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맛

전순예 · 에세이
35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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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전순예 작가는 1945년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산골에서 태어났다. 어린시절 작가를 꿈꿨으나, 먹고사느라 바빠 꿈을 접어두었다가, 환갑에 글을 쓰기 시작해 칠순에 방언이 터졌다. 작가는 글이 너무 쓰고 싶어 환갑 넘어 글쓰기 교실 몇 군데를 다녔는데, 어려운 문학 용어도 모르고, 젊은이들과 어울리기엔 물정도 모르는 할머니라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다 에라, 그냥 내 식대로 쓰겠다고 쓰기 시작한 것이 결국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자신이 보고 듣고 겪고 느낀 것을 한 글자 한 글자 써나가다보니, 우연한 기회에 시사주간지 「한겨레21」에 2년간 '강원도의 맛' 칼럼을 연재하게 되었다. 이 책에는 한국전쟁 직후부터 1950~60년대 강원도 산골의 풍경이 담겼다. 그 시절 해먹던 음식, 사람들, 사투리, 풍습, 집징슴 산짐승 물고기, 산의 나무와 나물, 논과 밭의 작물들을 비롯한 자연 환경이 어우러져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작은 재료도 아껴 풍성히 차리고 골고루 나누던 음식, 굶는 사람 딱한 사람 챙기던 밥, 이웃집 고양이도 잊지 않고 챙기며 '같이 살자'는 살뜰한 마음, 그것이 강원도의 맛이다. 큰 사건이 없어 역사에도 기록될 일 없는 작은 동네에서 어우러져 먹고살아간 이야기, 조그만 동물과 식물 이야기 들을 작가는 집요하게 기억하고 써냈다. "평생 마음으로 생각으로 써온"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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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며 산 좋고 물 좋은 자그마한 동네, 어두니골 8 1부 꽃이 피던 그때 그 시절 며느리와 시아버지가 싸우게 된 원인 ‥풋고추석박김치 17 미역을 메고 오빠가 돌아왔다 ‥미역국 22 이로 박박 긁어 먹다 ‥우유 가루떡 27 공기 천 판 내기 결전의 날들 ‥주먹밥 31 보솔산 수리취 누가 다 뜯어갈까? ‥수리취떡 36 할머니의 누에 사랑 ‥꽁치구이 41 멀리까지 나물 뜯으러 가는 날 ‥곤드레밥 46 전나무 잎으로 살아난 팔불출 할아버지 ‥전나무 물 52 나물 한 다래끼와 바꿔 먹는다 ‥요술양념장 57 아이가 계란을 깨뜨려도 좋다 ‥계란찜 62 고기 맛이 나는 맛있는 가루 ‥미원국 66 산에서 나는 으뜸가는 자연 간식 ‥송기 70 신랑이 제대하기 전에 한글을 배우자 ‥삶은 감자 75 2부 동네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다 옥선이네 집에서 퉁소 소리를 듣다 ‥강냉이냉죽 85 탄탄하고 씩씩하게 자란 찐돌이네 아이들 ‥개구리구이 90 쌀보다 옥수수가 맛나네 ‥풋강냉이기정 95 삼복더위에 여자들끼리 가는 피서 ‥생떡 미역국 100 낮에도 맘 놓고 수영할 수 있는 옷 ‥고얏국 105 아침에 따서 바로 요리해 먹다 ‥첫물 고추무침 110 옥자는 많이 컸습니다 ‥삶은 강냉이 114 영철이 아부지, 왜 호박잎을 안 먹어유? ‥호박잎쌈 122 삼치라우 여울물을 타고 온 아이들 ‥골뱅이죽 126 빠지직 빠지직 가재 씹는 소리 ‥가재죽 131 동네에서 큰 솥단지째 끓여 먹던 죽 ‥어죽 135 천렵꾼들이 모였습니다 ‥쏘가리 회 140 어렵게 수확한 보리를 타작할 때 ‥보리밥 147 꼬투리를 하나하나 까야 한다 ‥파란콩 순두부 153 마낙쟁이가 된 큰오빠와 작은오빠 ‥장어죽 161 3부 온 가족이 일을 하다 무슨 일을 하든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 ‥단풍들이 깻잎 169 집안에 큰소리가 나는 원인 ‥꽃계란 174 하늘이 세상을 만들 때 그렇게 만들었단다 ‥도토리밥 180 돌아서면 먹고 돌아서면 배 꺼지는 타작날 ‥타작밥 185 바느질보다 미꾸리를 잡고 싶습니다 ‥미꾸리찜 190 세 번째 큰 무로 뽑아오거라 ‥고등어머리찌개 198 오늘 자네만 믿네 ‥동동주 202 온 가족이 호박을 줍는 동안 ‥연두색 호박국 210 모두 묵 쳐 먹고 가시길 바랍니다 ‥도토리묵 214 노래자랑에 노란 원피스를 입고 나간 수희 ‥전병 219 옥순이가 찾던 중앙청 꼭대기 같은 밥 ‥밤밥 226 이밥에 채김치 넣고 양푼째 올리는 제사상 ‥이밥 230 뱀이 밤한테 얻어맞고 나한테 달려들었어 ‥삶은 밤 235 시누이와 올케가 열심히 만든 떡 ‥추석 송편 240 도야지 내장국 먹는 보름 미리 잔치 ‥돼지국밥 246 4부 한가한 날, 술 한잔 같이하다 둘은 구덩이 파고 여덟은 등 두드리는 거 ‥꽁맨두 253 한바가지 할머니의 마지막 감자떡 ‥나이떡 258 메밀로 만들어 콧등 치던 어머니 음식 ‥꼴두국수 264 김장 날, 속을 데우기 위해 먹는 죽 ‥배추 밑동죽 268 평생에 한번은 실컷 먹어보자 ‥굴비구이 273 혼자 있을 새가 없는 일교 어머니 ‥메밀 적 277 억부 어머니가 마음대로 먹을 수 있는 양식 ‥미꾸리탕 286 고기는 눈 닦고 보아도 보이지 않습니다 ‥밀만두 295 내 언제 한번 먹게 해주꾸마 ‥총각무 동치미 302 그해 겨울은 고소했네 ‥잣죽 307 촌스런 나물을 먹고 가는 대화 할머니 ‥콩비지밥 311 어메는 어디 가고 언나들끼리 쌀을 빻나 ‥절편 316 고추는 머리 쪽을 들고 먹어야 한다 ‥콩죽과 고추 장아찌 321 대보름에 처녀들은 밤새 노래합니다 ‥찰밥 326 백사를 잡았다고 소문냅시다 ‥감기약 331 60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되다 ‥팥죽 336 작가의 말 346

