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리터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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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 1 부 제 1 장 너의 이름은? 홀리즘 ● 1 홀니스와 호울 퍼슨 ● 4 호울 스포츠와 인문적 체육 ● 8 운동소양과 운동향유력 ● 13 스포츠교육과 호울리스트 ● 18 제 2 장 운동을 배우면 무엇이 길러지는가? 평생의 고민 ● 22 운동으로 생기는 것 ● 24 스포츠 리터러시 ● 28 운동의 향유와 행복의 성취 ● 30 인문적으로 운동 가르치기 ● 32 생활체육 지도에의 시사 ● 33 제 3 장 운동소양을 키우는 인문적 스포츠 운동을 즐기는 왕도? ● 36 운동을 향유하는 능력 ● 38 즐거움을 위한 밑천 ● 40행복밑천 스포츠 리터러시 ● 41 능소양, 지소양, 심소양 ● 43 운동소양의 함양 ● 45 인문적으로 운동해야 하는 이유 ● 47 시작하는 방법 ● 49 제 4 장 읽는 스포츠로 드넓히는 지소양 독서의 간접체험 ● 52 스포츠 간접체험 ● 53 읽는 스포츠의 매력 ● 55 스포츠시 ● 56 스포츠소설 ● 58 스포츠자서전 ● 59 제 5 장 스포츠 아트로 깊어지는 심소양 스포츠는 아트다 ● 62 스포츠회화 ● 64 스포츠조각 ● 66 스포츠사진 ● 67 스포츠연극 ● 68 스포츠영화 ● 69 스포츠건축 ● 70 스포츠만화 ● 71 제 6 장 믿음의 스포츠로 드높이는 심소양 스포츠와 종교 ● 73 영성과 신성과 도 ● 76 스포츠와 기독교 ● 78 스포츠와 불교 ● 80 제 2 부 제 7 장 피지컬 리터러시 체육계의 뉴 페이스 ● 85 PL의 발전과 현황 ● 87 PL의 효용성 ● 92 PL의 이슈 ● 94 PL의 한국적 수용 ● 97 PL 신드롬의 의의 ● 102 제 8 장 체육과 대학에서 배워야 할 것 작금의 사태 ● 105 대학에서의 교육 ● 108 과학적 체육전문성 교육 ● 111인문적 체육전문성 교육 ● 117 스포츠 리터러시의 교육 ● 124 제 9 장 교양으로서의 교양체육 대학 교양체육의 위축 ● 134 기초로서의 교양체육 ● 140 매너로서의 교양체육 ● 143 빌둥으로서의 교양체육 ● 146 교양으로서의 교양체육 ● 150 운동소양과 운동향유력 ● 154 교양체육의 회복 ● 157 제 10 장 체육진로교육과 체육진로적성 기대반, 우려반의 현 상황 ● 159 체육진로와 체육진로교육이란 것 ● 163 공통분모로서의 운동소양 ● 168 닫힌 진로적성과 열린 진로적성 ● 173 체육진로적성의 함양 ● 176 체육진로수업의 지향 ● 178 제 11 장 호울링으로서의 댄싱 문화예술교육으로서의 무용 ● 181 현실적 목적 ● 183 이상적 목적 ● 187 인문적 접근 ● 192 무용 문화예술교육사의 과제 ● 201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체육을 배우면 나에게 생겨나는 것 1 체육과로 대학에 진학한 이후 오랫동안, 머리를 가득 채운 질문이 한 가지 있었다. “체육을 배우면 내게 무엇이 생겨나는가?” 그때부터 질문이 정확히 이런 문안으로 형성되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체육을 배우면 뭐가 좋아?” 혹은 “무엇 때문에 체육을 하지?”와 같은 엉성한 꼴을 하였을 것이다. 아무 것도 잘 모르던, 어리고 어리숙하던 스무살 무렵의 청년이었으니. 질문이 이런 형태로 조금 모양을 갖춘 것은 대학원에 진학하여 전공을 스포츠교육학으로 결정하면서부터였을 것이다. 물론, 답은 이미 오래전부터, 여러 가지로 제공되어 있었다. 교사로 발령받기 전인 대학 4년 동안 핵심적으로 배운 것은 바로 이 질문에 대한 그 여러 가지 답들이었다. 체육을 배우면 무엇이 좋은지를 심리학적, 생리학적, 사회학적 그리고 다른 관련학문적 으로 배운 것이다. “총체적으로 좋아진다”가 그 결론이었다. 체육을 배우면 건강한 육체, 명석한 두뇌, 따뜻한 가슴을 지닌 전인적 인간으로 큰다는 것이다. 체육을 하면 신체적, 인지적, 정의적 영역의 전체에 걸쳐 종합적인 긍정적 효과들이 생겨난다. 그리하여, 체육은 지, 덕, 체가 균형있게 조화로운 전인 全人 을 만들어낸다. 