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을 사로잡은 브랜드의 탁월한 노하우를
자기만의 강점으로 바꾸는 방법!”
나다움을 무기로 만드는 20가지 퍼스널 브랜딩 도움말
눈에 띄고 오래 가는 브랜드에는
훔치고 싶은 전략이 숨어 있다
긴 기다림에도 사람들이 몰려드는 블루보틀, 침대라는 키워드에 곧바로 브랜드명을 떠올리게 한 시몬스, 진정성으로 주목받은 유한락스에는 어떤 저력이 있는 걸까? 시선을 사로잡는 브랜딩에는 보통 사람도 실현 가능한 인사이트가 있다.
모든 걸 차치하고 오로지 작품의 피드백만 주고받는 픽사의 브레인트러스트, 지속 가능과 혁신 사이에서 ‘성공적인 실패’를 만드는 아마존, ‘하지 않음’으로써 가치를 높인 《미쉐린 가이드》의 브랜딩을 들여다보면 ‘나’라는 브랜드의 발견이 손쉬워진다. 피드백을 주고받을 모임도, 나를 위한 골수팬이 없다 해도 괜찮다. 파타고니아와 마켓컬리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네거티브한 피드백에도 가라앉지 않을 브랜딩 노하우를 얻게 된다. 퍼스널 브랜딩의 강력한 컨설턴트가 매력적인 브랜드인 이유다.
작가는 저력 있는 브랜드 전략을 돌파해 다양하고 단단한 자아를 쟁취하라고 제안한다. 시대 지각변동의 흐름을 예민하게 포착하고 유일한 나다움을 찾기를, 그로 인해 지금 서 있는 자리에 걸맞은 결정적인 브랜드로 나아가길 응원한다.
고정관념으로 굳어져도 괜찮은 나를 만들다
브랜딩에 대한 오해에서 벗어나
브랜드형 인간으로 살기
카카오의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는 온라인 글쓰기의 한계에서 벗어나 ‘글이 작품이 되는 공간’이라는 슬로건에 걸맞은 일을 해낸다. 브런치 브랜드 마케터로 일하는 작가는 가치 있는 글을 발굴하고 대체 불가한 작가를 찾아 세상에 알렸다. 그러면서 성공적인 브랜딩 전략은 ‘자신으로 빚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책은 마케터이자 브랜더인 작가가 깨달은 생생한 브랜딩 이야기다.
브랜딩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사실 오해 탓이 크다. ‘마케팅 비슷한 것’이라는 오해다.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는 개념을 인지할 때 흔히 그렇듯, 기존에 어느 정도 알고 있던 개념에 빗대어 적당히 규격화하는 것이다. 그래서 브랜딩은 마케팅, 광고, PR과 더불어 ‘잘 파는’ 행위쯤으로 뭉뚱그려 인식된다.
- 「프롤로그_브랜딩에 대한 오해」에서
마케터와 인플루언서가 아닌 보통의 사람에게도 퍼스널 브랜딩이 강조되는 시대, 대관절 퍼스널 브랜딩은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 걸까. 이 책은 어느 곳에서나 필요하지만 잘 알지 못해 어려운 ‘마케팅과 광고’, ‘PR과 홍보’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든 사람에게 꼭 필요한 팁이다. 그리고 이 모든 도움말은 곧 나다움을 찾고 계발하는 데 필요한 절대 지식으로 연결된다.
저자는 브랜드의 옷을 입는 준비 단계로 제일 먼저 매거진 《B》를 언급했다. 하나의 브랜드를 정해 한 권을 묶는 매거진 《B》처럼, 개인도 한 권으로 엮어질 만한 브랜드로서의 힘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또한 고유성을 가장 잘 드러내기 위해 브랜드 네이밍을 바꾼 왓챠처럼, 단기적 성과에 매달리지 않고 장기적 성장을 위한 만년시계를 만든 아마존의 베조스처럼 폭넓은 사고로 브랜딩에 다가가게끔 돕는다.
퍼스널 브랜딩은 결국 개인 이미지의 구축이다. 이 책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말할 수 있는 고정관념화 된 ‘나’를 알리고 “오늘부터 나는 브랜드가 되기로 했다”라는 결심에 다가서길 바라는 작가의 목소리가 담겼다. 물론 보통의 사람에게는 그 첫발조차 어렵다. 작가는 그 어려움에 다시 브랜드를 연결해 말한다. 초창기 에어비앤비의 아이디어에 지갑을 연 사람은 3명뿐이었지만 최소유효청중을 위해 아낌없이 노력한 결과 세상에 없던 가치를 세울 수 있었다, 라고.
개인도 마찬가지다. 헷갈리는 브랜딩 언어를 자기 안에서 찾고 자기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취사선택해 브랜드형 인간으로 태어나야 한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브랜딩을 이해하고 브랜더로서 자신의 세계를 만드는 것이다.
어디에서든 돋보이는 브랜더로 살아남다
자신만의 강점으로 자리를 지키고
탁월한 성과를 끌어올리는 방법
책에 소개된 20가지 브랜드에는 익숙하지 않지만 그래서 더 눈에 띄는 것들이 있다. 성장 가도를 달리는 뉴미디어 <뉴닉>은 분명한 타깃을 향해 정확한 화살을 던지는 역할을 고민하게끔 만들며, 모더레이터, 스피커, 오디언스로의 선택이 열려 있는 클럽하우스는 손바닥 버튼을 누를 정도의 작은 용기를 내라고 권한다. 또한 브랜드의 가치를 말한 세이브더칠드런의 ‘모자 뜨기’는 ‘팔리는 나’에 집중하라고 독촉하는 계산적인 세상을 외면하게 해준다.
이 책은 브랜딩 성공 스토리를 통해 자기 업그레이드의 도움닫기를 돕는다. 자기의 빛나는 쓸모를 무시하지 않는 것, 자기 자신을 다시 되돌아볼 기회를 주는 것만으로도 자기계발 요소는 확실하다. 게다가 작가는 자기만의 특별한 브랜딩 여정을 보여줌으로써 더욱더 선명하게 성과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퍼스널 브랜딩을 알려준다. 스스로 정체성을 깨우며 직업인에게 필요한 브랜드라는 자산을 키우는 방법, 서로가 서로에게 자극 주는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돕고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으로 이어지는 과정들이다.
그래서 나는 브랜드 마케터의 일을 ‘장인 정신과 상인 정신 사이의 균형’이라고 정의한다.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기 위해 늘 애써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 「프롤로그_브랜딩에 대한 오해」에서
자기 일의 중심에 서서 고집스러운 태도를 갖는 것, 자아를 놓지 않고 가치로 성과를 쌓는 것, 이 모든 것은 브랜드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히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