사람들은 무자비한 파멸에 이를 것”이라며 저주를 쏟아붓고는 불에 타 죽는다. 설상가상으로 사르담호를 포함해 분명 일곱 척의 배가 바다로 나섰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여덟 번째 불빛이 홀연히 나타나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그리고 여덟 번째 불빛이 붉게 타오를 때마다 죽은 문둥병자가 갑판을 배회하고, 가축들이 도살되고, 사람들이 살해되고, 반란이 일어난다. 대체 여덟 번째 불빛의 정체는 무엇일까? 사르담호 탑승자들은 무사히 육지에 다다를 수 있을까? ∥항해에 나선 일곱 척의 배와 어디선가 나타난 여덟 번째 불빛 이 불빛이 붉게 타오를 때마다 누군가가 죽거나, 다치거나, 사라진다! ★2021 CWA 대거상 최종 노미네이트 ★2021 HWA 골드 크라운상 최종 노미네이트 ★<가디언>,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2020년 최고의 소설 ★아마존 선정 2020년 올해의 책 1634년, 세계 최고의 탐정인 새미 핍스는 네덜란드령 동인도제도인 바타비아에서 암스테르담으로 이송되고 있었다. 그는 그곳에서 자신이 저지른 (혹은 저지르지 않은) 범죄에 대한 재판과 처형을 앞둔 상황이다. 새미의 충실한 조수이자 경호원인 아렌트 헤이즈는 친구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그와 함께 사르담호에 오른다. 하지만 이들의 불길한 미래를 예언이라도 하듯, 이 항해는 출발하기도 전부터 삐걱거린다. 혀가 잘린 문둥병자가 저주를 쏟아 내며 승객들을 겁에 질리게 만들고는 불에 타 죽는다. 돛에는 기이하고 불길한 상징이 그려져 있다. 사르담호를 포함해 분명 일곱 척의 배가 바다로 나섰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여덟 번째 불빛이 홀연히 나타나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그리고 여덟 번째 불빛이 붉게 타오를 때마다 죽은 문둥병자가 갑판을 배회하고, 가축들이 도살되고, 사람들이 살해되고, 반란이 일어난다. 대체 여덟 번째 불빛의 정체는 무엇일까? 누가, 어떤 이유로 이 모든 음모와 살인을 계획한 걸까? ∥거대한 무역선에서 일어난 일련의 불길한 사건들, 사르담호 탑승자들은 무사히 육지에 도착할 수 있을까? 감옥에 갇힌 탐정을 대신해 탐정의 조수와 비밀을 간직한 귀족 여성이 수사에 나서다! 문둥병자의 저주, 불길한 상징, 무더기로 도살된 가축들, 하나둘씩 죽어 나가는 탑승자들… 사르담호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사건들이 연달아 일어나지만 그곳의 유일한 탐정 새미 핍스는 감옥에 감금돼 있다. 그렇다면 대체 누가 범인을 찾고 사건의 진상을 파헤칠 수 있을까? 바로 새미의 조수이자 경호원인 아렌트 헤이즈와 비밀을 간직한 귀족 여성 사라 웨셀이 그 역할을 맡는다. 이 둘은 따로 또 같이 배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비밀 밀수 칸과 도난당한 화물의 흔적을 쫓고, 피 튀기는 결투를 벌이고, 반란으로부터 승객들을 보호하며 사르담호를 둘러싼 비밀을 풀어 나간다. 하지만 그런 노력이 무색하게도 사르담호는 거대한 암초를 만나 산산조각이 나면서 어느 외딴섬에 표류하게 되는데…. 『여덟 번째 불빛이 붉게 타오르면』은 거대한 무역선을 배경으로 한 고딕 미스터리 소설이자, 파도의 출렁거림과 바다의 소금기가 그대로 전해져 오는 액션 스릴러다. 살벌한 음모와 그럴듯한 미신, 모험과 액션, 참신한 캐릭터 설정과 수사 케미, 짜릿한 반전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이 작품은 미스터리 독자에게 완벽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파리대왕』과 <셜록 홈즈> 시리즈의 눈부신 매시업! 실화보다 더 실화 같은 이야기 장르를 넘나들며 펼치는 탄탄한 스토리텔링 『여덟 번째 불빛이 붉게 타오르면』에는 반가운 장면과 설정들이 적재적소에 등장한다. 우선 탐정 대신 그의 조수가 사건을 파헤친다는 설정에서 <셜록 홈즈> 시리즈 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는 『바스커빌가의 개』를 연상시킨다. 또 외딴섬에 표류하게 된 승객과 선원, 군인들이 통제 불능의 상태로 치달으며 무차별 살육을 벌이는 장면은 디스토피아 소설의 고전인 『파리대왕』과 오버랩된다. 작품 전반에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무역선이라는 공간적 배경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오리엔트 특급 살인』 같은 밀실 미스터리를 떠올리게 한다. 호주의 한 해양 박물관에서 ‘바타비아 난파선’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터튼은 언젠가 이 이야기를 소설로 녹여 내리라 다짐한다. 하지만 실제 이야기는 너무나도 끔찍했기에―1629년, 당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동인도회사의 무역선 바타비아호가 좌초돼 작은 산호섬에 표류한다. 선장이 구조 요청을 하러 간 사이, 남은 사람들의 지도자 역할을 자처한 인물은 온갖 구실로 120여명의 사람들을 무차별 살육한다―터튼의 소설은 조금 덜 잔인하고 훨씬 더 영리한 이야기가 되어야만 했다. 그런 까닭으로 터튼은 그의 데뷔작 『에블린 하드캐슬의 일곱 번의 죽음』에서 그랬듯, 이번 작품에서도 다양한 장르가 가진 즐거움을 극대화하며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펼친다. 거대한 무역선을 배경으로 한 고딕 미스터리, 모험과 전투, 반란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액션 스릴러, 무한한 바다를 배경으로 한 해양소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역사소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여덟 번째 불빛이 붉게 타오르면』은 2021 CWA 대거상과 2021 HWA(영국역사소설가협회) 골드 크라운상에 나란히 최종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다양한 장르적 요소들이 선사하는 쾌감과 흡입력 넘치는 스토리텔링을 따라가다 보면 순식간에 결말에 다다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