이것이 아무 것도 모른 채 대학에 막 들어온 체육풋내기들에게 주입된 기본원칙이었다. 참 좋은 말이었고, 참 멋진 말이었다. 체육으로 자존감을 높이고 싶었던 체육과 학생들은 모두, 이 말을 철칙으로 믿고 받아들였으며, 또 그렇게 행동하며 대학을 보냈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좋지도 멋지지도 못했다. 간단히 말해서, 주장만 있었지 증거는 없었던 것이다. 휘황찬란한 수사와 개인적 경험사례로만 가득한 주장이었단 말이다. 엄격한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얻어낸 연구결과가 없거나 미진했다. 체육으로 성격도 좋아지고 공부도 잘 하게 되고 몸도 튼튼하게 된 사람들이 주변에 있기는 하였으나, 대부분이나 대다수가 아니었다. 운동을 하루 24시간, 사시사철, 밥먹듯이 한 선수들을 보면, 당연히 이들은 지덕체가 하나가된 전인이어야 했다. 대부분 그렇지 못했다. 오히려 싸움 잘하는 전인 戰人 으로 되었다. 그렇다고 이 주장이 거짓말은 아니었다. 단지 증거가 충분치 못했을 뿐이다. 신뢰할만한 과학적 증거가 말이다. 다행히도, 체육을 통해서 길러지는 것들에 대한 과학적 증거들은 최근들어 거의 확정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뇌기능을 향상시켜 지적 능력을 활성화시킨다. 우울증이나 불안감을 해소하며, 적극적 태도와 협동적 의지를 높여준다. 신체적 기능을 향상시키고 노화를 늦추어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 몸과 마음을 갖추어준다. 약방의 감초처럼, 의사들의 처방전에 언제나 운동이 추천되는 것이 그 증거다. 2 이런 상황이라서, 나는 이제 체육이 몸과 마음에 골고루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의심이 남아있지 않다. 수긍할 정도의 데이터가 이미 주어졌고, 점점 더 확실한 증거들이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와 관련된 나의 고민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체육을 하면서 나아지는 부분들이 지, 덕, 체라고 이야기하는 설명 방식이 여전히 마음에 차지 않은 것이다. 이 부분들이 발달되어 합쳐지면서 전인을 만들어 간다는 형식의 논의 양태가 여전히 흡족하지 않은 것이다. 체육을 하면 “몸이 건강해지고 신체기능이 나아진다”는 말은 그런대로 받아넘길 수 있다, 신체와 관련된 사안들에 대해서는. 그런데, 체육을 하면 “머리가 좋아지고 공부를 잘 하게 된다”거나 “규칙을 잘 지키고 협동심이 늘어난다”는 점에 대해서는, 비록 과학적 실험을 거쳐서 증명을 하여 얻은 분명한 증거자료들이 있기는 하였지만, 그대로 수긍하기가 어려웠다. 내 주변을 둘러보고, 뉴스나 기사를 살펴보면, 온통 이와는 반대되는 사건과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가 넘쳐난다. 체육이 전반적 지성이나 일반적 덕성을 높여준다는 점을 직접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다. 사실, 반대의 상황 상대적으로 일반인보다 낮은 스포츠맨십, 감성지수 및 지능지수 을 드러내주는 연구결과들도 상당수다. 직접적으로 인과관계 또는 상관관계를 100퍼센트, 절대적으로 확신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체육은 사람의 일반적 성향이나 자질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는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나는 다만, 체육은 사람의 일반적 성향 중에서 체육과 관련이 되어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직접적 영향을 준다고 확신할 뿐이다. 이런 생각이 바로 “체육을 배우면 나에게 무엇이 생겨나는가?” 