출판사 제공 책 소개

73세 할머니의 강원도식 ‘힐링 먹방’ 에세이 작가를 꿈꿨던 소녀, 칠순에 방언이 터졌다 권여선 작가, 김민식 PD 강력 추천!!! 유쾌하고 따뜻하다!! 시사주간지 <한겨레21> 칼럼 연재작 <강원도의 맛>의 저자 전순예 작가는 1945년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산골에서 태어났다. 어린시절 작가를 꿈꿨으나, 먹고사느라 바빠 꿈을 접어두었다가, 환갑에 글을 쓰기 시작해 칠순에 방언이 터졌다. 작가는 글이 너무 쓰고 싶어 환갑 넘어 글쓰기 교실 몇 군데를 다녔는데, 어려운 문학 용어도 모르고, 젊은이들과 어울리기엔 물정도 모르는 할머니라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다 에라, 그냥 내 식대로 쓰겠다고 쓰기 시작한 것이 결국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자신이 보고 듣고 겪고 느낀 것을 한 글자 한 글자 써나가다보니, 우연한 기회에 시사주간지 <한겨레21>에 2년간 ‘강원도의 맛’ 칼럽을 연재하게 되었다. 이 책에는 한국전쟁 직후부터 1950~60년대 강원도 산골의 풍경이 담겼다. 그 시절 해먹던 음식, 사람들, 사투리, 풍습, 집징슴 산짐승 물고기, 산의 나무와 나물, 논과 밭의 작물들을 비롯한 자연 환경이 어우러져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작은 재료도 아껴 풍성히 차리고 골고루 나누던 음식, 굶는 사람 딱한 사람 챙기던 밥, 이웃집 고양이도 잊지 않고 챙기며 ‘같이 살자’는 살뜰한 마음, 그것이 강원도의 맛이다. 큰 사건이 없어 역사에도 기록될 일 없는 작은 동네에서 어우러져 먹고살아간 이야기, 조그만 동물과 식물 이야기 들을 작가는 집요하게 기억하고 써냈다. “평생 마음으로 생각으로 써온”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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