또는 “체육을 배워서 내게 생겨나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바꾸어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체육을 배우면 체육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즉 “체육적인 것”이 생겨나고, 그 체육적인 것이 우리의 몸과 마음과 정신에 관련된 “일반적인 것”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나는 체육활동과 전인적 발달의 두 변인들 간에, 하나의 매개변인을 상정한 것이다. 체육활동이 곧바로 지덕체 발달을 이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체육활동에 의해서 우리의 지덕체 안에 있는 체육적인 것이 자극되고 발화되어서, 그것으로 인해서 우리의 지덕체가 변화되고 발전된다는 것이다. 나는 이 매개변인이라고 할 만한 것, 즉 우리 몸과 마음과 정신 안에 있는 체육적인 부분에 대해서 “운동소양” 運動素養 이라고 이름붙이고, 영어로 “스포츠 리터러시” sport literacy 라고 부른 것이다. 이런 이름을 착안하게 된 데에는 몇 가지 사연이 있다. 우선, 나는 몸이나 마음이나 정신을 직접적으로 지칭하는 즉, 지덕체 기존의 관행은 체육적인 것을 제대로 상정하지 못하도록 해준다고 판단하였다. 그것은 개인이나 인간이 아니라 체육 안에 들어있어야 하는 것이었다. 나는 체육의 핵심, 알짬, 정수를 “스포츠”라고 본다. 내가 이렇게 부르는 스포츠는 스포츠 종목 , 엑서사이즈, 무용, 게임 등 신체활동 전반을 아우르는 표현이다. 이것을 나타내기 위해서 “운동”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그래서 운동소양이다. 체육소양, 스포츠소양이라고 말해도 동일한 의미다. 영어 용어를 스포츠 리터러시라고 한 사정은, 최근의 동향에 대한 우호적 태도로 인한 것이다. 최근 교육분야에는 각 교과나 영역에서의 기본적 자질 전반에 대한 포괄적 명칭으로서 “리터러시”라는 표현을 선호하는 추세가 있다. 과학소양, 수학소양, 음악소양, 미술소양 등등, 특정 영역에 대하여 기초적인 지식, 기능, 태도, 정신 등 인지, 정의, 행동적 차원 전반에 걸친 특정내용 관련 기초자질을 지칭할 때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을 한국어로 번안할 때, “소양”이라는 단어가 점점 더 선호되고 있는 실정이다. 좁은 의미로의 문해력이나 독해력이 아니다. 체육분야에도 이런 경향이 생겨나고 있는데, 가장 주목받는 개념이 “피지컬 리터러시” physical literacy 다. 영국의 체육교육학자에 의해서 2000년 제안된 개념인데 학술적인 관심을 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생활체육 정책이나 학교교육과정에 반영되기 시작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신체적 자질만이 아니라, 인지적이고 정의적인 영역에까지 체육교육의 목적이 포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체육교육론에 근거하여, 구체적인 목적으로서 피지컬 리터러시를 제시한 것이다. 이밖에도 “무브먼트 리터러시”, “소마틱 리터러시” 등의 아이디어들이 새롭게 제안되고 있다. 일반 교육분야와 체육분야에서 “리터러시”라는 용어가 지니는 현실적 유통가치를 반영한 것이다. 비록 리터러시라는 표현을 쓰고는 있지만, 스포츠 리터러시는 체육분야에서 최근에 소개되는 다양한 리터러시들과는 교육철학적 배경이나 개념적 의미는 상당히 다른 것이 특색이다. 본문에서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지만, 스포츠 리터러시에는 구성요소와 운동향유력이라는 관련 개념이 있다. 다른 개념들에는 이 두 가지 내용이 없거나, 다른 방식으로 소개되어있다. 운동소양은 그것을 구성하는 세 가지 핵심부분들이 있고, 나는 그것을 능, 지, 심 能, 智, 心 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운동소양은 운동능, 운동지, 운동심으로 형성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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